노티걸의 태국 생존기 미션 12: 그는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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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걸의 태국 생존기 미션 12: 그는 감동이었다..

Phasai 4 2625
 
 
 
 
 
노티걸의 태국 생존기 미션 12: 그는 감동이었다..
 
 
 
 
 
나는 논이 이끄는 대로 따라와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10분.. 20분... 30분....
 

논 버스 언제와?? 라고 물으니 논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제는 막차 밖에 남지 않은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더니, 옆의 아주머니에게 태국어로 샬라샬라 한다. 뭐야? 뭐라는 거야? -_-
 

 
대화를 마치고 논은 좀 쑥스러운 기색으로 내게 이렇게 말했다.
 
 

“Hee, Not here, we have to cross the road.'
 

 

나는 벙쪄서, 너 태국인 맞아? 라고 물었고 논은 그 말이 웃긴지 한참 웃었다.
그렇게 길을 건너서 다시 버스 정류장.
논은 마사지 가게에 전화해서 예약도 미루고, 국이랑도 약속 시간을 다시 정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뻔에게서 자꾸 전화가 온다면서 큰일 났다고 했다.
 

 
뻔이 날 좋아하는데 자기가 일부러 뻔에게 말도 안하고 날 데릴러 왔다고 했다.
데릴러 간지가 언젠데 아직도 희정 안 데리고 오냐면서 뻔이 단단히 화가 났다는 말도 전해주었다.
 
 
아... 뻔..
그 날 밤은 꽤나 로맨틱했으나, 약간의 술기운과 별빛이 그날의 착각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그 날은 뻔이 괜찮게 보였는데 낮에 본 뻔은 미안하지만... 내 스타일이 아니었고,
순수한 뻔은 이런 나의 마음도 모르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지금 나는 이런 연애문제에 얽히고 싶지도 않고,
딱 논처럼 마냥 즐겁게 어울려 놀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한 것이라
뻔이 기다리고 있다니 조금 마음이 착잡(?)했다.
 
 
그리고, 사실 나는 왜 예쁜 여자들이 개그맨에게 반해서 결혼을 하는지
그 이유를 논 때문에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뻔이 날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논으로부터 듣는 것이 마냥 달갑지 않았다.
뭔가, 좋아하는 상대의 입에서 다른 사람하고 잘해봐라고 듣는 기분이었달까....

 

 
어쨌든 그렇게 겨우!! 막차를 탈 수 있었다.
버스는 미니밴 같은 것이었는데 사람들이 꽉꽉차서 앉아있었다.
콩나물 시루같은 곳에 어떻게 앉아야하나 싶었는데,
나는 옆자리에 앉으라는 운전기사의 말을 알아듣고
(이럴 때는 태국어도 굉장히 잘 알아듣는 듯) 편안한 자리에 탑승할 수 있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렸다.
 
 

'논..굉장히 멀리에서 아유타야까지 찾으러 와준 거였구나.‘
 
 

일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온 거라는 그의 말을 돌아가는 버스를 타보고 나서야 믿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전에는 아니 뭐야, 왜 이렇게 안와? 약속시간 잘 안 지키는 구나하면서 조금 삐져있었는데
이렇게 먼 거리라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우리는 육교가 있는 근처에서 내렸다.
어딘지는 모르나, 우리는 그 곳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마사지 가게로 향했다.
그런데, 이 택시 아저씨. 재밌다.
 
나랑 영어로 대화하는 논을 보면서 논에게도 외국인이냐고 물어본다.
외국인이 어떻게 태국말을 잘하냐고 완전.... 그 말에 나도, 논도 빵터졌다.
 
 

논은 쑤린에 있을 땐 몽켄 족 같다고 놀림을 받았을 정도로 태국인 중에서도 좀 더 까만 편이었다.
본인은 항상 자신이 하얗다고(?) 주장했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도 헷갈릴 정도로 까맣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기 때문이다.
 
논은 필사적으로 자신이 태국인임을 입증하려 했고 그 모습이 웃겨서 또 한참이나 웃었다.
택시 기사 아저씨는 논을 중간 통역사로 두고,
 나에게 어디 나라에서 왔는지 태국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을 물었다.
그리고 논에게는 어디서 이렇게 예쁜(?) 외국친구를 알게 되었냐고 조금 짖궂게 놀리는 듯 했다.
 
 
유쾌한 아저씨는 나에게 할 줄 아는 태국 말이 있는지 물었고
싸왓디카, 컵쿤카, 찬 롱 타-ㅇ카, 헝남 유티나이 카  하니까 무지하게 웃었다.
 
 

아니? 이게 웃긴가! 얼마나 필수적인 말인데..
 

 
그렇게 마사지가게에 도착했을 때는 다시 그 택시를 타고 싶을 정도로 정이 들었다.
나 참.. 나는 쉽게 정주는 여자인가보다. 다시 또 만나요~란 인사를 남겼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택시비는.. 또 논이 빠득빠득 우겨서 내가 지불하지 못하였다.
 
 
 
페스티발 같이 구경할 때도 전부 논이랑 뻔이 지불하였는데.. 나는 그저 미안할 뿐이다.
남자가 내야한다고,
특히, 나는 자기 나라에 놀러온 손님이니까 내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그렇게 도착한 마사지 가게. ♥ (나는 태국을 찾을 때마다 이곳을 꼭 들르게 될 것 같다)
 
 

논은 이곳의 단골인지 도착하자마자 주인아주머니에게 등짝을 맞았다.
왜 이렇게 늦었냐고 하시는 것 같았다.
그렇게 논을 구박하시다가 날 보시고는 엄청엄청 친근하게 웃어주시면서
Come here~ here~ sawatdee ka~ 하시는 것이 아닌가!
논은 왜 나에게만 잘 해주냐고 따지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또 한 대. 퍽...
 
 

자리에 앉자, 우선 따뜻한 차부터 마시라고 차를 가져다 주셨다.
5명 정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가게였지만, 왠지 정감이 넘쳤다.
차는 맛있는지, 물어보고 싶으신지 ‘good??' 하시는 데
주인아주머니가 영어 하시는 게 웃겼는지 논은 웃다가 또 한 대 맞았다.
서로 때릴 정도로 친근한 사이인가보다 하하하하
 
 

 
그렇게 마사지 받기 전부터 한참 웃다가, 주인아주머니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라고 옷을 건네주었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바지를 입어야할지 몰랐다.
상의는 어찌어찌 입었는데, 바지는 어떻게 입어야하나... -_-
바지를 부여잡고 나와서 ‘Help me' 하는 데 논은 당황했는지 Oh! No! 하면서,
다시 탈의실로 들어가라고 했다.
 
 

그리고 주인아주머니는 그런 내 손을 잡고 탈의실로 들어가 엄마의 손길로 옷을 입혀주었다......
아.. 너무 좋다.. 이런 분위기.
 

 

내 마사지는 다른 언니가 해주었다.
수줍어서 말 한마디 없었지만, 마사지 하는 동안 내가 혹시 아플까봐 세심하게 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옷을 갈아입고 나온 논도 마사지를 받는 데 논은 주인아주머니께 아주 격하게 받았다.
 

 
아프다고 소리 지르다가 또 맞고, 또 맞고,
짓궂게 바지를 내리는 척 하시는 주인아주머니 때문에 벌떡 일어나서 도망쳤다가 다시 붙잡혀오고.
아 정말 엄마랑 아들 같은 분위기 였달까. 마사지를 받는 동안 한편의 희극을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마사지 받고 나서 기분도 더욱 좋아지고,
그 가게가, 그 아주머니가, 그리고 논이 더 좋아졌던 것 같다.

 
논은 마사지가 끝나고, 인삼 한 뿌리가 들어있는 음료수를 샀다.
나에게도 먹을래? 하고 권했으나, 아니야 맛없어. 라고 나는 거절하였다...
마사지 비용은 둘이 500B 이 나왔고, 나는 기를 쓰고 이번에는 내가 내겠다고 했다.
그리고 500B을 지불하는 데 겨우 성공했다.
 


이렇게 마사지가 끝나고, 외국인이 온 건 ‘처음이다’라고 말하는 주인아주머니께 기념사진을 찍어드렸다.
워낙 많은 외국인들이 있는 방콕에서는 외국인이라고 신기해야한 반응 같은 거 전혀 못 느꼈었는데 확실히 시골이 좋구나라고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이 마사지가게에 꼭 다시 오겠다고 말하고 길을 나섰다.
이제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뻔을 만날 시간이다.

 

우리는 다시 택시를 타고 논의 기숙사로 향했다.
논의 기숙사는 생각보다 매우 좋았다.
내가 자던 오 방콕보다 건물이 훨씬 컸으며 정문에는 보안요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보안요원들이 굉장히 정중하게 인사할 때 나는 의문이 들었다.
 

 

논 도대체 너의 정체는 뭐니..?
 

 

난 사실, 논이 공장에서 일한다고 할 때 마음이 아팠다.
나는 공장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을 상상했기 때문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쥐 꼬리만한 급여를 받는 그런... 그래서
더더욱 논이 돈을 쓰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건데, 논 왈.
 
 

‘책임자’라고 했다. 일본계 회사라 사장은 일본인이고 그 밑에, 밑에 자신이 있다고 했다. 아, 어린데 꽤 높은 직급에 있구나...-_-;;;; 그는 탐마쌋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언젠가는 사장 바로 아래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래서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 중에 있다고.
 
 

아, 그래도 다행이다..싶었다. 내가 상상했던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하하하...‘’


어쨌든 나는 그렇게 새삼 놀라며 논의 기숙사에 발을 디뎠다.
그는 날 휴게실로 안내했다. 그리고 그 곳에는 티비를 보고 있던 ‘뻔’이 있었다.
뻔은 수줍에 Hi 라고 말한 뒤 논에게 따지는 것 같았다.
 
도대체 뭐하다가 이렇게 늦었느냐고.. 하하 ;;;


휴게실은 굉장히 좋았다.
소파에, 티비에, 컴퓨터도 있었고, 냉장고에 에어컨도 당연하게 가동되고 있었다.
내가 머물던 게스트하우스보다 시설이 훨씬 좋았다.
 

뻔은 자신이 나를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보고 싶어 했는지 얼마나 예쁜지 (화장한 모습을 처음 봤다) 를 표현하고 싶어했으나.......
실상은 이러하였다.....


‘I , I, I, I,... mi. miss you. you, you, you, look pretty.'



그러고는 자신의 부족한 영어 실력이 안타까운지 머리를 흔들었다.
미안해, 뻔 나는 네게 관심이 없어... T-T
 

 

어쨌든 국을 좀 더 기다리다가, ‘Pub' 이라는 곳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타러 나왔다.
아빠와 함께 온 여행이라 술집이나 클럽 갈 생각은 못했는데, Pub 이라니! 너무너무 신났다.
택시에 타자, 때마침 국이 왔다. 국은 회사 내 밴드에서 보컬을 맡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연습을 하다가 늦었다고.... 아. 부럽다.... 나는 나는 음치......T-T
 

 
국은 나에게 잘 지냈었냐는 등 물으면서, 오늘 둘이서 신나게 마셔보자고 했다.
무서운 언니... 술 잘 마시는 언니..국..

택시를 타고 방콕 근교까지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펍은 엄청 컸다.
규모는,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한국에서 제일 큰 나이트 수준? 
 
 

 
자기네들도 비싸서 딱 한 번 와봤었던 곳이라고 했다.
능숙하게 자리를 잡더니, 나에게 뭐 먹을거냐고 물어봤다. 나는 안 매운거면 아무거나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들은 소세지 같은 거랑 오징어 볶음 같은 걸 시켰다.
나는 오징어라면 충분히 먹겠다 싶었는데.....
한 입 먹고 불을 뿜을 뻔 했다. -_-
이건 분명 고의적이다. 워낙 장난기 많은 친구들이라 내가 매워하는 걸 보더니 또 한참 웃는다.
 
 

술은 맥주를 시켰다.
내가 싱하가 먹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맥주를 마시는데, 논은 혼자 콜라다.
내일 회사 가야 된다고 오노노노노노 하길래.... 논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포기했다.
그렇게 술을 몇 모금 마셨을까?
여자인지 남자인지 헷갈리는 종업원이 우리 테이블에 딱 지키고 서 있다가
아직 반도 안마셨는데 채워준다. 나중에는 한 두 모금 마셨는데도 채워준다.
그렇게.... 나는 취해갔다. 잔을 채울 때마다 국이 ‘촌 깨우~’했기 때문이다.
 
 

국은 역시 술을 매우 잘 마시는 무서운 여자였다.
그리고 나는 소주보다, 소맥보다 맥주만 마실 때 잘 취해버리는 여자였다....
 
 

 
아직 제 정신일 무렵, 나는 너무 궁금해서 종업원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내게 국은 ‘lady boy'라고 속삭여주었다.
처음에는 못 알아들었었는데... 알아듣고는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나서는 주변 다른 테이블의 종업원들도 관찰하기 시작했는데 거의..............레이디보이였던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이었다. 그. 곳. 은.
 

 

분위기가 무르익자 노래도 좀 신나는 것들이 나왔다. 차마 일어서지는 못하고 나는 열심히 어깨춤만 추었다. 그러다가, 정줄을 놓아버렸다.. -_-;;;;;;;;
얼마나 마셨는지 감도 안 온다. 어느 틈엔가, 택시에 태워졌고 나는 그 와중에 뻔의 어깨가 아닌 좀 더 편안한 논의 어깨를 골라 기댄 체 잠을 청했다. -_-
 

 
그렇게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 논네 기숙사에 도착하였고,
그와 국이 여자 기숙사를 담당하는 분께 부탁하여 내 방을 마련해주었다.
침대 위에 누우니 정말 살 것 같았다.
 
 
헤롱헤롱 누워가지고 굳나잇 같은 소리를 떠들어대는 나를 뒤로 하고
논은 창문 등 문단속을 확실히 해주었고, 국은 혹시 무섭거나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윗 층에 자기 방이 있으니 올라오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들은 방으로 돌아갔다.
 


 
약.... 3시간 뒤, 난 정신을 차렸다. 화장실이 급해서.....-_-;;;;;;;;;;
 

살금살금 화장실에 다녀오고 보니, 침대 옆에 500B이 올려져있었다.
분명.... 논일 것이다.
기어코 나에게 돈을 하나도 쓰지 못하게 하려고 올려둔 것이 틀림없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까지 잘해 줄 수 가 있을까..?
 

알게 된지 오래된 사이도 아니건만.... 나는 그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은 국이 찾아왔다.
각종 먹을거리를 사들고서, 세면도구를 안 챙겨온 건 어떻게 알았는지
수건이랑 간단한 세면도구까지 빌려주었다.
 

 
속은 괜찮냐는 등..다정하게 걱정해주는 그녀의 마음이 또 너무 고마웠다....

 

 
그녀는 
논은 아침 일찍 회사에 갈 일이 있어 나갔다고 했다.
그리고 아마, 12시쯤 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는 더 폐가되기 싫어서 택시만 불러주면 가겠다고 말했지만,
혼자 보낼 수는 없다고 방콕까지 태워다주겠다며 만류하였다.
 
 

그렇게 12시. 난 여자 기숙사 장이라는 분의 차를 타고 논이 있다는 공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논을 만났다.
 

논 너 뭐야~ 왜 500B 주냐고 그렇게 화를 냈다.
하지만, 딱 잡아떼는 논. 그 돈 자기 것이 아니라고.. 그렇게 논은 끝까지 잡아떼었다...
그리고는 준비한 선물이라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펜과 작은 보석함을 주었다. 아무래도 방콕까지 데려다가 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지만, 자기 친구가 방콕까지 대신 데려다 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언젠가 또 보자고. 그는 끝까지 나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래... 내가 태국을 꼭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한 건 이 친구들 때문이었으리라..
 
 
 
To be continue.......

4 Comments
forum777 2012.02.10 13:25  
1편부터 너무 잼있네요 ㅎㅎ 태국이라는 곳은 정말 정이 많은 나라~~ 아 그립네요~~
필리핀 2012.02.10 14:22  
아... 담에 가면 논이랑...
약혼이라도 하는 거 아닌가여??? ㅋㅋㅋ
영맨영발 2012.02.21 11:07  
아 진짜 재밌어요...님도 너무 순수하시고 마음이 예쁘신듯 ~ 빨간머리앤이 생각나요 ㅋㅋ
무요 2012.06.11 21:05  
참 재밌네요,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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