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걸의 태국 생존기 미션 4: 쑤린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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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걸의 태국 생존기 미션 4: 쑤린으로 떠나자!!

Phasai 2 3247
 
 
 
노티걸의 태국 생존기 미션 4:  쑤린으로 떠나자!!
 
 
 
- 전 날. 즉 1월 10일은 기억조차 없다. 싸얌 파라곤, 마분콩 가서 구경한 것이 전부.
  너무 빈둥거리고 시간 낭비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동대문에서 쑤린행 티켓을 구입.
 
 

나의 원래 계획은 쑤린 찍고, 카오야이 국립공원도 한 3박 4일 다녀오는 것이었는데,
아빠가 극과 극인 이동을 어떻게 하냐면서 말리시는 바람에 카오야이는 포기했다.
 
 
 
 
카오야이를 포기하면서 얼마나 맘이 갑갑하던지. 혼자 하는 여행처럼, 아빠는 네 계획에 절대 터치 안하고 그냥 묵묵히 옆에 있겠다 하셨는데 반대하실 줄이야.
 
 
 
 
어쨌든 동대문에서 쑤린 행 티켓을 4장 예약했다.
그 뒤로도 같은 숙소를 쓰면서 매일 마주쳤던 S군과 K 군에게도 내가 쑤린을 강추했기 때문이다.
매일 클럽을 다니느라 돈을 많이 썼는지 방콕은 도저히 안 되겠다며 그들도 흔쾌히 동행하기로 했다.
 
 
 
 
 떠나기 전, 섬에 있는 하나뿐인 식당 밥이 맛없으면 어쩌나, 돗자리 같은 게 있으면, 좋다고 하던데, 등등 준비할 것들이 갑자기 생각나서 로터스에 가서 요가매트 하나(돗자리 질이 너무 안 좋았으므로), 버스에서 먹을 간식 조금, 우리나라 컵라면 5개를 구매했다.
 
 
 
 
그리고 나서 텐트에서는 전기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두꺼운 초라도 사가야겠다 싶어 땅화쌩 백화점엘 갔는데 아무도 ‘candle' 을 모른다. 손짓 발짓하니까 데려다 준 코너는 향초 코너. 아 좌절. 결국 스스로 발품 팔아 찾아서 초도 무사히 Get 했다. 이렇게 준비하고 짐 정리해서 동대문에 맡기고 나니, 출발시간이 다 되었다.
 
 
 
 
남부터미널에 가서 표를 받았다.
두근두근. 드디어 제대로 된 여행의 완벽한 시작이구나 싶었다.
버스표도 받았겠다, 적혀진 플랫폼으로 이동하려는데 내가 누구겠는가.
 
 
 
 
버스표에 적인 플랫폼 번호도 잘 못보고 반대편에서 기다리다가 버스 놓칠 뻔했다.
다행이 K군이 엇, 반대편 같은데 해서 겨우 잘 찾아 탈 수 있었다.
 
 
 
 
아아... 나는 7시간 동안 버스에 앉아만 있는 것이 이렇게 춥고 힘들 줄 몰랐다.
담요 한 장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어찌나 에어컨을 빵빵 틀어놓던지 추워서 잠도 자기 힘들었다.
거기다 꼬리뼈는 또 왜 이리 아픈지. 난 다시 버스를 탈 땐 옷을 정말 든든하게 껴입고 방석 또는 두꺼운 옷이라도 깔고 앉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7시간의 전쟁 같은 시간이 지나고, 쿠라부리에 도착했을 땐 깜깜한 새벽.
우리 모두 초죽음이 되어있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한참을 대기하다가, 동이 틀 무렵에 근처 시장 구경에 나섰다.
 
 
 
해먹 구입을 위해서. 
 
 
 
 S군과 K군은 이미 해먹을 구입해왔기 때문에 그들이 산 가격 정도로 해먹을 구입하고자 하였으나
조금 비쌌다. 해먹을 팔고 있던 가게가 당시엔 그 가게뿐이라서 흥정이고 뭐고 이 가격 아니면 안 판다는 아줌마의 엄포에 그냥 살 수 밖에 없었다. 300B. 흥정은 S군이 도와주었다.
 
 
 
 
 카메라가 완충될 때까지 대기하다가 드디어 선착장에 도착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아름다운 바다를 직접 볼 수 있다니 마냥 설레었다. 그래서 선착장에서 찍은 사진만 20장은 넘을 것이다.
 
 
 
 
  청캇과 마이응암 중 마이응암을 간다고 하니, 주황색 끈을 가방에 묵어주었다.
그리고 출발. 나는 차멀미는 심한 편인데 보트는 멀미 하나 없이 잘만 탔다. 보트 체질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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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는 점점 파랗게, 눈부신 투명한 하늘색으로 변해갔다. 나는 이렇게 맑고 투명한, 하늘과 닮은 바다를 처음 봐봤기 때문에 그동안의 고생도 싹 잊고 바다와 사랑에 빠짐을 느낄 수 있었다.
 
 
 
 
To be continue......
2 Comments
필리핀 2012.02.09 18:38  
카오야이 말고 카오속 국립공원을 가시지...
카오속은 꼬 쑤린에서 가까워요~ ㅎㅎ
Phasai 2012.02.09 18:41  
그러게요 ㅠ 그땐 카오속공원을 몰랐어요 하핫, 다음달에 또 가는데 그때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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