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치여행기9편] 치앙마이 대표사원, 왓 프라탓 도이수텝(Doi Suthep)
[치앙마이여행] 치앙마이 대표사원, 왓 프라탓 도이수텝
여행은 마치 타임머신과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시간들을 언제든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재에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 속에서 지내다보면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 버리지만, 여행의 추억들은 내 마음속 한 구석에 오랫동안 남아 현재의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줍니다.
지난 치앙마이의 추억들을 되새겨보면 눈앞에 아른거리는 아름다운 사원들이 생각납니다. 그 중에서도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은 해발 약 1600미터의 성스러운 수텝산의 중턱에 있으며 치앙마이를 수호하는 사원인 왓 프라탓 도이수텝(Doi Suthep)입니다. 도이수텝에 도착을 하면 길고 높게 들어선 계단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300개의 계단을 올라가 문을 열면 황금빛으로 빛나는 불탑이 보입니다. 이 불탑에는 흰 코끼리가 직접 운반을 해 왔다는 부처님 사리가 안치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매력은 사원 중심에 있는 황금 불탑과 치앙마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것입니다. 도이수텝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이기 때문에 평일인데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불심이 높은 태국인들에게도 한번쯤은 가봐야 할 사원이고 우리와 같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아주 유명한 사원이라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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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도이수텝을 만날 수 있다.
도이수텝에 가기 위해서는 치앙마이에서 송태우를 이용해야 합니다.
치앙마이에는 택시가 없기때문에 혼자 가는 것보다 일행을 만들어서 가면 좀더 유리합니다.
계단을 올라가는 대신 탈 수 있는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이 케이블카는 말이 케이블카지 엘레베이터이고 그리고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것입니다.
도이수텝의 계단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고산족의 모습

계단을 올라서면 볼 수있는 황금불탑

도이수텝은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 사원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유명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사진사들이 있습니다.
이 황금불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주는 것이죠.
요즘같이 디지털 카메라가 많은 시대에는 장사가 잘 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사를 통해 사진을 찍습니다.
그 이유는 사진의 질이 다르기 때문이죠.
본인이 직접 찍으면 도이수텝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노출을 맞추기가 힘든 곳입니다.
명부와 암부 차이가 뚜렷하면서도 황금불탑이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인물과 배경과 하늘이 동시에 잘 나오는 것이 어렵답니다.
저는 혼자 떠난 여행이라 일행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 찍으실때 저도 같이 찍어보았답니다.
물론 저를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모델분이 독특한 의상을 입고 계셔서 나름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황금 불탑의 모습
부처 사리를 든 흰 코끼리가 이곳에서 세바퀴를 돌고 스스로 쓰러져 죽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곳에는 불탑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세바퀴를 돌면서 기도하는 태국사람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태국인들의 불심은 대단해서 스님들은 언제나 존경의 대상이 됩니다.
열심히 기도하시는 할아버지
부처님께 기도하는 태국인들의 모습
초에 불을 피우고 기도하는 할머니의 모습
기도하는 여성분들의 모습
도이수텝의 또 다른 매력중 하나는 약 해발 1000미터의 높이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치앙마이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제가 간 날은 안개가 많이 껴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는 없었습니다.
안개가 많이 끼어 뿌옇게 보이는 치앙마이 시내의 모습
황금 불탑의 모습
도이수텝 주변에서 판매하는 여러가지 장식품
내려가는 길에 보니 이렇게 구운 옥수수를 알갱이 하나하나 떼어서 먹을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배가 고파 하나 사 먹었는데 맛있더군요^^
송태우 안에서 바라보는 거리 모습
도이수텝은 이동시간을 포함해서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고산족 마을을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까이에 있는 도이뿌이와 뿌삥궁전등을 추가로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도이수텝 관광은 끝이 납니다.
황금불탑의 매력적인 사원인 도이수텝은 제 자신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한번의 여행이라도 나와 다른 모습들이 가슴속에 오래남아 현재를 사는데 많은 도움을 줄 듯 합니다.
도이수텝에서 만난 불심가득한 태국 사람들의 모습이 세상 어느 곳의 모습보다 평화롭게 보였습니다.
이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블로그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