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31]캄보디아 -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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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31]캄보디아 - 첫날!

[자주빛고양이] 0 690
첫날의 시작이다.
우리 게릴라 팀은 인솔자 옐로아저씨랑
31살 동일언니.. 30살 현정언니.. 그리고 나.. 이렇게 넷이다.

게릴라팀에서 인솔자는 정말 인솔자이다. 가이드가 아니다.
숙소, 교통편, 음식등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문제가 생겼을때 문제를 해결해주기만 할뿐이다.
그러므로 모든 여행노선이나 스케쥴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짜야한다.
(물론 이런 스케쥴도 조언과 도움은 120%받을수가 있다.)

캄보디아에 들어와서 우리가 여자만 셋이니까
방을 같이 쓰는 건 어떠냐구 아저씨가 제안하셨다.
원래는 2인1실인데.. 우리가 묶는 호텔에 3인1실룸이 있덴다.
2인1실이면 방을 두개 잡아야 하는데
3인1실로 방을 쓰면 남는 숙박료로 한국인 가이드를 하루동안 써서
구경을 하는게 낫다고 하셨다.

달랑 세명인데 같이 부딪치면서 지내는게 좋을거 같아서 셋다 오케이~!
그래서 우린 방을 하나 쓰고
대신, 첫날 가이들와 함께 앙코르를 돌아보기로 했다.

캄보디아의 역사중에서 일반적으로
서기 802년부터 1432년까지를 앙코르시기로 말한다.
이는 자야바르만 2세라고 하는 왕이
자신을 우주의 군주로 임명하면서부터 시작하여
수도를 프놈펜으로 옮기고 국명을 크메르라고 바꾸게 되는 사이를 말한다.

크메르.. 익숙하지 않은가?
내가 이 넓은 역사유적을 왜 몰랐을까 한참 생각했었는데..
크메르 왕조..크메르 유적은 들어본 기억이 있다.
(물론 내용은 절대 기억안난다. ㅡ.,ㅡ
나 역사는 항상 "수"였는데말이쥐....ㅡㅡ;;)

앙코르시기에 지어진 탑과 성들을 앙코르 유적이라 칭하며,
그중에서도 앙코르왓이 대표적인 건물이라서
우린 이 유적을 그냥 앙코르왓이라고 불러댄다. 우리맘대로~!

첫날 나의 유적돌아보기는 대략 정신없고 두서없었다.
뭔놈의 왕들이 이름도 복잡하고 길기만 한지..
무슨놈의 유적들 이름이 죄다 그렇게 해괴한지..
무슨 신화는 그렇게도 많은지... ㅜ_ㅜ
그래도 머.. 밤에 신화를 열심 읽고 잔게 도움이 쫌 되긴 했지만....^^;;

첫날 나의 루트는

빡세이참크롱 - 앙코르톰남문 - 바욘 - 바푸온 - 왕궁터 - 쁘리아빨리라이 - 코끼리테라스 - 문둥이왕테라스 - 따쁘롬 - 중식(중국식당) - 앙코르왓 - 압살라부페 (압살라 댄스구경) - "대드피쉬"에서 술한잔~ ^^

얼마나 더 아름답고 미학적이고 조화로울수 있을까?
그 규모의 방대함과 조화에 정말 감탄을 금할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 전날 밤에 내린 비로.. 조금은 덜 힘들게 여행을 할 수 있었구..
우리의 멋쟁이 가이드 언니덕에 진짜 많이 배우고.. 많이 볼수가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많은 것들을 주관하심이 감사할수밖에 없었다.
이건 종교가 없다고 해도 감사하지 않으면 이상한 년이다. ㅡ.,ㅡ

교감이 되는 삶. 느낌을 주고 받을수 있는 삶.. 그런 삶을 지향하고 싶다.
하루종일 감사해하고.. 따뜻해하며..
아이들의 눈동자에 안도하는 나를 보았다.
정말 이곳에 오게 되어 다행이야...

 
*

제 홈페이지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올립니다.
때문에 언어의 순화가 필요한 부분이 다량 보일것이며..
제 느낌이나 감정들을 기준으로 한 여행기이므로..
여행의 자세한 정보..(노선이나, 금액, 방법등)
는 많이 빠져있는편입니다.
필요하거나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이곳 혹은 lovely7b.com으로 오셔서 물어봐 주세요...
^^

-자.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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