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리와 쪼기의 또갈껄 여행기◀8편 빠따야 파타야♬
나끄아 우리 숙소에 도착했다.
가격도 싸고 교통도 그럭저럭 ~ 무료와이파이~조용하고
작년여행기에서 소개해드린적이 있는곳
우린 이곳을 씨암푸라 겟하우스라고 부른다.
만족스런 숙소라 다시 예약한건 아니고
성수기에 이만한 겟하우스가 어디 있을까 싶어서이다.
또한 패키지 전용으로 이용되는곳이라 ...
외국인+현지인 조합이 그리 많지 않을꺼란 생각도 있었고....
방키를 받아둔 순간~
우~ 엄청 상층이다.
혹시 로얄층 로얄룸~인겨~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를 걸어 방이 가까와 질수록
점차 눈꼬리가 찌그러진다.
아~뭐야 이거 상층 골방이야?
딱 들어가는데 느므좁다. 베란다 막혀있는 울타리
"나 방 바꿔달래야겠어~"
성큼 성큼 인포메이션으로 갔다.
최대한 이쁘게 ~이쁘게
수영장 뷰~ 원해요 좀 바꿔주세요~
배정표를 보는듯하더니
7층...수영장 쪼매 보이는 방을 안내해준다.
처음 배정되었던 방보다 낫다 싶어 그방으로 달라했다.
휴~ 조금 승질 날뻔해쏘~
짐 던져놓고 밥 먹으로 나섰다.
씩씩하게
열공중
도와주카~
과외 공부 끝에 주문완료
웃어준다...!
드디어 인정받은건가 요오~
오~홍 오홍
쪼기님의 소심브이질
모가 그렇게 좋으냐 ...
이언니 기억하는가?
전편 여행기의 "알게 뭐야 쥔장"이다.
음식점 안에는 환전소도 있다.
팟씨유~. 무끄라띠얌텃. 쏨땀
얘는 음 까이양인가?
야무지게 먹어야쥐~
다시 숙소로 들어갔다.
나는 짐을 풀고
옷정리며...세면도구 정리....하는 동안
쪼기님 기절하시고
파타야입성기념 변장을 하고는~
쪼기님 일어날동안 살짝 누워볼까나~
스 륵~
침대로 슬라이딩해서 들어갔다.
베개에 얼굴을 묻을려는 순간.
.
.
어~어~어~ 이거뭐야
베개에서 낯선이의 체취가
아~ 주.겨.버려
이거 침구 체인지 안한건가.
다시 인포메이션으로.....
내가 좀전에 체크인했잖니? 근데 베개에 냄새가 너무심해~
좀 바꿔주세요~
-_- 알았다. 가서 기다리세요카
이건 뭐야~ 사과가 먼저 나와야 하는거 아니냐...
맞다 태국이지 이건 태국스타일인게야~-_-:
방으로 돌아와 씩씩대니
울쪼기님 슬슬 눈치보시기 시작한다.
엄한 쪼기님에게 냄새도 못맡냐구 지저분하다고 ....타박타박
몇분후 ~ 직원총각 등장
베개만 건네주고선 쌩하니 나갈려 한다.
저......
침대보도 바꿔주셔야지요
프론트에 전화하세요캅
나 오늘 4시에 체크인 했다고요..이 베개 냄새 맡아보세요 심하잖아요
침대보도 바꿔주셔야해요
얘는 자꾸 프론트로 전화해서 말해야한단다.
융통성이없구나~
아뛰... 태국스타일은 시킨일만 딱하는건가
그려 내가 잘못이다. 침대보 또한 바꿔달라해야했는데
이거 또 인포메이션으로 달려가야 하나....
우리 몇일 있을건데 까탈진상으로 찍히고 싶지 않다구
직원총각 바지 끄뎅이 잡고 나주지 않았다.
바.꿔.주세오 냄새나오 바.꿔.주세오 ...냄새나오~
몇번의 돌림노래끝에 ...총각 새침구를 가져다 바꿔준다.
그동안 열좀 시킬겸 먼지를 피해 문밖으로 잠시 나갔다.
마침 들어오는 중국인 패키지팀
그중 얼큰하게 취한 중국남자 힐끗~야릇한 미소까지 지어보이신다.
얘는 또 모다냐....부채질할꺼임? 가서 디비져자랏!!..
총각 손에 팁을 쥐어주고는 문이 닫히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클레임 이게 마지막이겠지....왠지 불안하~네
눈치보던 쪼기님
.
.
...얼마만큼 사줄꺼야?
먹.구. 주.거
맘 다스리는데는 고기도 필요해~
파타야 헐리우드 클럽옆 고기구이집으로 갔다.
한국인 사장에 생긴지 얼마안된 무양집
어마하게 크고 여러가지 음식들이 진열되어있다.
자리를 하나 안내받고 쪼기님이 일차로....삼겹살을 챙겨와 굽기 시작했고
이차로는 이끌리가 쏨땀을 만들어 오기로 했다.
조리법은 몰라도 먹어본게 몇개인데 그까이꺼 대충
이것저것 넣으며 절구질하니
한 현지인 남자가 내가 하는 행동 유심히 본다.
응? 외국인인 내가 쏨땀 만드니 신기하니?
쏨땀 모양새만 만들어서 쪼기님에게 던져주고
이번엔 해산물구이에 나섰다.
이미 그곳엔 아까의 쏨땀현지인이 해산물을 굽고 있었고
나는 그사람 하는 모양대로 슬그머니 눈치보며 따라하고 있었다.
쑥쑥카(많이 익혀주~) 이렇게 힘들줄이야
화력도 쎄고 구워지는 속도도 빠른데 골고루 익히기가 장난이구나
현지인남자와 나는 ...이렇게 하는거 맞죠? 저렇게 하는거 맞죠?
서로 눈짓으로 각자의 해산물 익히기 경쟁을 했다.
내 딴에는 ....난 외국인이잖아 ...어설퍼보인다고 웃지마라
오~ 탄부분 골라내는 현지인남자의 익숙한 솜씨를 보고선 감탄의 눈빛도 잊지 않았다.
잠시후~ 현지인남자의 친구들이 다가왔다.
꽐라~ 꽐라......!!
..음 ...중국인이었다. 고로 갸도 외국인이었다는
솜땀 만들때 내꺼보고 따라한겨?
나는 너보며 따라한건데
이거 그 유명한 로뎅 컨닝모드?
우린 오뎅과 뎀뿌라 였다.
.....
그동안 열심히 고기 궈놓으신 쪼기님 다른 음식들 가지러 간 사이에
이끌리가 그 고기 홀라당 ~다 먹어버렸다. 냐하하하
다량의 접시가 테이블에 쌓이고
뷔페라는곳 우리 돈내고는 다시는 선택하지 말자 라는 약속을 했고
조절 못한 배부름에 괴로워하며
과일은 많이 먹지도 몬했는데
자리 털고 일어났다. (창大 포함600밧~700밧정도 나옴)
산책삼아
비치로드를 걷고선
... 온통 중국인 패키지로 둘러싸인 우리 방.....까지 걸어가는데
난 가정집골목 방문하는줄 알았다.
문이란 문은 죄다 열어놓고 ...tv소리며..대화나누는소리..옆방친구부르는 소리...
냐 하하하~.........
이끌리와 쪼기는 이곳에 4일이나 있어야 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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