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숑&호 태국캄보디아의 12일 #0]- 여행 준비
기록용으로 개인블로그에 올리던 것을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여행초보자의 소소한 여행기예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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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꼭 배낭여행을 가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첫 배낭여행이니깐. 배낭여행자의 천국이라는 태국으로 가야지 라고 생각이 이어졌다.
가장 여행하기 좋은 나라.
물가도 싸고, 다양한 볼거리와 맛있는 음식. 왠지 즐거운 일들이 마구 벌어질 것만 같았다 ㅋㅋ
여행책자를 먼저 준비한 뒤에, 동행자를 찾기 시작했다.
일단 방학을 공유해야하니, 같은 교직에 있는 친구, 주변인들을 물색하기 시작하였다.
대학 때부터 나의 절친들은 고3 담임과 기타 사정으로 패쓰..
나의 방짝이었던 그녀는 대학원을 다니므로 패쓰..
그러다 번뜩! 내 머릿속에 떠오른 그녀~ 호연언니 ㅋㅋ
교회언니동생인 우리는 약간의 호들갑이라는 코드가 참 들어맞는 사이인 것이다
게다가 언니는 나를 귀여워라 해주기까지 ㅋㅋㅋ
"말 잘 듣겠다!. 즐거운 여해을 보장하겠다"라며 그녀에게 "나"라는 상품을 홍보하고
그녀는 나와 내가 제안한 여행을 선택해주었다 쿠쿠쿠
탁월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물론 여행내내 언니는 나의 변덕스러움에 약간의 고생을 했다. 언니 미안)
1.비행기 티켓
방학이라고 할지라도 보충수업과 근무일 등을 빼면
우리가 떠날 수 있는 날짜는 8월 초에 출발하여 최대 2주 였다.
그때는 완전 성수기이기때문에, 최대한 티켓을 미리 확보했어야 했는데..
우리는 6월 1일, 늦은 감이 있었다.
태사랑에서 자료 검색해서 네이버 "웹투어"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출발을 2달 앞두고 싸고~경유하더라도 경유시간이 짧은 것을 구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한참을 낑낑거리다가 꽤 괜찮은 티켓 발견
인천-상해-방콕 으로 가는 중국동방항공 티켓을 왕복으로 겟!!
<tip>
-웹투어는 실시간으로 tax포함된 가격과 잔여좌석을 보여줘서 티켓 비교해서 구입하기가 되게 편했다
-직항이나 우리나라 항공은 가격차이가 제법나서 중국동방항공을 탔는데
역시나 서비스는 우리나라 항공사와는 차이가 제법 있었다. 환승할 떄도 이유없이 비행기가 연착됐었고, 기내식도 맛이 없었다.(나는 왠만하면 몽땅 맛있는데).. 그래도 비행기를 타러 여행을 가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었다. 다음에 동남아에 갈 때는...음... 또 탈 것 같다.
2.숙소 예약
처음 도착하는 날은 숙소를 찾아서 헤매는 것이 불안하게 느껴졌다.
비행기 연착으로 도착시간이 예정보다 늦어질 수도 있고(예상적중;;;)
배낭도 무거운데, 카오산의 그 수많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어느 한 곳을 고르기란
내 성격상 부담이라고 느껴졌다. (이 역시 예상적중;;)
태사랑에서 검색하다가 카오산에 있는 "람푸하우스"라는 게스트하우스가 제법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진을 보니 뿅!! 가보고 싶어!! ㅋㅋㅋ
그래서 현지의 "동대문 여행사"를 통해서 도착일 포함한 2박을 예약했다.
(이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다. 람푸하우스 짱 ! 결국 방콕에서 머문 5박 정도를 모두 람푸에서 보냄)
3.일정짜기
여행책(Just go, 프렌즈 태국 두권 구입-프렌즈 태국 강추!!)보면서 슬슬 코스를 짰다.
12일 동안 태국을 구석구석 둘러보기엔 일정이 너무 짧았다.
관건은 앙코르 와트를 넣을까 말까..
언니와 여러번 고민 속에 일단 대충의 여정을 짜보았다.
8/3 방콕 도착, 카오산 둘러보기 - 8/4 방콕 투어 - 8/5 육로로 캄보디아 들어가기 -8/6,7 앙코르와트 투어-8/8 오전에 앙코르와트 투어하고 다시 방콕 넘어오기-8/9 방콕에서 다시 깐짜나부리로 -8/10 깐짜나부리 1일투어 후 다시 방콕, 밤기차로 치앙마이 출발 - 8/11 치앙마이 도착, 치앙마이 시내 투어- 8/12 치앙마이 일일트래킹 후 밤 버스로 다시 방콕으로- 8/13 방콕 방콕도착,암파와 수상시상&반딧불투어-8/14파타야 일일투어, 밤 비행기- 8/15 인천 도착!
우리는 일정표에 이 일정을 대략적으로 짜고 출발했는데,
여행중에 우리의 꼼꼼한 일정표를 본 다른 이들은 여행사 차려도 되겠다며 놀라워했지만 ㅋㅋ
어쩌면 둘다 처음이라 불안한 마음도 있었던 것 같고
짧은 기간 동안 최대한 알차게 보내고 싶은 그 간절한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
[↑우리 일정표 ㅋㅋ 여행다니면서 계속 접었다 폈다 계속 봤더니 결국 저렇게 너덜너덜 ㅋㅋ
언니와 나는 이것은 사료적 가치가 있다며 소중히 간직하기로 ㅋㅋㅋ]
TIP |
여행 가기 전 3주 전부터 서로 가고 싶은 곳, 꼭 보고 싶은 곳을 의논했고 떠나기 2주 전쯤에 아예 까페에 죽치고 않아서 책을 뒤적이며 예상 교통편과 비용까지 쭉 봅아보았다. 대략적으로 꼭 가고싶은 곳과 일정이 나오고 난 뒤에는 현지에 있는 한국여행사를 통해서 미리 교통편이나 일일 투어를 부분 예약해두었다. 태사랑에서 검색 결과 "타이나라"가 친절하고 괜찮다는 평이 많아서 타이나라를 통해서 치앙마이 트래킹과 교통을 예약해뒀다. 때마치 우리가 치앙마이 갈 때, 태국 왕비의 생일이라서 명절기간이었다. 자칫했으면 기차 티켓을 구하기 어려웠을 뻔했다. 기차를 미리 예약한 건 참 잘 한 일었다ㅣ. 가까운 곳에 가는 교통이나, 여행투어는 현지에 가서 해결했다. |
4.A형 간염주사
태국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길거리 음식인 나로써는 ㅋㅋ
쌀국수, 열대과일, 각종 신기한 길거리 음식을 마음껏 먹기 위해서
A형 간염주사가 필수였다. 생각보다 비싸고(7만원인가--)게다가 조금 아팠다
5.여행자보험 가입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다가 그냥 동부화재에 있는 고급형 가입(만원 미만)
6.배낭싸기
그냥 쌌다!!
최대한 줄이려고 했다.
-반바지 두개, 민소매 티 3개, 반팔티 2개, 양말 1개, 속옷 2개, 긴팔 옷1, 트래킹때 입을 긴바지 1개, 수영복, 슬리퍼 - 많네;; ㅋㅋㅋ
아!! 트래블메이트에서 냉매스카프라는 것을 팔고 있엇다.
삼천얼마래서 시원할까 싶어서 샀는데 완전 대박!! 완전 시원했고
언니랑 매일매일 하고 다녔다. 특히 앙코르와트에서 아주 유용했다.
또 구급약은 혹시나 해서 설사약이랑 소화제를 사면서 인공눈물을 샀는데
되게 유용했다. 동남아는 워낙 햇빛이 강하고(우기였지만)
이동시간이 많아서 눈이 건조해서 괴로울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아주 유용 ^0^
<별 것 아니지만, 가져가서 아주 유용했던 것>
홈매트(매일 밤 우리를 지켜줬다 ㅠㅠ), 냉매스카프(짱 시원), 인공누액
5.출발
출발일이 다가오자 정말 너무 설레서 미칠 것 같았다 .
배낭에 태극기 빼지를 달고(트래블메이트에서 여행용품 사고 받은 것)
일단 서울 오빠네로..
오빠가 밤에 잘 떄 입으라고 빌려준 목늘어진 티셔츠가 너무 예뻐서
배낭에 몰래 꿍쳐갔지 ㅋㅋ ㅋ 아주 유용했다.
(그 전에 챙긴 건 너무 딱붙는 민소매뿐이었다. 한벌쯤은 아주 편한 박스티가 필요하다)
아침 8시 비행기라서 새벽 5시에 출발했다.
꺄!!!!!!!!!!!!드디어 간다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