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방콕-사무이 여행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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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방콕-사무이 여행기(7)

미야 0 726
8/7 Thai 마지막날~

새벽 5시가 도어서야 카오산에 도착했다
같이 온 남자분들은 동대문으로 가신다고 하고 우리둘과 언니2명이서 반사바이에 가서 묵기로 했다.
반사바이에 가니 방이 한개 밖에 없어서 우리가 양보하고 나왔다..
다른 게스트하우스들을 몇군데 둘러봤지만 새벽이라서 그런지 방이 없단다...
버스에서 내린 다른 외국인들도 방이없어서 다들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기웃거리고 있었다..
마침 홍익인간에 불이 켜져있길래 두드렸더니 방은 없지만 2층 책방에서 아침이 밝을때까지 있어도 된단다...
피곤하기도 하고 다른곳도 사정이 비슷할거 같아 그러기로 하고 2층에서 간단히 얼굴이랑 양치만 하고 쪽잠을 잤다...
새벽이라서 그런지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다... 자꾸만 2층에 사람이 늘어만 간다..
한 9시가 되어도 홍익인간에 방은 안나오고 또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가자니 돈이 아깝다...
홍익인간에서 샤워비를 따로 주고 씻고 짐을 맡긴후 짜투짝으로 가기로 했다...
12시쯤이 되어서야 밥도 먹고 나갈 채비를 다했다...^^
홍익인간에 짜투짝가는길을 물어서 피치G.H 반대편쪽에서 3번버스를 탔다..
(버스가 너무 안와서 포기하려할때쯤 짜잔~ 하고 와서 탔다.....한 40분 기다렸다...ㅜ.ㅜ)
여긴 버스를 택시처럼 손을 흔들어 자신이 탈의사를 밝혀야 했다...
버스를 타면 안내원이 버스탄 사람들을 찾아와서 어디가는지를 묻고 요금을 알려준다..
그럼 돈을 주면 동그랗게 생긴 긴통을 착~착~ 소리내며 버스표를 끊어주며 거스름돈을 내준다...
오~ 신기하여라!!!!!+_+
안내원에게 짜투짝에서 가르쳐 달라하고 한참을 갔다...
에어컨이 없는 버스라 정차할때마다 얼마나 더운지... 떠죽는줄 알았다...
드디어 짜투짝 정류장(?) 내렸는데 당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다행이도 한국분들을 만나 물어보니 그분들도 잘몰랐다.. 그래도 지도를 가지고 계셔서 다같이 이동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따라가다보니 그곳이 바로 짜투짝시장인가보다...
이때까지만 해도 짜투짝이 클줄을 생각도 못했다.... 짜투짝은 우리나라 동대문시장 처럼 작은상가마다
제각지 다른 장사를 하게끔 따다닥 붙어있다.....
책에서 말한는 것처럼 없는게 없는거 같다.. 옷이며, 악세사리, 식물, 장식품, 간식거리.....
너무 넓어서 원하는걸 찾기가 쉽지가 않다...
우린 짜투짝에서 기념품을 사려고 맘을 먹고 여태까지 기념품을 거의 안샀었다...
뭣도 모르고 이집꺼라 다른거랑 비교해 보려고 다니다가 아까 본 가게를 못찾아서 못사고...
또 사려고 하는걸 찾아다니느라 시간흐르고....
그 더운 땡볕에서 그리고 아주 좁은 상가마다 골목을 헤집고 다니느라 너무 힘들었다...
 4시간을 짜투짝 안에 있었는데 아까 온 골목을 못찾아 난리다...
대충 지도를 펼쳐봐두 짜투짝1/3도 안돌아 봤는거 같다....
선물??? 결국엔 손가방하나랑 작은 기념품 2개밖에 못샀다... 것두 내꺼만....
난 맘에들면 바로 사는 스타일이라 그나마 이거라도 있지.. 란이는 요것조것 재보다가 젤 괜찮은 가게에
다시 돌아가려고 해도 못찾아서 결국엔 못샀다.....
무슨 미로도 아니고 돌아온길을 찾을수가 없다...ㅠ.ㅠ
누군가 짜투짝에서 기념품을 산다고 한다면 다른곳보고 와야지 하는생각은 아예 하지말길 바란다..
그냥 맘에 드면 사두고 봐라.. 그래야 나중에 남는게 있을테니~
카오산으로 가기위해서 다시 버스정류장을 찾는데 아까 내린 정류장을 못찾겠다....
너무 지친상태라 뚝뚝이나 택시를 타자고 합의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어랏~ 3번이 적힌 버스가 온다...
으히히~^0^ 왠 떡이래~ 거기다 빵빵한 에어컨 버스다..... 버스타기전 카오산에 가는지 다시 확인하고...
역시 안내원이 오는데 이버스 안내원은 남자네~ 에어컨버스는 비싸다... 14B 그래도 좋다...
택시타고 갔으면 100B은 나왔을텐데....^^
카오산에 도착했다..... 여긴 아까 버스탄곳이랑은 또다른곳이다....
홍익인간으로 가는 아유타야은행앞에서 내려준다...
홍익인간에서 짐을 찾고 라면으로 요기를 한뒤 공항으로 빨리 이동하기로 했다...
사무이는 좋은데 방콕은 시러~ 란이와 같은생각에 얼른 공항으로 가기로 합의하다..
비행출발시간은 밤 11시 50분 인데 5시 30분에 카오산에서 나섰다...
2명이라 택시타고 가기로 했는데 홍익인간에서 미터로 가지말고 꼭 고속도로 타지말고 흥정(200B)해서 가란다...
아유타야은행앞에서 택시가 있길래 흥정을 하니 공항까지 250B이고 고속로로 타잖다...
그래서 다른택시기사한테 가서 흥정을 하려고 하니 아까 택시기사가 와서 이기사랑 뭔말을 주고 받는다...
그러더니 이 택시기사도 공항까진 250B란다........이런~XXXXXX
그리고 지금 시간이 이래서 고속도로 안타면 막히고 뭐 어쩌고 저쩌고 말이많다....
아띠~ 안타면 안탔지 그렇겐 못하겠다 싶어서 안한다고 하니...
그럼 고속도로로 가잖다...220B해준다고.... 헉... 요것들이 사람갖고 논다...
200B에 고소도로 안탄는거 아니면 우리도 안탄다고 하고 뒤돌아서 걸었다....
아무대책도 없지만 정안되면 그냥 맘편하게 공항버스 타고 가자고 맘먹고 한 100m쯤 걸으니
택시기사를 차를 몰고 와서 아~ 200B하자고 그런다...
그래서 다시한번 고속도로 절대 안탄다.. 그리고 200B라고 못박고 탔다...^^
아.. 근데 이놈의 택시기사 말도 어찌나 많은지...
공항가는 내내 고속도로 안타면 막힌다...원래 무조건 250B인데 이번만 200B해준거다..
일본인이냐? 등등.... 얼마나 말을 해대는지 귀따거워 죽는줄 알았다...
그리고 공항가는동안 생명의 위협을 얼마나 느꼈는지.....이 못된XXXXXX
시속 100km는 기본에다 앞차 뒷꽁무니 박고싶어 안달했는지 빠짝 붙여대고 차선변경은 특기인것인가??
이중차선 물고가는건 아예 기본.............. 정말 여기가 한국이었다면 넌 나한테 죽었어...(-_-)ㅗ
여차여차 1시간정도 걸려서 공항에 도착했다....
볼일도 보고 쇼핑도 느긋하게 하고 출국수속도 하고 면세점구경도 하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11시가 다되었다...
면세점이 얼마나 넓은지 요것조것 구경하니 2시간을 훌딱 지나버린다...^^;;
출발Gate 앞에 와선 비행기안에서 잘거라고 화장도 지우고 옷도 편한걸로 갈아입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드디어 낼이면 한국에 도착하는구나~
이번여행은 내가 생각한거랑 너무 다른다.. 여태껏 여행하면서 이런적은 없었는데....
첨에 정한 일정도 하나도 안지켰고 또 한국업소에서 묵고 한국음식도 먹고 태국 방콕만을 본다면 솔직히
다시오고싶지 않다.....일본여행을 같이한 란이와는 벌써 10년지기 친구인데 여태껏 서로 부딪치는 일이 없었는데
방콕에서 서로 신경이 날카로와 많이 부딪혔다...싸우진 않았지만 미묘한 신경전이란.....
그치만 사무이~ 너무 좋았다...사무이에서 란이와도 화해(?)도 하고 편안하게 보냈던거 같다...
출발을 앞두고 한국여행객들이 몰려든다.. 다들 한국으로 돌아가는거겠지??
태국여행 아쉬움도 있고 불편함도 많았고 잘못하면 10년지기 친구랑 싸울뻔도 하고...
좋은거 50% 안좋은거 50%인 여행이었던거 같다...
한국으로 가면 또 치열하게 살아야겠지?? 휴~ 벌써 한숨이..ㅎㅎㅎㅎㅎ
전광판에 탑승하라는 표시가 뜬다.... 태국.......... 잘있어~(^_^)/

8/7 경비내역(2인)
샤워비(홍익인간) 30B * 2명 =60B
식사(홍익인간) 100B * 2명 = 200B
차비(카오산-짜투짝) 4B * 2명 = 8B
물, 화장지 18B
파인애플 10B
슬러쉬 10B
물, 봉지콜라 25B
차비(짜투짝-카오산) 14B * 2명 = 28B
식사(홍익인간) 90B
택시(카오산-공항) 200B
공항세 500B * 2명 = 1000B

計 1,64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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