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방콕-사무이 여행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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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방콕-사무이 여행기(5)

미야 1 863
8/5 Thai 다섯째날~
오늘은 체험다이빙하러 가는날~~~~^^
7시 30분까지 노네임에서 모여서 가기로 했는데 오늘 다이빙이나 스노쿨링하는 사람이 20명이나 된단다..
일단 10명은 대가족이라 먼저 출발했고 나머지 10명은 2차팀으로 늦게 출발한단다...
사람이 많아서 노네임 전용으로 보트를 빌려서 편할거 같다...
미리와서 기다린 버스를 타고 매남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선착장입구에 도착해서 간단히~ 아주 간단히 커피와 토스트를 먹고 출발했다...
카메라를 숙소에 두고 수중카메라를 사서 들고 가려했는데.... 다 팔리고 없단다ㅠ.ㅠ
아~ 사장님만 믿고 미리 안사뒀더니 이런일이~
나중에 다이빙사진이 없어서 얼마나 속상했는지.........
내가 다이빙사진찍으러라도 다시 사무이 올테다...(-_-)/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1시간 30분 가량을 스피드보트를 타고 꼬따오의 "망고베이"라는곳에 도착했다
이야~ 우와~~~~~~^0^ 함성이 절로 나온다...
그래... 이거야~~~~~으흐흐^_________^
책에서 보던 인터넷에서 보던 진짜 에메랄드 바다가 펼쳐진다...
란이와 야단법석을 떨고 난리도 아니다.....ㅋㅋㅋ
다이빙슈트를 입고(새옷이당~^_^v) 물속에서 핀(오리발), 장비, 마스크, 산소통을 쓰는법을 배웠다...
그리고 천천히 호흡하는 방법을 배우다 정식으로 다이빙체험을 시작했다...
20명중 우리포함 5명만 다이빙을 하고 나머진 모두들 스노쿨링을 한댄다...
**스노쿨링은 얇은 물에서 구명쪼끼로 부력을 이용해서 마스크와 대롱을 달고 하는것이고
  스킨스쿠버(다이빙)은 장비와 산소통을 매고 아주 깊은 바다속을 다니는것...
일단 5명중 남자셋, 여자둘(우리)가 나뉘어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정근씨가 우릴 맡게 되었는데 난 이게 참 좋다.. 편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우리둘만 신경써주니
꼭 개인교습같다...^^
다이빙은 첨에 익숙치 않아 물도 먹고 눈도 어찌나 따가운지 과연 잘할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근데 왠걸~ 나 이쪽에 소질있어???흐흐흐~
넘 잘하는걸??????ㅋㅋㅋㅋㅋ(혼자만의 착각인것인가??)
물고기가 내눈앞에서 다니고 내가 물속에서 자유롭게 다닐수 있다는게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신기하고
재미가 있다.... 어느새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오전 다이빙이 끝이났다...
점심을 먹으러 다시 스피트 보트를 타고 꼬따오의 다른해변쪽으로 이동했다...
물속에 있어서 그런지 허기가 많이 졌는데 정근씨 왈~ "너무 많이 먹지 마세요~ 나중에 힘들어요...
그냥 허기채울정도만 드세요~"라는게 아닌가...
아니~ 음식앞에두고 그렇게 말하면 어쩌자고~~~~~~~~~ ㅠ.ㅠ
일단 많이는 안먹기로 하고 남들 먹는거 반만큼 먹었다.. 그래도 허기는 가시니깐... 뭐~
식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이동했다... 이번엔 낭유안섬으로 옮겨간댄다....
20분정도 보트로 이동했다...  우서 스노쿨링팀 부터 해안에 내려주고 우리는 또 이동했다...
다른곳에서 하나???? 하고 있었더니 바다 한가운데서 배가 멈춘다....
히익~~~~~~~~ 여기서 한다고???
정근씨 왈~ "자... 이번엔 배에서 장비착용하고 바로 입수합니다~^^"
헉~~~~~~ 이 무거운 장비를 어떻게??????
장비무게가 무려 40kg이나 나간다.... 것두 핀(오리발)낀채로 걷고 서고 하려니 여간 힘든게 아닌데...
일단 남자팀에서 먼저 입수하기로 했다...
용기있게 나가시더니 몇번의 시도끝에도 못하시겠는지 손드셨다...
그걸 보고 있으니 꼭 번지점프할때랑 똑같다....ㅋㅋㅋㅋ
강사 : 3.2.1  입수~~~~~~
남자 : 헉... 못하겠어요~ㅜ.ㅜ
몇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다....ㅋㅋ
나중에 할수없어 남자전원 모두 계단을 통해 강사에 의해 떠밀렸다....
우린 정근씨가 "저렇게 하면 뒤에서 밀어 버린다~" 이렇게 엄포를 놔서 그런지 별로 망설임 없이
배에 서서 입수~ 할때 한번에 퐁당~~~~ 들어갔다...
정근씨~~~~ 박수치고 옆에 강사한테 자랑한다...ㅋㅋㅋㅋ
2차 다이빙은 오전에 한 다이빙보다 힘들었다....
밥을 먹고 해서 인지 숨쉬기가 쉽지가 않았다..... 헉헉~
조금 더 깊은곳으로 깊은곳으로~~~~~~~~
아까는 거의 정근씨가 데리고 다니다 시피 했는데 이젠 혼자서도 잘다닌다...
물안에서 성게를 잡아서 그걸 고기 미끼로 해서 많은 물고기가 내앞에 모이고 산호도 만지고
물고기도 만지고 ~ 한참을 강사 뒤를 따라 다녔는데 어랏~ 란이가 안보인다~??
얘 어디간겨??? 두리번 두리번 강사한테 신호를 하고 보니 저 위에서 둥둥 떠다닌다...
밑으로 내려오라고 아무리 신호를 해도 안내려 온다....
혹시 문제가 있나 싶어 정근씨랑 올라가니 따라서 내려 가고픈데 맘대로 안된단다...
다시 한번 정근씨가 가르쳐주고 했는데도 잘 안되는 모양이었다...
몇번은 수심10m까지 데려서 같이 내려가고 했는데 나중엔 거의 혼자서 위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우리
따라다녔다...ㅎㅎ
한참 다니다 보니 이젠 귀가 아프다... 아무래도 수압땜에 그런것 같은데...
가르쳐 준대로 해도 첨에는 괜찮다가 더 깊은곳으로 갈수록 심해져서 수심 10m까지 밖에 못갔다....
정근씬 잘한거라고 7m만 들어가도 잘한거라 칭찬해 줬다....^_^v
이제 시간이 다되서 배로 이동했는데 우리가 제일 늦었다....
다이빙한다고 시간이 이렇게 흐른줄 몰랐다..
남자팀들은 중간에 하다가 힘들다고 중간에 일찍 올라왔댄다....
그리고 남자팀중에 한분은 물속에서 물고기밥??을 줘서 아주 장관을 연출했다길래 어떻게 했냐고 여쭤보니
글쎄 속이 좋지않아 오바이트를 했는데 물고기가 떼로 몰려와서 나중엔 무섭기 까지 했다나???ㅎㅎㅎ
너무너무 재미있었고..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아쉬웠다... 사무이에서 시간을 더 보낼수만 있다면
다이빙도 더 해볼텐데.....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그렇게 낭유안에서 다시 사무이로 이동했다...
노네임에 도착했을땐 5시정도가 됐는데 저녁에 바베큐파티가 있단다..
일단은 좀 씻고 모이기로 했다.... 다이빙할때는 몰랐는데 엄청 피곤하다...
잠시 눈좀 붙인다는게 결국엔 바베큐파티에 늦었다....
사람들이 많으니 첨에 빠진줄 모르고 있었는데 중간쯤 됐을때 우리가 안보여서 정근씨가 숙소까지 친히(?) 모시러 까지 오게 했다..
으흐흐~ 사장님께서 못챙겨서 미안해 하셨다.. 그래도 고기도 있고 먹을게 많네~
다들 식사가 끝나고 야간관광을 하러 나갔다...
사장님, 정근씨 우리 이렇게 넷만 노네임에 남았다...
저녁 먹은거 치우는걸 도와주고 낮에 쓴 장비들 뒷처리도 도와드렸다...
정리가 끝나고 라마이 시내로 넷이서 오토바이를 타고 나갔다가 다른 멤버들을 만나 "Buddi"라는 술집에 들어가서 얘기를 나눴다...
난 노네임 사장님과 얘길 많이 했는데 사장님 살아온 얘기가 완전 영화다~
그리고 실제로 젊을때 영화감독이시기도 했단다...
이런저런 살아오신 얘기들을 하다보니 벌써 새벽 1시가 되었다... 마지막까지 넷이서 남아 얘기하다 태국에서의 마지막밤을 보냈다...



8/5 경비내역(2인)
유료화장실(꼬따오) 20B * 2명 = 40B
바베큐파티 비용 300B
조인트티켓(사무이-방콕)선지급 400B * 2명 = 800B
술값 100B * 2명 = 200B

計 1,340B
1 Comments
지스 2004.08.20 18:15  
  전 7월초에 사무이에서 오픈워터했더랬죠~ 노네임 넘 정겹고 좋더라구요~ 저할땐 정근이가 다쳐서 물에 아직 못들어가는 상태였죠..보니까 빨리 가고싶네요,,.담주에 태국에 또 간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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