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 매쌀롱 - 1년 전 (2010년 11월)
작년 11월 러이 끄라통 축제 기간에 '치앙마이-치앙라이-치앙센-매싸이-매쌀롱-치앙마이' 구간을 125cc 모떠싸이로 여행했었는데, 러이 끄라통 축제 사진만 일부 사진란에 올린 후 여행기를 계속 안 쓰고 있다가 열혈초코님의 글과 아래 세븐님이 올린 '매쌀롱.. 약 한달전..'이란 글 제목에 자극을 받아서 더 잊어버리기 전에 매쌀롱 부분만 끄적 거려 봅니다... 마침, 오늘이 매쌀롱 다녀 온 지 정확히 1년 되는 날인지라..
[1] 도이 매쌀롱 (Doi MaeSalong) 개요
1949년 국공내전 종전 이후 대만으로의 퇴각을 거부하고 잔류한 중국 국민당군 잔당이 사령부를 세우고 정착한 곳, 그러나, 그 정착의 대가로 1980년대초까지 미국 CIA 및 태국 정부에 의해 수차례 반공전선의 용병으로 이용당하게 된 슬픈 사연을 간직한 곳, 한편으로는 그 과정에 지원받은 무기를 이용해 고산족들을 압박해 마약을 생산하고 유통하여 골든 트라이앵글의 주축으로 검은 부를 쌓았던 곳, 이후 태국 왕실에 의해 평화로운 언덕이란 뜻의 '산티키리(Santi Khi Ri)'란 이름을 새로 받으며, 마약의 잔재를 씯고 차와 과실주 생산으로 유명해 지게 된 곳...
지인으로부터 차로 유명한 한적한 산골의 중국인 마을, 도이 매쌀롱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지는 오래였으나, 정작 넉넉치 않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매쌀롱을 루트에 넣게 된 건 정보를 모으는 과정에서 알게 된 위와 같은 사연들 때문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매싸이-매쌀롱' 구간이 모떠싸이로 여행하기에 경치가 괜찮다는 이야기 때문이었다..
매쌀롱에 관한 정보는 요왕님과 고구마님의 글만 봐도 충분할 것 같다.. 매쌀롱에 얽힌 역사적 배경이 궁금하신 분들은 요왕님이 글에서 링크해 놓은 한겨레 21의 기사를 꼭 읽어보시길..
요왕님의 매쌀롱 정보 : 클릭
고구마님의 매쌀롱 정보 : 클릭
모떠싸이 여행에 필요한 북부지방 지도가 필요하다면 치앙마이에서 하나 사두는 게 좋을 듯 하다.. 개인적으론 Thinknet이란 회사에서 나온 지도를 지인에게서 받아 사용했는데 유용했다는.. 무료 지도가 필요하다면 아래 링크한 Buget 사이트에 가면 PDF로 다운받는 게 가능하다..
운전자용 태국 지도 다운로드 : 클릭
- 요왕님의 지도보다 더 좋은 매쌀롱 지도은 없는 듯.. Baan See See와 저녁에 잠깐 들렀던 PC방 위치만을 추가.. 요왕님 정보에 의하면 위 지도에서 '반 본 도이'는 이제 없어졌다고..
[2] 매쌀롱 가는 길 (11월 24일)
전날 치앙라이-치앙쎈-매싸이 구간의 상태 불량한 길을 계속 달려서일까... 매싸이에서 일찍 잠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보다 늦게 아침 8시 30분을 넘어서야 길을 나섰다..
- 매싸이에서 매짠까지는 비교적 넓고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어제 달렸던 길과는 달리 포장상태도 양호.. 늦은 시간인데도 이른 아침처럼 보이는 것은.. 바로..
- 자욱하게 낀 안개 때문.. 달리기 불편할 정도는 아닌지라 상쾌한 느낌마저 준다..
- 40여분만에 매짠 교차로 도착하여 매쌀롱 쪽으로 우회전.. 표지판을 보니 Doi Mae Sa Long까지는 36km가 남았단다..
- 매쌀롱으로 이어지는 1130 국도는 전형적인 북부지방 국도의 모습.. 초반에는 평탄하고 주변에 논이 펼쳐져 있어 천천히 전원 풍경을 즐기며 운전하기에 좋다..
- 10분쯤 달렸을까... 조금씩 엉덩이가 불편해져 올 무렵, 눈길을 잡아 끄는 건물이 있어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쉬고 싶을 때, 눈길 끄는 것이 있을 때, 언제든지 멈췄다 갈 수 있다는 건 모떠싸이 여행자의 특권..
- 어느 부잣집의 별장일까... 요란하지 않은 건물이지만 연못과 어우러져 제법 그럴 듯하게 보인다..
- 오른쪽에도 비슷한 규모의 연못과 정자처럼 보이는 건물이 하나..
- 고만 고만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 북부 지방을 여행하다 가끔씩 놀라는것 중의 하나.. 아니... 이런 외진 곳에.. 왠 리조트??? 그것도 모든 방이 suite룸이라고 주장하는..
-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시골 동네 집들과는 너무나 대조적.. 빈부격차.. 라는 말보다.. 왠지 뜬금없다는 생각이 먼저 떠 오르더라는..
- 달리다 보면 Doi Ma Sa Long이란 표지판 외에 Santi Khi Ri라고 표시된 표지판도 자주 보인다.. 표지판에서조차 예전 지명과 현재 지명이 혼용되어 사용되는 듯..
- 20km 정도를 남긴 지점에서부터 본격적인 고갯길 시작...
- 중턱에서 바라 폰 풍경..
- 자세히 보니 상당부분이 개간되어 경작지로 사용되고 있다..
- 그래서인지, 도로를 따라서도 가끔씩 이런 마을들이 나타나고는 한다..
- 15분쯤 달렸을까.. View Point 처럼 보이는 곳이 있어서 잠시 정차..
- View Point는 아닌 듯.. 높은 곳이기는 한데, 전망이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다..
- 멈추었다 가는 손님이 별로 없는 걸까.. 모떠싸이에서 내리자마자 기대에 찬 눈빛에 왠지 애절하게 들리는 목소리로 '쏨~ 쏨~'을 외친다.. 전날 매싸이에서 먹다 남은 귤이 있는지라 패스.. 그런데.. 왜.. 이 목소리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건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나곤 한다.. 얼마하지도 않는 건데 조금이라도 사 줄 걸 그랬나..
- 이런 굽이굽이 고갯길을 달리다보면.. 꼭 한 두번씩 마주치게 되는 것이...
- 자전거 여행하는 서양애들.. 정말.. 가공할 체력.. 모떠싸이를 타고 다니면서도 가끔씩 쉬어 줘야 하는 저질 체력에 비하면...-_-;
- 저질 체력은.. 이렇게.. 쉬어 갈만한 곳만 보이면 쉬어 간다..
- 별 생각없이 땡볕을 피해 잠시 쉬어 갈려고 들린 곳인데... 의외로 쉬어 갈만하다..
- 매쌀롱이 가까워 오는 건지.. 넓게 펼쳐진 차밭도 보이고..
- 그러다 놀란 건.. 스프링클러.. 옛날 못사는 시골동네처럼 인력으로 모든 걸 해결할 줄 알았더니 이런 산골까지도 이 정도 시스템은 들어와 있더라는..
- 15분 정도 더 달리니 도이 매쌀롱이 시작된다... 매싸이를 출발한 지 2시간 20분 정도.. 쉬엄 쉬엄 온 게 이 정도이니 작정하고 달리면 2시간이 채 안 걸릴 듯..
- 아직까지 지도에 나오는 매쌀롱 지역은 아니고... 매쌀롱 초입 정도.. 경계에서 8분 정도 달리다 보면 좌측으로 꽤 넓은 천연 운동장(?)을 가진 학교가 하나 보이고..
- 거기서부터도 이런 길을 따라 10분 정도를 더 들어가야...
- 본격적인 매쌀롱 마을이 나온다.. 초입에서 여기까지 약 20분 정도 소요..
[3] 매쌀롱 둘러보기 (11월 24일)
한 달전에 매쌀롱을 다녀간 지인이 추천한 숙소인 Baan See See에 방을 잡았다.. 씬쎈 게스트하우스 앞 사거리에서 따똔 방향으로 약 50m 떨어진 언덕 위 지점에 새로 생긴 숙소..
- Baan See See.. 경치가 좋다고 See See라고 이름 붙인 건가 생각했더니 고구마님 글에 의하면 간판에 쓰여진 태국어의 발음은 '쓰쓰'라고.. 그런데, 열혈쵸코님 정보에 의하면 이 집 딸 이름이 See See인데 '쓰쓰'가 아니라 '씨씨'라고 부르는 것 같다고.. 결론은..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면 될 것 같다..
- Baan See See는 요렇게 생긴 건물 몇 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건물에 따라 View가 그럭저럭 괜찮은 곳도 있고, 영 엉망인 곳도 있으니, 방 잡을 때 잘 골라야 할 듯..
- 방 앞으로 펼쳐진 풍경.. 열혈쵸코님이 1년 후에 찍어 올리신 사진과 거의 흡사한 걸 보니 같은 건물의 방에 묵으셨던 듯..
- 오른쪽 산에 차밭이 가까이 보여서 한 컷 찍었는데.. 이 사진도 거의 흡사한 사진이 열혈초코님 글에 올라와 있다는...^^
- 방 내부의 모습.. 쵸코님이 올린 방은 이것보다 더 깔끔하던데.. 아마 그 사이 내부가 개선되었거나 아니면 한 등급 위의 방에 묵으셨던 듯..
- 화장실의 모습.. 온수도 잘 나오고.. 새로 생긴 숙소라 그런지 모든 게 깔끔하고 가격대비 만족스럽다..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
- 씻고 잠시 쉬다가 허기진 배를 채우러 운남면교관으로 향했다... 사진은 씬쎈 게스트 하우스 앞 사거리.. 삼거리처럼 보이지만 왼쪽으로도 좁은 길이 있어 사거리라고 해야 할 듯.. 그런데.. 그 좁은 길이... 장난 아니었던 걸로 기억.. 요왕님 지도에 의하면 매쌀롱 리조트를 따라 한바퀴 돌아 다시 마을로 내려오는 길인데.. 길을 잘못 든 건지 나중에 돌다보니 경사가 무지막지하더라는.. 씨나카린 쩨디 가는 길은 여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정도.. 내려오다 말고 '이거 길 맞어? 내려 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잠깐 했었다는...-_-;
- 우측에 보이는 2층 건물이 운남 면교관.. 사진이 좀 이상해 보이는 건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러 그렇다는.. 먹기 바빠 사진 찍는 걸 깜박하는 바람에.. ^^
- 매쌀롱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운남면교관의 국수.. 고기와 만두가 같이 들어 있는데.. 중국식 김치와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런데,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음날 오전에 한번 더 갔더니.. 맛있기는 한데, 전날과 같은 감동을 주지는 못하더라는.. 시장이 반찬이었던 것일까.. 아니면.. 전날은 기대수준이 낮아서 의외의 훌륭한 맛에 감탄을 했었고, 다음날은 전날의 감동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져서 실망을 하게 된 것일 수도..
- 중국군 기념관으로 가는 길에 마주친 스님들.. 저마다 양산을 쓰고 있는 모습이 색달라 보여 한 컷...
- 중국군 기념관 입구에 있는 조각상.. 둘째 손가락이 유난히 길어 보인다.. 얼마전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둘째 손가락이 넷째 손가락보다 긴 여성일수록 스타 숭배 성향이 강하다던데.. 실제로 저런 손을 가진 여성이 있다면, 누군가에 대한 엄청난 광팬일 듯..
- 국민당군 전사자의 위패를 모신 메인 건물.. 중국 사당의 양식에 따라 지어졌다고.. 좌측에 있는 부속 건물에는 국민당군의 투쟁과 관련된 전시물들이 있고, 우측에 있는 부속 건물에는 현재 모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전시물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매쌀롱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 찾은 기념관이지만.. 별로 볼 것도 없고.. 개인적으론 그닥 큰 감흥이 있지도 않다.. 딱히 할거나 볼 것이 별로 없는 매쌀롱이다보니 노느니 한번 가볼만한 정도라 할까..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 씨나카린 쩨디로 가는 길..
- 씨나카린 쩨디.. 쩨디 자체도 볼만은 하지만.. 그보다도 이곳을 찾는 이유는..
- 매쌀롱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
- 오른쪽의 산길을 따로 쭉 늘어선 마을이 요왕님의 지도에 나오는 매쌀롱 마을의 거의 전부..
- 마을의 좌우에는 넓은 차 밭이 펼쳐져 있다..
- 한참을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한 무리의 스님들이 차를 타고 나타나더니 쩨디 바로 뒷편에는 있는 사원으로 들어간다...
- 정신차린 김에 쩨디 내부 구경에 나섰다..
- 태국의 사원이나 탑에서 스테인드 글라스를 본 건 여기가 처음인 듯..
- 한 쪽 벽면에 뭔가를 모셔놓은 제단 같은 게 있길래 가까이 가보니..
- 엉뚱하게 태국 지폐와 동전이 놓여 있다.. 뭔가 의미가 있는 걸까??.. 설마, 국왕 사진 대신에 올려 놓은 것??..-_-;
- 다시 마을로 내려 와 스윗 매쌀롱으로 가다 마주 친 현지인.. 매쌀롱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왠지 입고 있는 옷이 군복 비슷한 느낌을 준다..
- 스윗 매쌀롱 입구...
- 건너편에 있는 계화장도 괜찮아 보이지만.. 계화장의 외관이 좀 현대적인 느낌이라면..
- 스윗 매쌀롱은 좀더 정감있어 보인다...
- 스윗 매쌀롱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전망..
- 매쌀롱 답게.. 맞은 편 산등성이도 온통 차 밭이다..
- 원래는 차 한잔 시켜 놓고 한가로이 책 좀 읽다 올 생각이었는데... WiFi가 되기에 별 생각없이 아이폰을 켰다가 두시간 동안 일만 하다 오게 되었다는... 이럴 땐 아이폰이 정말 싫다.. 없었으면 메일을 체크할 생각조차 안했을텐데.. 여행 중에도 회사 일이 생각나게 만드는 아이폰 녀석..
- 스윗 매쌀롱에서 본 정통 바이크 여행자들.. 저 녀석들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스스로 안전 불감증에 걸린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더라는.. 그래도.. 저건.. 너무 갑갑해 보이고 더워 보인다..
- 특별히 저녁 먹을 장소를 생각해 둔 곳이 없었던 지라.. 돌아오는 길에 아무데나 그냥 눈에 띄는 집으로 들어갔다...
- 꼬치구이, 국수, 밥.. 보기에는 그럴 듯 해 보이는데.. 맛은.. 없다.. 여행 기간 동안 먹었던 저녁 중 최악..
- 숙소에서 바라 본 밤 풍경... 산골이라 그런지.. 이제 6시가 좀 넘었을 뿐인데.. 벌써 한 밤 중이다...잠시 쉬다가 낮에 중국군 기념관 가는 길에 봤던 PC방이 생각나 다시 길을 나섰다..
- 야학??? 조그만 교실 같은 곳에 꼬맹이들이 모여 앉아 공부를 하고 있다..
- TMB 옆에 있는 OK9 PC방..
- 규모나 시설은 도시에 있는 왠만한 PC방 못지 않다.. 속도도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 뉴스 좀 보다 7시경에 숙소로 돌아 와 책 좀 읽다가.. 자연스럽게 일찍 잠에 들었다..
[4] 매쌀롱의 아침 풍경 (11월 25일)
어제보다 더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인지, 시계를 맞춰 놓은 것도 아닌데, 아침 6시에 눈을 떴다..
- 매쌀롱 마을의 일출..
- 아침 시장 초입.. 다들 모떠싸이를 여기에다 주차시키고 장 보러 간 듯..
- 뭘 말리고 있는 걸까.. 무말랭이..?
- 직접 가꾼 채소를 팔러 나온 고산족 아주머니들..
- 알록달록.. 먹기 아까울 정도로 빛깔 좋은 채소...
- 이것 저것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도 있고..
- '이건 뭐지?' 하는 호기심에 찍은 사진인데.. 자세히 보니 '돼지고기 쏘세지'라고 나와 있네.. 근데, 왼쪽에 있는 건 쏘세지 같아 보이지만, 나머지 둘은 쏘세지라고 하기에는 형태가 좀...
- 사람들로 북적대는 시장 안 모습..
- 한켠에서는 빠텅꼬를 비롯하여 아침거리들을 팔고 있다.. 여기서 아침을 먹을까 하다가 어제 먹었던 운남면교관 국수가 생각나 그냥 패스..
- 시장을 돌아 다니다 보면 전통 복장을 갖춰 입고 장을 보러 나온 고산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 어라.. 여기 따로 큰 주차장이 있었네..
- 장 보고 돌아가는 걸까, 아니면, 차 밭으로 일하러 나가는 걸까..
- 카풀..이.. 아니라.. 모떠싸이풀??..
- 돌아 다오다 마주친 딱밧 행렬... 아니, 근데, 원래 시장으로도 딱밧을 하러 가는 건가???
- 씬쎈 게스트하우스 앞의 아침 풍경..
-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하고.. 운남면교관에 들러 아침 국수 한 그릇 한 후.. 채 8시가 되기 전에 다음 목적지인 치앙다오를 향해 길을 나섰다.. 오늘도 가야 할 길이 꽤나 멀다..
<To Be Continued> or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