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자 19일 - 35. 느낌에 따른다.
당장이라도 물에 뛰어들고 싶은 날씨였지만
피피를 떠난다.
왜일까?
지금 여기를 떠나야만 한다는 예감이
강하게 든다.
30분의 연착 후..
오전 11시 그렇게 피피를 떠난다.
(끄라비로 가는 배는.. 피피로 들어오는 배보다 작았다.)
(섬을 떠나려니, 서운해진다.)
(아쉽다..)
드디어 끄라비에 도착했다.
선착장에서 끄라비 타운까지는
호객하는 아저씨에게 걸려.. 미니밴을 타고 들어왔다.
잘한 일이였다.
차를 타고 가보니.. 걸어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였다.
(날 반겨주는 끄라비항)
(맹그로브 숲이다~)
타이호텔 앞에 내려..
라하님이 알려주신 No. 7 겟하우스로 찾아갔다.
넘버세븐 겟하우스에서
300밧짜리 더블룸에서 강을 볼 수 있는
단 하나의 방을 얻었다.
아줌마도 너무나 친절하시고
강이 있는 끄라비가 너무나 맘에 든다.
(내 방 모기장 뷰..)
(등이 하나만 켜져서.. 살짝 어두운게 흠이지만, 만족스러운 숙소이다.)
숙소 앞 컴퓨터를 보자..
약 4일동안 하지못했던 인터넷 생각이 났다.
주로 단기여행을 다니는지라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인터넷 삼매경에 빠진 무렵..
옆자리 컴퓨터에 한국여자분이 앉으셔서
노트북을 쓰고있는 한국남자분에게 말한다.
여 자 분 : 여기 컴퓨터.. 태사랑에 들어가지나요?
나 : (오지라퍼 아니랄까봐 잽싸게 대답해준다) 네, 지금 태사랑 보고 있어요~
여자분과 나 : (동시에) 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