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자 19일 - 31. 야간산행
(일몰의 마무리는 마을의 점등으로 끝이난다.)
해가 완전히 졌다..
당당하게 손전등을 켜고 내려가는데..
내 뒤로 두 서양인이 따라 내려온다.
분위기에 취해, 어두워지는줄도 모르고
이제서야 하산하는 서양커플이로군?
손전등없이 어두운 길을 내려갈 커플을 위해
길을 비춰주며 같이 걸었다.
그러다.. 깨달았다.
덴마크에서 온 패트릭군과 심슨군..
(그들의 표현에 의하면) 손전등을 쥔 나의 가이드 하에
야간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작별했다.
동행이 있어 심심하지 않고
나름 스릴있고 재미있는 야간 트래킹(?)이였다.
(로달람베이로 놀러갔다.)
(풀문파티의 느낌이 난다.)
(그러나 정신줄놓고 노는 사람은 없다. 네온 줄넘기중..)
(한번쯤은 가볼만한 분위기이다.)
피피 번화가로 나와..
저녁거리를 장만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매운양념의 꼬치를 한 입 무는 순간
몸에서 반응이 왔다.
일곱번의 태국여행 중
설사난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여덟번째 여행에 그분이 찾아오신 것이다.
복통을 동반하는 것이, 심상치않았다.
(치앙마이 때부터 배탈기가 있긴했다.)
내일.. 빅보트 투어 예약해놨는데..
아프면 어떡하나..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결국.. 물가비싼 피피에서 300밧짜리 설사약을 사먹었다.
다행히도 약이 잘 들어..
죽도 사먹고, 잠도 그럭저럭 잘 잤다;;
(나의 특기 중 하나인, 식당에서 없는메뉴 요청하기로 죽을 샀다.)
<가계부>
아침은 두유와 빵 22
피피가는 배에서 컵라면 30
가든인 방갈로 2박 1000, 피피 섬 입장료 20
점심은 피자 79, 파인애플 20
빅보트 투어예약 700, 물 48(4병 구입), 바나나 쉐이크 50
저녁 꼬치 160, 죽 20, 약 300
* 합계 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