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기]7.칸차나부리 일일투어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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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기]7.칸차나부리 일일투어 나서다.

soonmi 0 919
[2004.08.05] 칸차나부리 일일투어 나서다.



AM 06:30
오늘은 아쉽지만..현아가 한국으로 떠난다.
나는 홀로 보내기가 아쉬워 칸차나부리 일일 투어를 신청해 놓았구..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우린 각자의 길로 간다. 공항까지 바래다 주고 싶었지만.. 냉정하게 돌아선다...잘 도착하겠지?...

홍익인간 앞으로 갔다..어제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있다.
아유타야 보다는 칸차나부리로 가는 사람이 두배는 많다. 것두 전부 한국사람들이네.. 오늘 일일투어 팀은 세부류다.
어린 여자친구들 멤버 여행객들 4명...
캄보디아에서 만난 여자2, 남자2 한팀 4명...
혼자서 가는 나..그리고 혼자서 가는 교수님 1분...

AM 09:00
먼저 국립묘지 앞에 도착한다.. 울 나라 국립묘지와 다를게 없다.
걍..쭉 한바퀴 돌아본다.. 꽤 이름도 찾지 못한 묘지도 있다...이 곳엔 죽음의 철도길을 만들다 돌아가신 분들도 잠들고 계신다...묵념~

그리고...우린 콰이역에 도착했다.
30분 정도의 여유시간을 주셨는데 실은 여기에 "콰이강의 다리"가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었다...ㅡ.ㅡㅋ 단지 "전쟁박물관"만 있는 줄 알았다. 박물관에는 전혀 볼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우리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고 했으나 가이드는 여기에서 30분을 꼭 보내고 가야한단다... 이것도 일종의 계약인데다 자기네들끼리 모종의 계약도 있는 지라 우리는 쉬기로 한다...

참..세상이 좁다는 걸 또 한번 느낀다...
여자 일행중 한명은 나랑 고향이 같단다...^^; 비록 같은 학교 후배는 아니었지만 이 넓은 타국에서 고향사람을 만나다니...
게다가 캄보디아 여행 마치고 왔다던 여자일행도 고향은 대구며..한 사람은 외가가 울 고향이란다..게다가 면까지 같단다...헐~
놀랍다....정말 좁단 말이야...

캄보디아에서 온 일행들은 돈무항 공항에서 만났단다...워낙 캄보디아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었기에 여러 팀들이 같이 여행을 했고...자기네들만 남아 있는 거란다...내일이 되면 여자들은 떠나고...그 다음엔 또 다른 남자...다른 남은 한 남자애는... 남자애덜은 나이가 어렸다..24,25이란다..얼굴은 거기에 +5하면 되겠던데..성숙해보인다는 뜻이다..^^;...한 달가량 더 여행을 할거란다...여튼..이곳엔 장기 여행자가 많다...또 부러워했다.

AM 11:00
시간이 흘러흘러서 우린 정글 속으로 들어왔다...옆에는 코끼리가 돌아다니고 있고 앞에는 큰 강이 보인다...먼저 코끼리를 타본다..
치앙마이 트레킹을 갔다면 고산족으로 찾아가기 위해 두시간 정도 코끼리를 타고 이동을 했겠으나, 여기에선 단지 코끼리를 타보는 체험을 하는 것이라 현지인의 집을 중심으로 한바퀴 휙~ 둘러보는 것으로 끝냈다. 교수님과 나는 홀로 여행자라 둘이서 짝이 되었다. 쩝~

교수님..어느 학교는 모르겠지만...종교분야 전공을 하고 계신단다...그래서 그런지 많은 곳을 여행다니신단다...이미 3년치 앞으로의 여행계획까지 잡아놓고 계시더라... 여행다닌 곳 중 티벳에서 어느 나라??..까묵었다..로 넘어가는 게 젤루 기억에 남으신단다. 그 절경이 숨막힐 정도였단다... 음..꼭 가보고 싶군...이런 생각도 했다...

교수님은 태국 얘기도 하신다...태국은 항상 강나라에 빌??붙는 외교 정책을 써왔기 때문에 외세의 지배를 받은 적이 없단다. 그래서 다른나라로부터 욕은 얻어먹을 지언정 자기네 백성들로부터는 항상 칭송을 받았단다. 그래..것두 좋은 외교의 하나인것 같다...외교란 무엇인가..자기네 백성들을 외세로부터의 근심 걱정없이 배부르게.. 잘 살게 하는 게 아니던가... 자기네 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들지못한다면...이도저도 못하느니...백성들의 마음을 편하게 것도 잘하는 일이지..암..

PM 01:00
이곳에서 우린 2시간을 보냈다. 현지인들이 지어놓은 오두막 같은 별채에서 누워서 사람들과 얘기도 하고...날씨도 좋고...바람도 선선이 불고...딱 좋다...
이제 이동할 시간인가보다...구명조끼를 입고 우린 뗏목을 탄다...
뗏목을 타면서 남자애가 아쿠아슈즈 하나를 물에 빠뜨린다...여행을 하기위해 장만한 것이라는데..너무 안타까워했다...
우린 뗏목에 앉아서 강물 흐르는 것도 구경하고...수상가옥도구경하고...서양인들이 스피드보트타고 지나가는 것도 구경했다..ㅡ.ㅡ;

음...서양인들은 우리보다 배배 비싼 돈을 주고 투어를 한다...종종 투어를 하다보면 그네들을 만나는 데 그럴때마다 우리랑 참 다른 환경속에 있더라...물론..배낭족들은 빼고...그네들은 필요한 코스만 돌며 제법 좋은 교통수단을 이용하며 먹는 것도 좋은 걸 먹고 그런다...
옆에 교수님은 딱 즐길것만 즐기고 가는 거란다...필요이상의 에너지는 소비하지 않는 거라고...

여튼...남똑까지 뗏목을 타고 왔다...참...우리의 목적지까지 오면서 우리는 아쿠아슈즈가 우리의 뗏목앞에 떡 하니 떠있는 것을 보고 배째라..웃었다.. 신발 주인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그 더러운 신발에 입을 맞추며 기념사진까지 남겼다...정말 웃겼다..ㅋㅋ

PM 03:00
사이욕너이 폭포.. 남똑역에서 가까이 있는 폭포로...생각보담 큰 폭포였다...득음을 하기 딱 좋은 장소다...ㅋㅋ
20분 가량 발을 담그고 놀다가 우린 기차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마지막 기차를 기다리면서 늦은 점심을 한다.. 식탁위에 물컵이 놓여있다가다시 물을 사먹으라며 물컵을 치우는 행태에 심히 반감이 들었지만 무시하고 넘어간다...쩝...

PM 04:20
콰이역까지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한다...
현지 가이드가 경치 좋은 쪽이라는 오른쪽으로 내 짝지 교수님과 함께 자리에 앉는다...교수님으로부터 이런저런 얘기를 듣는다. 무지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교수님이다.. 끄떡끄떡거리며 얘기에 호응한다..비록 귀에는 안 들어올지라도...
어느 역인지 서양 여행객들이 제법탄다..이젠 앉을 자리도 없다...우린 일찍 기차를 탄것에 감사해했다. 쿄쿄..
창가로 보이는 풍경이 넘 아름답다... 넋놓고 바라보며 생각에 빠지기도하고...감탄사 연발해 보기도 하고...
죽음의 철도를 지나간다...이런 아슬아슬한 철도길을 어떻게 공사했을까...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만도 하다...

PM 06:45
드뎌 콰이역에 도착...이곳이 영화에 나왔다던 그 다리인가...
음..이곳은 첨에 왔던 전쟁박물관이있던 곳 아니던가...
일행들은 가이드가 진작 말해주지 않은 것에 괘씸해했다...그래도 시간이 아깝기에 다리에 가서 사진도 찍고...음...아직까지 연락이 없다...사진 보고 싶은뎅..쩝~혼자라 여기서 함께 사진찍은거 밖에 없다..^^;
플로팅 레스토랑도 구경하고...커피도 한잔하고 왔어야 하는 긴데..

PM 08:30
이렇게 해서 칸차나부리 투어도 끝났다.
비록 혼자 참여한 투어였지만 모두 한국 사람들이라 어려움이란건 하나도 없었다.. 정말 국내여행상품에 따라온 느낌이더라..

숙소로 가는 길에 어김없이 스프링롤을 사먹었다...
그리고 오렌지쥬스도..이것이야말로 100%오렌지 쥬스다...ㅋㅋ

PM 12:30
내일은 나연이를 만나는 날이다...
오늘 하루 정리하면서 잠을 청한다...


"
참된 해외여행을 하려거든 3명이상 함께 떠나지 마라.
그러면 국내여행에서 무대를 해외로 옮긴 것밖에 되지 않는다.
어느 여행기행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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