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기]6.아유타야를 둘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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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기]6.아유타야를 둘러보다.

soonmi 1 927
[2004.08.04] 아유타야를 둘러보다.



AM 06:10
기상~ 오늘은 아유타야 일일투어 있는 날!!
7시까지 '홍익인간' 앞으로 가야하기 땜시 빨리 일어나 준비를 한다.
나시랑 벌써 노랗게 물든 흰 반바지를 오늘도 입고서....ㅋㅋ

홍익인간 가기전에 람부뜨르 앞에 있는 "OVERSSEAS CALL"이란 간판 앞에서 발을 멈춘다.. 우리의 생사를 무지 궁금해 하는 가족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서...

집에 전화를 한다. 엄마가  받으시네... 내 목소리를 듣고는 조금 흥분하신다.. 딸내미가 걱정되긴 걱정되나보다...ㅋㅋ
나는 이렇게 잘 있소를 연발한다...정말 잘 지내고 있거덩...^^
안 믿기시나 보다...ㅋㅋㅋ 여기에 밟히는 사람이 한국사람이라 얘길 해드렸다.. 걍 서울온거랑 똑같다고..
며칠있으면 한국 갈테니 걱정말라고 하구..2분이 채 안돼서 끊었다..1분당 10밧이다..ㅋㅋ..2분도 시간재고 하니 길더라..

서둘러 홍익인간 앞으로 가니 몇몇 투어할려는 팀들이 모여있다.
약 30분이란 시간이 흐른다..

이곳 태국 사람들은 아주 여유롭다....아주....
여행하던 사람에게 들었는데...
일일투어 하기 위해 미니버스로 이동하다 다른 태국 현지인의 차와 접촉사고가 있어났다고 한다. 그 두 운전수는 두시간이고..세시간이고..서로 합의점을 찾기위해 여행객들은 안두에 엄꼬 자기네들끼리 계속 실랑이를 벌이더란다. 옆에서 재촉을 해도 말이다...끝이 안 보이던지 여행객을 실은 운전수는 그들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서 다시 얘기한다고 그 사고지점으로 가더란다...ㅡ.ㅡㅋ
이처럼 이들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으며 그로 인해 영향을 받는 3자에게도 미안해하지 않는다...쩝~ 설마..다 그런건 아니겠쥐??

여튼....그렇게 시간이 흐르고나서야 "아유타야!!"를 외치는 이를 만날 수 있었다. 칸차나부리와 아유타야를 가는 이들을 한 차에 싣고서 다시 카오산 경찰서앞으로 이동한다. 거기서 다시 투어객들을 모으는 것 같다. 그런데 또 30분이 흘러도 출발을 안하는 거다...배고프게시리..칸차나부리 가는 일행 중 한명이 어디에선가 밥을 들고 나타나는 걸 보구 더 배가 고파졌다. 그래서 카오팟을 파는 노점으로 뛰어가 하나를 사서 아침으로 대신했다..

AM 09:00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일본팀4명, 한국 울 2명 그리고 혼자온 또다른 아가씨.., 그리고 서양인들...
두시간이 흘렀을까??
드뎌 첫 유적지앞에 도착했다...커다란 탑(푸카오텅)이 하나 떡하니 버티고 있다. 제법 크다...그러나 여긴 도대체 어디란 말인가??? 투어팀들 중 일본팀들이 먼저 유적지 이름을 알아낸 것 같다.
이 참에 말 한번 걸어본다....그 탑을 가리키며
"고래와 난데스까?" 딸랑 이 한마디로 이번 여행중 일어 끝~ㅋㅋ

아유타야는 울나라의 경주와 같은 곳으로 태국의 두번째 수도다...
그래서 많은 유적들을 볼 수가 있다...도시 전체가 유적일 듯...
엄청 덥다고 소문난 곳이라 우려했으나 그닥 심하진 않았다.
우리가 갔을 땐 다행이도 울나라 날씨와 비슷했쥐....

PM 01:00
왓프라씨싼펫, 위한 프라몽콘버핏, 쿤팬의 집, 락므앙, 왓로까야수타, 왓마타한 등등을 둘러보구 간단한 점심식사도 하고....

왓마타한에는 목 잘린 불상들이 참으로 많다.
버마가 침략했을 당시 이들의 민족성을 해하기 위한 행태였다.
꼭 일본이 울 나라에 와서 민족 정기와 주체성을 빼앗기 위해
산맥 중추에다가 큰 못을 박은 것처럼....
특히나,
잘려나간 얼굴만 있는 불상이 나뒹굴어져나가 나무밑퉁이에 정착해서 나무와 한 몸이 되어 있는 걸 보니 참 묘한 기분마저 들었다.

PM 07:00
다시 방콕으로 출발....
도착해서 함께 여행한 한 분과 맘이 맞아 유명한 쌀국수집으로 향했다. 거기서 쌀국수와 딤섬을 시켜 맛나게 먹었다. 음...
다시 한번 "태사랑"의 고마움을 느껴본다....우리 여행의 중심은 태사랑에 있다....ㅋㅋ

PM 10:00
태국에 왔으니 마사지를 받아봐야겠지...
오늘은 아유타야 투어까지 했으니 우리의 몸을 위해 투자할 시간이다.
짜이디 마사지샵을 갈려구 했으나 사람들이 넘 많은 관계로 "안젤라 마사지 샵"을 가게 되었다.
오늘은 짧게 30분 타이 마사지 택~ 그리고 9단계 얼굴 마사지까지..
이 집 타이 마사지는 생각보다 아프진 않고..그렇다고 시원한 것도 아니고..그럭저럭 피곤함만 풀어주는 단계에서 끝났다.
그리고 얼굴 마사지도 별..좋은 지는 모르겠공...대신 피지만 많이 뽑았다...^^; 게다가 이곳에서 좀 안 좋은 일도 겪었다...웅....ㅠㅠ

이대로 안 좋은 기분으로 돌아갈 순 없고 해서 우린 맥주 한잔 하기로 했다. 현아가 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기도 하고...

씽을 마셔봐야 하는 데 걍..하이네켄...으로 목을 축인다...
안주 선택을 잘 못해서....다시 밋밋한 과일 안주를 시켰다...
음악 소리가 너무나 컸기에 얘기도 별루 못 나누고 숙소로 돌아왔다.

참...좁고도 좁은게 세상이요...카오산이라...
돌아 오는 길에 코싸멧에서 함께 나왔던 남매같던 한국인 일행을 만났다. 캄보디아로 가기 위해 인터넷을 하고 오는 길이란다...부럽게도..
그런데 우리랑 함께 아유타야를 갔던 여자분도 이 일행을 아는 것이다. 함께 칸차나부리 투어를 했다는 것이 아닌가? ^^~~
이처럼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있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아는 사람들이 얽히고 섥히나 보다....이게 또 여행의 재미 아니겠는가?


"
나 혼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다시 우리라는 걸 느끼게 해 주는 것
이 또한 여행이 아니던가...
"
1 Comments
경경~ 2004.08.20 16:38  
  저녁을 먹었다던 그 유명한 쌀국수집이 어딘가여?
제가 갈 일정이랑 비슷한거 같아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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