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기]4.월텟과 먹자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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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기]4.월텟과 먹자여행

soonmi 1 1110
[2004.08.02] 월텟과 먹자여행



AM 08:00
코싸멧을 떠나기 위해 준비...
반페로 나가는 배를 타기위해 기다리면서 우리는
카오랴우삥(바나나잎밥)과 고구마 비슷한 것을 아침삼아 먹었다.
바나나잎으로 싸서 찐 아니 구운 이 밥은 이렇게 달 수 있을까??
엄청시리 달았다...바나나잎을 한국으로 가져갈까하는 생각까지 했다.
글구..고구마같은 것도 맛있고.....
태국와서 느낀거지만...향신료가 독특해서 그런가..
첨엔 입에서 겉돌았지만 그다음은 그 독특함에 매료되어
점점 맛있어진다...그렇지만 오래도록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않는다.

반페로 가기위해 탄 배에 한국인처럼 보이는 남녀가 있다.
그리고...현지인들이 가득이다..
그리고...함께 여행온 미국인 여자들도 한 무리 가득이다.
이중에서 이뿐 서양인이 유독 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양인들은 피부가 좋지 않은게 일반적인데 이 사람은
피부가 엄청시리 좋다...이목구비도 뚜렷한것이 참 이뿌다...
선글라스를 끼고 계속 봤다...나는 이뿌고 잘 생긴걸 좋아하니까..ㅋㅋ

배가 정박하고 내려야 할 시간...
이론...이건 또 무슨 곡예의 시간인가?
엄청난 배낭을 들고 위층으로 올라가야 하고..
육지로 내딛기 위해선 파도에 출렁이는 배에 걸쳐진 나무막대기
타기를 해야한다...우리는 그 곡예를 아름답게 헤쳐나왔다...ㅋㅋ

음...
서양인들은 체력도 우리랑 많이 틀린가보다.
미국 여성은 초딩6학년처럼 보이는 큰 아이도 한 팔로 안고 다닌다.
놀랍게도...
이번 여행에서도 이들 여성의 체력에 다시 한번 놀라워했다.
우리랑 같은 배를 탔던 여자들은 체구가 우리보다 별로 크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의 배낭은 다른 서양인들과 마찬가지로
1미터는 족히 넘는다...
그속엔 뭐가 들어있는진 모르겠지만....무게는 상당히 나갈듯하다.
그런 배낭을 아주 여유롭게 짊어지고 또 무거워보이는 보조가방도 들고 있다..여하튼...엄청나다...

AM 10:40
반페에 도착해서 우린 미니버스를 기다려 다시 방콕으로 향했다.
한국인처럼 보였던 이들과 함께 미니버스에 올랐다.
우리 뒤에 앉은 서양남성은 입이 근질근질한지 옆의 한국여자애에게 말을 건다. 그렇게 시작해서 한참 얘기를 주고 받는다.
그여자에는 옆에 앉은 남자애에게 구원의 요청을 한다. 남자애는 무시하고 걍 잔다...ㅋㅋ..이 모습은 후에 남의 일이 아니다..
휴게실에서 이들과 얘기할 기회가 생겼다.

이들도 긴 여행 중이었다.
여자애는 방콕에서 영어학원까지 다닌단다...^^;
남자애는 국제관련학과를 나와서인지 여행경험도 많고
그 나라의 국제정책에 관해서도 박식했다..
나름대로의 주관도 넘 뚜렷하고....젊은이다운 패기도 있고...

다시 미니버스로 이동...
그 서양남성은 다시 얘기꽃이 한창이다.
이제 우리까지 합세를 했다....
현아는 예의껏 함께 즐겁게 얘기를 나누었다.
그 서양인은 뉴질랜드출신으로 우연찮게도 현재 한국에 있단다.
게다가 마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단다...
정말 넓고도 좁은게 세상이다...
너무 오랜시간을 얘기하다 지쳤는지 나에게 구원의 눈빛을 보였으나 나도 이미 대화내용을 소진한터라 모르는 척하믄서 잤다...ㅋㅋ..
배신 땡긴것이지..^^; 자는 척 하믄서 또 듣고...ㅋㅋ

PM 02:00
카오산 도착..
동행인들과 작별하고 우리는 이스틴호텔로 향했다.
이스틴호텔은 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해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호텔도 꽤 괜찮았다...
단지 방에 환기가 안되는게 단점이다.
대충 짐을 풀고 우리는 시내로 나갔다. 월텟으로 출발~

우선 빅C에 들렀다. 여긴 우리나라의 이마트와 같은 곳이다.
여기서 우린 MK수끼에 들러 수끼를 먹었다.
음...역시 일본인들이야...
샤브샤브와 비슷한 것으로 깔끔하고 담백한게 특징이다.
고기도 있는데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벗뜨 많이 먹으면 느끼하다.
그리고 좀 질릴 가능성도 많겠다....
그래도 이건 우리나라에 들여와도 히트칠 상품일꺼다.
마지막에 계란과 밥을 넣어 죽을 만들어 먹는데 이게 또 일품이다.

빅C에서 구경하구 옆에 게이손에도 들렀다.
이곳은 명품매장만 들어선 곳이다..살짝이 둘러보기만 했다.

PM 07:00
그리고...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백화점 월텟. 월드 트레이드 센타..
여긴 일본식 백화점 이세탄과 젠이라는 백화점이 함께 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나라야 매장이 있다.
나라야매장...스와로브스키매장..등등 구경하고
우린 꺼지지도 않은 배를 쓰다듬으며 씨즐러로 들어갔다...ㅡ.ㅡㅋ

여긴 샐러드바가 유명하다...우리나라에는 이 메뉴가 없다네...
99밧하는데 이건 무한정이다..그야말로 배터지게 맛잇게 먹을수있다.
스프도 다양하고...과일도 많고...야채도 많고...ㅋ하하하
값싸게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낙원이 아니던가....
정말 더는 들어갈곳이 없이....유리상자에 든 모래에 물을 채워넣듯...
그렇게 음식으로 배를 메꾸고 씨즐러를 나섰다....
그리고....다시 빅C로 가서 물건들을 좀 사고....
이스틴 호텔로 기어들어갔다...무지 배가 불러서...

PM 12:00
샤워로 깔끔히 피로를 풀고 드뎌 잠자리로 쏘~~옥...
정말 편안하게...여지껏 잠자리는 좀 불만이었던 우리를
말끔히 씻어주는 침대에서 아주 좋게 잠들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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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참맛은 먹는데에 있다.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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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아부지 2004.08.18 06:29  
  수끼는 태국음식입니다. 샤브샤브는 아시다시피 일본거구여. 비슷하긴 한데..약간 다르죠. ^^;; 그리고 울나라 씨즐러에 샐러드바 있습니다. 이 메뉴가 없다네의 메뉴가 어떤걸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가격이 태국에 비해 왕 비싸서 그렇지 있긴 있습니다. 태클은 아닙니다..[[고양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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