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계탄태국여행(6) 푸켓에서 방콕으로
푸켓에서의 마지막 날
너무 아쉬웠는지
여섯시 반에 눈이 떠졌고
운동화를 신고 까타비치로 가서
제시카 알바처럼 해변에서 조깅을 했습니다
비치가 서쪽이라 일출을 볼 순 없었지만
넓은 해면에 낮은 수심에 그리고 자주오는 거센 파도들 때문인지
여덟시가 되기도 전에 서핑판이 벌어지더군요.
숙소에 들어가서 친구들을 깨워
1시간에 100바트 하는 서핑을 빌려
그냥 파도타기 했습니다
해운대바다도 너무 좋지만
까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하고 파도가 거칠어 굳이었습니다
그렇게 말리사에서 안뇽을 고하고
아.
짐을 맡긴채 숙소 앞 어제갔던 마사지샵에가서
1시간에 400바트하는 타이마사지를 받습니다
서로 알몸을 본 사이라 돈독한 느낌도 들었고
하루에 한번씩 마사지를 받기로 해서 의무감에 했지만
역시나 받고나니 필이 더 충만해집니다
예약해놓은 택시를 한시에 타고
푸켓공항에 도착하니 1시 50분
태국가는 에어아시아는 3시 15분이었으니
충분했고 푸켓공항은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수준이라
작고 한눈에 쏙 들어오더라구요
김해국제공항 국내선보다 더 작은 것 같기도 합니다
에어아시아는 빨강이라 예뻤어요
비록 거기서 나오는 도시락들은 엄청난 냄새를 풍겼지만
그게 또 여행의 매력 아닐까요
아직도 파리를 생각하면
지하철 안에서 나던 퀘퀘한 냄새가 떠오르고
그 것이 결국 추억이 되니깐요
여행을 하고 일주일이 되어가니
팍치냄새가
아직은 그립진 않네요
ㅋㅋㅋ
그렇게 방콕에 들어와서
저흰 퍼블릭 택시를 타고
숙소인 풀만 호텔로 갑니다
교통체증시간이었지만
315바트가 나왔고
좋아하고 또 좋아하는 방콕 여행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