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문파티의 관문 '코사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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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문파티의 관문 '코사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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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반나절 투어를 마친 후 드디어 다음 날, 코사무이로 떠나게 되었다.

코사무이를 가게된 이유는 이번 여행 중 가장 큰 목적인 풀문파티를 즐기기 위해서였는데

코사무이에서 직접 만나기로 한 사람을 제외하고 나와 필리핀 형님, 그리고 하야누나 이렇게 셋이 가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나는 민철이와 같이 있었기때문에 민철이까지 네 명이었는데 동대문(방콕 카오산의 한인 여행사,식당,숙소 운영)에 문의하니

우리와 같은 시간 기차표가 모두 마감되었다고하여 민철이는 먼저 출발하기로하였다.

물론 민철이는 나보다 더 무계획이라 핸드폰마져 없었으니 내 핸드폰을 민철이에게 주고 먼저 보냈는데

아들을 군대보내는거마냥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ㅎㅎㅎ 아무래도 나와 같이 다니는 동생이다보니 혹시...라는 마음이 들었나보다.

 

가는 날이 장날이다. 형님과 누나와 기차역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린다.

여행 후 첫 비를 맞게 되었다. 우리는 택시에 몸을 싣고 기차역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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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에도 서양 여행자가 많았는데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었다. 물론 기차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는 일단 짐을 내리고 표를 받은 후 각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로하였다.

경험많은 형님과 누나는 뭘 사야될지 알지만 나는 잘 몰라서 간식거리나 조금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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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을 다녀온 후로 태국=자유 라는 공식이 내 머리속에 자리잡았다.

바닥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앉아 있는 모습이 우리나라와는 사뭇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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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까지만 해도 태국의 교통수단이 이렇게 연착이 잘되는지 알지 못했다. 연착이 되면 어떠하리? 어차피 나는 코사무이에 갈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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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열차, 우리는 침대칸으로 예약하여 누워서 갈 수 있었다. 이런 좌석이 어떻게 침대로 변할지 기대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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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정복차림을 한 직원들이 지나간다.  그리고 뚝딱뚝딱하더니 이런 평범한 좌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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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도 안락한 침대로 변신시켜버렸다. 새 베갯니와 침대시트까지 내 생에 처음 기차에서 침대를 이용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그리곤 책을 조금 읽다가 잠들었는데 에어컨이 너무 강하게 나와 몇번이곤 잠에서 깼었다.

다음에 다시 이용한다면 꼭 긴팔 긴바지를 준비해야겠다고 혼자 다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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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 아침이 되었다. 기차 밖 풍경을 보니 우리나라 시골과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기차를 타고 이동하던 차창 밖으로 보이는 시골 풍경은 마음을 편한하게 해준다.

 

아침이 되고 조금 더 달려서 코사무이행 배를 탈 수 있는 수랏타니 역에 도착했다. 우리는 이 곳에서 먼저 도착해있는 민철이에게 전화를 걸어 만났다.

그리고는 수랏타니 역에서 항구까지 이동하는 버스와 항구에서 코사무이까지

이동하는 페리를 합쳐서 판매하는 조인트 티켓을 적당한 가격에 구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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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수랏타니 항구로 떠나는 버스이다. 우리나라 관광버스와 별반 다른게 없었다. 편하게 항구까지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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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탓에 우리 일행은 일단 이 곳에서 간단히 요기한 후 바로 배에 탑승하였다.

어디서 본 건 많아 가지고 배에 탑승하자마자 2층 뱃머리로 이동해서 바다를 바라보며 혼자 분위기에 심취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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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로 음악을 들으며 기분을 내고 있는데 어떠한 서양 여자랑 눈이 마주쳤다.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있는 것이 내가 사진 찍어주길 원하는 눈치다.

그래서 계속 쳐다봤더니 역시나 "사진 찍어 줄 수 있어?" 라며 물어본다. "오케이" 한 후 사진을 찍어줬는데 이 여자가 ............

"사와디캅(고맙습니다 태국어)" 라고 말했다. ㅠㅠ 나 한국 사람이야 이 사람아

 

어쨌든...사진을 찍어준 후 계속해서 분위기를 잡고 있는데 백인 남자 한명과 아랍계로 보이는 남자가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는 괜히 나한테 말 좀 붙여줬으면 하는 마음에 옆에 슬쩍 서봤다. 그랬더니 백인 남자가 말을 걸었다.

 

"Where are you form?(어디서 왔어?)"

"I come from Korea, you?(한국에서 왔어, 너는?)"

"England, Manchester(영국 멘체스터에서 왔어)"

 

이쯤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꼭 물어보는게 있다. 나 역시도 그걸 물어봤다.

"Do you know Jisung Park?(박지성 알아?)" ㅋㅋㅋ

 

그 친구는 물론 잘 안다며 뛰어난 선수라고 ㅋㅋ 말이라도 고맙다 친구야.

옆에 있던 아랍인처럼 보였던 친구는 오만에서 왔다고 한다. 말로만 듣고 지구본에서만 봤었던

오만이란 국가의 사람을 보니 신기하기도하였다.

 

이 친구들 절친인 줄 알았는데 이 곳에서 처음만났다고한다.

이 영국인 친구는 여자 친구는 1층에 홀로두고 여기서 남자와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서양 사람들....참 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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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 떨다보니 어느 덧 코사무이에 도착했다. 사무이...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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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항구였기때문일까? 우리의 어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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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패류를 손질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정말 우리나라 어촌하고 똑같은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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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무이의 주된 교통수단은 썽태우이다. 썽태우를 방콕이 아닌 사무이에서 처음 타게 되었는데

 태국 여행 배태랑이신 필리핀 형님께서 흥정도하시고

우리는 그저 편하게 탑승만하면 됬었다. 썽태우를 타고 코사무이의 메인비치인 차웽으로 이동한 후 숙소까지 잡고 짐을 풀었다.

 

그리고는 바로 바다구경을 하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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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다. 다른 사람 블로그나 여행 책자에서만 보던 그런 휴양지의 모습을 200% 보여주고 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바다가 생각보다 맑지 않았다는 것과 날이 흐리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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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행기 소리가 들려서 하늘을 보니, 이러한 프로펠러 비행기가 상공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바로 방콕->코사무이 노선을 독점운행하고 있는 방콕에어의 비행기었다.

이 외에도 자주 왔다갔다 하는 것이 하루에도 엄청나게 운행하는 것 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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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숙소는 이렇게 생겼다. 겉모습도 나쁘지 않지만 내부도 깔끔하고 지내기에 큰 무리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것이 마음에 쏙 들었다.

바다까지도 2분이면 닿을만큼 코 앞에 있었다. 코사무이는 어떠한 매력이 있을까?!

내일부터 본격적인 여행을 할텐데 부디 날씨가 좋아서 마음 껏 둘러봤으면 좋겠다.

 

카오산->기차 역->수랏타니

 

물 : 10

듀베리(과자) : 13

기차역 화장실 이용료 : 2

양푼이 비빔밥 : 150

고추장 두부찌개 : 150

돼지고기 죽 : 40

파인애플 쥬스 : 30

발 마사지 : 220

택시비 : 40

돌아오는 기차표(춤폰->방콕) : 600

 

총 1085바트 사용

한화 약 43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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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필리핀 2011.08.01 20:24  
오~ 꼬 사무이 가는 방법이 아주 자세히 나와 있네요... ^^*
webjiny 2011.08.01 21:34  
와.. 사무이.. 방콕에서 싸이따이마이(남부터미널)에서 버스타면 사무이까지 논스톱으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당~~
1등버스타면 우리나라 우등비슷한.. 내부에 화장실과 중간에 휴게실에서 밥도 줘요.. ㅋㅋ
다시가고싶다.. 6개월 살았는데..
열혈쵸코 2011.08.01 22:37  
기차 윗칸에서 자서 추웠을거에요. 저는 아랫칸이라 그렇게 추운줄 몰랐답니다.
다음에 기차를 탄대도 아랫칸을 선택하겠어요. ^^
여행기를 보니 제 마음도 새로워지네요. ㅋㅋ
tomoj 2011.08.02 02:02  
저도 아래칸에 한표요~ㅋㅋㅋ
쪼꼬님 또 오랜만에 뵙네용 캭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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