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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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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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3 1377
휴가를 다녀온지 한달도 더 지났는데..

피피 하니까...수많은 기억이 떠올라서..몇자 적습니다.



환상의 섬 피피....수심 22m를 내려가 상어와 거북이를 보고

온갖색의 고기들과 헤엄을 치고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민정과 희진...어떻게 하든지간에 돈좀 아끼겠다고..

방콕에서 푸켓가는 교통수단을 버스로 결정했다

밥 먹는 20분을 빼고 내리 12시간을 가는..버스

맨뒤에 화장실이 달린..VIP버스.....

우리나라의 우등고속과 같이 오른쪽에 두좌석 왼쪽에 한좌석..

뭐...자리에 앉았을 때만해도는 마냥 즐거운 민정과 희진

그것도 잠깐..

뒤에 앉은 인도계부부와 갓 돌이 지나보이는 여자아이..

자리가 불편했는지..아님 맨 뒤의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 때문인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냄새의 정도가 심해지는 이유 : 남자들의 잘못된 조준)

아이는 찡얼대기 시작했다.

처음엔 5분에 한번씩

점점 시간이 갈수록 쉬는 시간은 짧아지고

이제는 10분을 울고 1분을 쉬더군...

자기도 계속 울기에는 지치니까..철저히 쉬어 가며..

우리는 숙박비 계산해서 결정한 건데...지금 자야 하는데...

성격좋은 희진은 묵묵히 잠을 청했고..

성격 드러운 민정은 계속 투덜대며 중얼거렸다

"미쳤어"...."미쳤어"....."저건 미친짓이야"....투덜투덜.....

아이는 급기야...숨 넘어갈듯 울어대고

민정과 한 서양남자도 같이 미쳐갔다

그러기를 6시간...

아이는 결국엔 완전히 다운이 되서 골아 떨어지고

그제서야 버스안의 사람들도 잠을 잘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난 버스터미날에서 두리번거렸다

혹시 그 인도부부가 있으면 어떻하나 해서

다행이 오는길에는 아이가 타지 않았다





우리모두 아이를 델구 여행을 할때에는 안락한 교통수단을 선택합시다 ^^


3 Comments
*^^* 1970.01.01 09:00  
하지만,시간은 버스보다 좀 더 걸림.
*^^* 1970.01.01 09:00  
침대차 환상~!!
*^^* 1970.01.01 09:00  
2등칸 기차(침대차) 무지무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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