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도난 신고처리 과정/부가세환급
부가세 환급 금액이 올초 5,000밧에서 2,000밧으로 바뀌었다 합니다.
부가세 환급 매장에서 3,000밧 정도 구매했는데 이걸 몰라서--.
출국대기시간도 때우고 돈도 돌려받고 꿩먹고 알드시기 바랍니다.
도난의 충격이 가시기전 2차 쇼크를 주는 신고 처리과정은 이랬습니다.
먼저 가까운 카오산 경찰서로 가니 접수 여경은 영어를 못한다며 버스번호를
적어주며 관광경찰서로 가라합니다. 그외 다른말은 하나도 못알아들어서
지도를 찾아 운하버스를 타고 두씻 위만멕궁전 앞으로 찾아가니 한달전
라차담넌 복싱경기장 옆으로 옮겼다 합니다.
경기장 옆의 큰 경찰서에 들어가니 역시 영어가 안됩니다.
도난당한 외국인이란 걸 알아듣고는 친절하게 의자도 가져다주고 물도주며,
영어가 가능한 경찰을 부르고 하는 중에 주변에 10명 남짓한 경찰들이
미소를 지으며 모여들어 한마디씩합니다.
결국 아무도 말이 안통하는 가운데 한명이 카메라을 들이대며 사진을 찍자 합니다.
모여든 경찰들이 둘러싸며 다들 즐거운 미소로 포즈를 취하는데 웃어야할지
화내야 할지 순간 감정 표현의 공백이 생깁니다.
곤경에 처한 외국인의 민원을 해결한 사건으로 서내 홍보자료로라도 사용
하려나 보다 하고 결국 썩소를 지어줬습니다--.
그리곤 두명의 경찰이 차문도 열어주며 호위하듯 패트롤카에 태워 막힌 길을
뚫고 근처 관광경찰 사무실에 모셔다 줍니다.
마치 환전 창구같은 관광경찰 사무실에는 4명 정도의 여경이 근무하는데 그중
나이든 분이 조금 나을뿐 모두들 간단한 의사전달만이 가능하고, 급박한 감정과
세세한 경위를 설명할수 없었습니다.
관광 경찰이 해줄수 있는건 보험사 청구용 도난 신고서 작성뿐이란걸 알고는
보험에 안들었으니 치앙마이의 여행사에 전화해서 버스기사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조치를 취해달라 요구하니 통화후 카오산의 연계 여행사를 알아내곤
직접 가보라 합니다.
찾아간 카오산의 여행사에선 한명뿐인 여직원이 역시 영어를 못한다 합니다.
-영어를 못하는데 어떻게 외국인을 상대로 티켓을 파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사장전화번홀 가르쳐달라하니 통화를 하곤 바꿔줍니다.
항의를 하고 당장 나와서 기사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니 먼곳에 있다며 며칠 사무실을
비운다는 상투적인 대답을하곤 자기가 기사에게 전화를 해보겠다 합니다.
잠시후 기사가 자는지 전화를 안받는다 길래 그 버스가 언제 치앙마이로 돌아가냐고
물으니 여직원에게 말해서 저녁 6시쯤 버스로 안내해 주겠다 했지만 통화후
여직원은 여전히 못알아들은 시늉입니다.
6시쯤 다시올테니 기다리라 말하곤-이건 잘 알아듣습니다- 카오산 경찰서로가서
도난 신고서를 내미니 계급이 좀 되는 경찰에게 안내해 줍니다.
경찰의 입장은 "우리가 뭘해주면 되느냐?" 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6시쯤에 같이 그 버스로 가자했더니 그말을 잘못알아듣고는 당장 경찰한명을
붙여 줍니다.
이때가 4시쯤이라 붙에준 경찰에게 지금말고 두시간후에 가자하니 그때는 자기가
퇴근하고 없다 합니다.
교대근무자에게 인계해달라 했지만 알아들었는지도 알아들었어도 해줄지가 의문입니다.
결국 여기까지였습니다.
울화와 피로로 더이상 결과가 뻔한 감정의 소모를 하기 싫었습니다.
아마 다시가면 여행사의 여직원은 사라지고, 버스기사도 만날수 없을테고 만다도 모르쇠로
일관할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이 긴만큼 다양한 경험을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지쳐있던 그날밤 혹시 도움을 얻을수 있을까 하고 낮에 전화한 꼬팡안에 머물때 친해진
타이디 가든 리조트의 매니저분이 휴가지인 러이에서 방콕에 사는 딸과함께 찾아와
위로를 해주곤 선물이라며 티셔츠가든 종이 가방을 주었습니다.
배웅한후 방에들에와 셔츠를 꺼내보니 밑에 지갑을 넣어 두었습니다.
지갑속에는 꼭 받아달아는 메모와 함께 5,000밧이 들었습니다.
순간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많이 망설였지만 고마운 마음을 받아들이기로했습니다.
제가 만들어준 이메일로 지금도 소식을 주고 받는 그분이 단풍여행을 계획중이라기에
올가을 한국으로 초대하였습니다.
새벽에 도둑을 만나고 밤에는 고마운 마음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진기한 풍광을 그리며 여행을 다녔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건 만나는
사람이구나 하는걸 느낀 힘들고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부가세 환급 매장에서 3,000밧 정도 구매했는데 이걸 몰라서--.
출국대기시간도 때우고 돈도 돌려받고 꿩먹고 알드시기 바랍니다.
도난의 충격이 가시기전 2차 쇼크를 주는 신고 처리과정은 이랬습니다.
먼저 가까운 카오산 경찰서로 가니 접수 여경은 영어를 못한다며 버스번호를
적어주며 관광경찰서로 가라합니다. 그외 다른말은 하나도 못알아들어서
지도를 찾아 운하버스를 타고 두씻 위만멕궁전 앞으로 찾아가니 한달전
라차담넌 복싱경기장 옆으로 옮겼다 합니다.
경기장 옆의 큰 경찰서에 들어가니 역시 영어가 안됩니다.
도난당한 외국인이란 걸 알아듣고는 친절하게 의자도 가져다주고 물도주며,
영어가 가능한 경찰을 부르고 하는 중에 주변에 10명 남짓한 경찰들이
미소를 지으며 모여들어 한마디씩합니다.
결국 아무도 말이 안통하는 가운데 한명이 카메라을 들이대며 사진을 찍자 합니다.
모여든 경찰들이 둘러싸며 다들 즐거운 미소로 포즈를 취하는데 웃어야할지
화내야 할지 순간 감정 표현의 공백이 생깁니다.
곤경에 처한 외국인의 민원을 해결한 사건으로 서내 홍보자료로라도 사용
하려나 보다 하고 결국 썩소를 지어줬습니다--.
그리곤 두명의 경찰이 차문도 열어주며 호위하듯 패트롤카에 태워 막힌 길을
뚫고 근처 관광경찰 사무실에 모셔다 줍니다.
마치 환전 창구같은 관광경찰 사무실에는 4명 정도의 여경이 근무하는데 그중
나이든 분이 조금 나을뿐 모두들 간단한 의사전달만이 가능하고, 급박한 감정과
세세한 경위를 설명할수 없었습니다.
관광 경찰이 해줄수 있는건 보험사 청구용 도난 신고서 작성뿐이란걸 알고는
보험에 안들었으니 치앙마이의 여행사에 전화해서 버스기사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조치를 취해달라 요구하니 통화후 카오산의 연계 여행사를 알아내곤
직접 가보라 합니다.
찾아간 카오산의 여행사에선 한명뿐인 여직원이 역시 영어를 못한다 합니다.
-영어를 못하는데 어떻게 외국인을 상대로 티켓을 파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사장전화번홀 가르쳐달라하니 통화를 하곤 바꿔줍니다.
항의를 하고 당장 나와서 기사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니 먼곳에 있다며 며칠 사무실을
비운다는 상투적인 대답을하곤 자기가 기사에게 전화를 해보겠다 합니다.
잠시후 기사가 자는지 전화를 안받는다 길래 그 버스가 언제 치앙마이로 돌아가냐고
물으니 여직원에게 말해서 저녁 6시쯤 버스로 안내해 주겠다 했지만 통화후
여직원은 여전히 못알아들은 시늉입니다.
6시쯤 다시올테니 기다리라 말하곤-이건 잘 알아듣습니다- 카오산 경찰서로가서
도난 신고서를 내미니 계급이 좀 되는 경찰에게 안내해 줍니다.
경찰의 입장은 "우리가 뭘해주면 되느냐?" 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6시쯤에 같이 그 버스로 가자했더니 그말을 잘못알아듣고는 당장 경찰한명을
붙여 줍니다.
이때가 4시쯤이라 붙에준 경찰에게 지금말고 두시간후에 가자하니 그때는 자기가
퇴근하고 없다 합니다.
교대근무자에게 인계해달라 했지만 알아들었는지도 알아들었어도 해줄지가 의문입니다.
결국 여기까지였습니다.
울화와 피로로 더이상 결과가 뻔한 감정의 소모를 하기 싫었습니다.
아마 다시가면 여행사의 여직원은 사라지고, 버스기사도 만날수 없을테고 만다도 모르쇠로
일관할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이 긴만큼 다양한 경험을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지쳐있던 그날밤 혹시 도움을 얻을수 있을까 하고 낮에 전화한 꼬팡안에 머물때 친해진
타이디 가든 리조트의 매니저분이 휴가지인 러이에서 방콕에 사는 딸과함께 찾아와
위로를 해주곤 선물이라며 티셔츠가든 종이 가방을 주었습니다.
배웅한후 방에들에와 셔츠를 꺼내보니 밑에 지갑을 넣어 두었습니다.
지갑속에는 꼭 받아달아는 메모와 함께 5,000밧이 들었습니다.
순간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많이 망설였지만 고마운 마음을 받아들이기로했습니다.
제가 만들어준 이메일로 지금도 소식을 주고 받는 그분이 단풍여행을 계획중이라기에
올가을 한국으로 초대하였습니다.
새벽에 도둑을 만나고 밤에는 고마운 마음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진기한 풍광을 그리며 여행을 다녔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건 만나는
사람이구나 하는걸 느낀 힘들고 고마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