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리워지다. season2 [ 16편 - 내겐 편안한 섬 꼬창 ]
2011년 3월 12일 오전 8시
오늘은 꼬창으로 가는 날이다.
나는 꼬창에 3번이나 가보았지만
엠마가 처음 여행온다고 했을 때
가고 싶은 곳이 빠이,꼬창이었다.
그게 다 내 영향이니 뭐라 할 수 있겠나..^^
그래도 동생들과 하나도 모르는 바닷가에
가는 것보다는 내가 아는 곳을 가는것이 낫겠다 하는 생각도 든다.
2층 버스를 타고 방콕 시내를 지나 신나게 달린다.
그러다 휴게소에 들렸는데
경석이, 창우와 함께했던 첫 꼬창 여행에서
들렸던 곳이다. 반가운 곳
( 우리를 꼬창으로 데려다줄 2층 버스..섬에가는 버스라 물고기들이 그려져 있다.)
그때 먹었던 테이블에서 나는 맛있다 생각했던 어묵국수를 사주고
이 휴게소의 어묵국수는 참 깔끔하고 맛있다.
( 3년 전에도 우리가 어묵국수를 먹었던 그 자리...모두가 함께였더라면..하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
잠시 후 또 다시 버스는 꼬창을 향해 달린다.
어떤 사람들은 꼬창은 야간이동을 할 수 없어 시간이 아깝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나는 그것이 장점이라는 생각도 든다.
꼬창으로 가는 길이 아주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방콕교외의 운하들 그리고 야자수가 늘어선 길
그런 소소한 풍경들을 보는 것이 참 좋다.
그러던 사이 버스는 어느새 선착장에...도착
잠시 기다림이 있은 후 패리가 도착을 하고
우리는 꼬창으로 간다. 우와..~~~
( 요렇게 페리가 도착을 하고 사람들은 서둘러 페리를 탄다. )
( 사람들과 자동차들을 싣고...우웅 소리와 함께 페리 출발... )
오늘은 외국인 여행자들보다 현지인들이 참 많다.
가족여행을 오산 분들이 있는데 강아지도 함께라 참 여유로워 보인다.
바다는 아직 맑지 않지만...우리의 마음은 맑은 울림이 있으리라..
그렇게 설레임을 안고 우리는 꼬창에 도착했다.
출발을 할 때도 버스안에서도
그리고 지금도 어느 비치로 갈까? 고민중이다.
사실 미리 리조트도 예약을 하고 했어야 했는데
내게는 익숙한 섬이고 지금이 초성수기는 아니라는 생각에
고민끝에 꼬창최대의 해변 화이트샌드비치로 가기로 결정
썽테우 기사에게는 아리나에 내려달라고 했다.
숙소를 알아보고 여차하면 아리나에 갈까?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꼬불고불한 고갯길을 달려 화이트비치
아리나리조트에 도착을 했다.
우선은 아리나에 가격을 문의해본 결과
3명이 1500바트
아리나 리조트 두번의 이용을 1000,900바트에 한 이유로
아주 비싸게 느껴진다. 그때는 비수이였는데
그런 생각은 못하고
동생들을 게스트 하우스에 묵게하고 싶지는 않았고
깔끔하고 수영장도 예쁘고 조식도 괜찮은 리조트였으면 하는데
그래서 동생들은 아리나에 기다리게 하고
아리나 주변 숙소들을 알아본 결과
아직은 성수기인데다 조금 저렴하다 싶으면 방 상태가 엉망이고
시간은 가고 날은 덥고
그래서 결국 아리나 주변의 그랜드 뷰 리조트
1박에 1,800바트 2박에 3,600바트다.
동생들에겐 여행의 막바지
( 아리나 인근 그랜드 뷰 리조트 가격대비 아주 좋은 곳은 아니었지만 워크인으로 간 것치고 괜찮았음 )
그리고 내가 엑스트라베드로 함께 이용을 할까?
했더니 엑스트라차지가 500바트
차라리 따로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를 잡는 것이 나을거 같아
동생들을 불러다 체크인을 시키고
한시간 후에 저녁을 먹기로 하고
나는 배낭을 메고 다시 숙소를 찾아...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300바트 선풍기룸이 있는데
주인장 왈 혼자고 하니 에어컨방을 400바트에 주겠단다.
그렇게 400*2로 숙박비를 치르고
무선인터넷도 프리고 괜찮은 숙소 같다.
( 내가 묵기된 숙소 싸이카오 인 게스트하우스...프리와이파이 존이라는 글씨가 눈에 띈다. )
약속시간이 되어 동생들을 만나 저녁식사는
아침부터 이동하느라 쌀국수 한그듯에 허기진 동생들을 위해
아웃백이 아닌 텍사스 스테이크 하우스..
오늘 칼질좀 하거라...^^
( 화이트 비치 메인로드 중간쯤...유명한 집인지는 모르겠다. )
( 스테이크를 시키면 샐러드와 마늘빵이 나온다. 괜찮은 듯..)
( 스테이크만 세개 시키기는 부담이...하나는 볶음밥으로..이건 내거..ㅋ )
( 요게 소고기던데 제대로 된 스테이크...맛은 그냥그냥...치킨스테이크를 하나 시켰는데 사진이 구림..ㅋㅋ)
좋아하는 동생들을 보니 나도 좋다.
식사를 마치고 어둠이 깔린 해변을 걸어본다.
식당들이며 술집들이 늘어선 것이 매년 점점 더 많아지는 듯 하여
씁쓸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자유롭게 거닐 수 있어서 다행이다.
( 해변에 늘어선 바..예쁘긴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음..)
해변 바에서 하는 불쇼도 구경하고 시원한 바람도 맞으니 기분이 참 좋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 되어 간다.
내일은 꼬창의 하일라이트 스노쿨링 투어다.^-^
오늘의 교훈 한가지 : 게스트 하우스는 예약 안해도 무방 리조트나 호첼에 가려면 예약을 하자.
마지막으로 이발을 한 내모습...공개
(사진 찍히는건 아무래도 어색..셀카도 어색..ㅋㅋ )
3월 11일 결산 ( 여행 18일 째 )
타라하우스 연장
680
요구르트 10X3
30
물 6+6+8
20
수상시장 보트 150X2
300
식사 30X4
120
동대문 김치말이국수, 비빔밥
260
세븐 라면
15
레모네이드
20
꼬창 조인트 티켓 왕복 600X3
1,800
이발
100
지출합계
지출누계
잔액
3,345
16,076
4,809
3월 12일 결산 ( 여행 19일 째 )
요구르트 10X3
30
휴게소 국수 30X3
90
음료수 콜라 캔
20
아이스크림
20
선착장 -> 화이트샌드 썽테우 50X3
150
그랜드뷰 리조트 1,800X2박
3,600
게스트 하우스 400X2
800
저녁식사 텍사스 스테이크
1,020
음료 과자
46
몸무게 1X3
3
스노쿨링 투어 예약
1,500
지출합계
지출누계
잔액
7,279
23,355
-2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