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 산호섬 하루안에 돌아다니기 1탄
6월 6일 상쾌한 아침
밤동안 무시무시하게 쏟아지던 비가 거의 그치고 아침이 왔어요..
자기전 발코니에 널어놓았던 반바지는 흠뻑 ..
산호섬에 갈 날 !
계획은 아침 8시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공짜 조식 냠냠 후 10시 배를 타려 했는데..
9시 30분에 일어났네요
뭐 계획이란게 어긋나기 위해 있는거라 생각하며.. 아침이나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갔어요.
식당에서 만난 미국에서 온 리처드
오늘로 2일째 만남입니다
아직 비도 약간씩 내리고 있기에 늘어지게 아침을 먹으며 리처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여러 기능이 있는 삼성의 스마트폰을 살까 말까 고민한다던 리처드.. 지금쯤은 샀든가 말았든가 결
정을 했겠지요
이야기하다보니 시간은 11시 .. 하늘은 흐리지만 비도 그쳤기에 산호섬으로 출발하기로 했어요
파타야 깡에서 비치로드까지 걸어나와 노선 쏭태우를 타고 워킹스트리트 입구까지 갑니다~
차에서 내려 10바트를 준뒤 걸어서 워킹스트리트 통과~
약 10분을 걸으니 도착한 선착장
사람들이 몰려 있는곳에 가보니 이런게 있네요
나반 선착장까지 30밧 !
선착장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 어두운 하늘과 바닷물의 색이 비슷해보입니다.
현재 시각은 11시 30분 .. 출발까지 30분이나 남았기에 콜라 한캔 마시다 화장실에 다녀왔어요
선착장안에 있는데 사용료 5밧
난간에 걸터 앉아 있는데.. 뭔갈 잡고 있는 두사람이 보이네요
문듯.. 저들에게는 나같은 관광객이 풍경을 보며 느끼는 감정이 들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시가 다되었을때 배에 올라탔는데.. 갈 생각을 안하네요
결국 12시 20분쯤에야 경적을 울리며 출발 ~
산호섬이 보이네요. 생각보다 금방 도착합니다.
40분 걸린단 말은 아마.. 20분늦게 출발 + 가는데 20분인 듯 합니다.
나반 선착장에 도착하니 배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을 대기하고 있는 수많은 삐끼들..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생각납니다.
본능적으로 삐끼들을 피한 뒤 세븐일레븐(유일한..)왼편으로 걷다 발견한 오토바이 대여 가게..
아무 생각없이 빌렸어요
여권 있냐길래 없다고 하니 호텔 이름과 방번호를 적으라던 아저씨..
훔쳐갈 수 없어서 그런가 느긋하네..
여튼 문제는 오토바이를 탈 줄 모르기에 아저씨한테 사용방법을 물으니 친절히 가르쳐 주셨네요
기름 풀탱크에 200밧 ㅋ 훌륭한 가격이군요
생각보다 타기 쉬워 깜짝 놀랐어요 이제 이걸 타고 오늘 일정 시작~
제일 먼저 찾아간 따웬 해변 !
들어가는 입구 옆에 오토바이 주차장이 있는데.. 무료입니다~
역시 산호섬에 가장 큰 해변 답게 수많은 사람들과 파라솔, 삐끼, 랍짱들이 있는데..
잠시 쉴 생각으로 아무 파라솔에나 앉아 콜라 한병을 시키니 ㅋㅋㅋㅋ 80밧 !!
원래 이리 비싼건지 ..
그 옆 모래밭에는 멍멍이가 늘어지게 잠을 자네요
더워서 그런지 만나는 멍멍이마다 비슷한 포즈ㅎ 그러고 보니 카오산에서 본 멍멍이는 세븐일레븐 문 앞에서 잠을 자더군요 시원해서 그런가
파라솔에 앉아 80밧에 콜라를 판 사람한테 사격장을 물으니.. 자기가 데려다 주겠다는데 딱 보니 같이 가줄테니 돈줘 같아.. 노땡쓰를 외쳤어요
설령 순수한 친절이 깃든 제안이었다 해도.. 혼자 찾아 다니길 좋아하기때문에~
가만히 누워 있으니 시원한 바람에 바다냄새.. 관광객들의 소리들이 어우러지네요
허나 천성이 한곳에 가만있는걸 싫어하는지라.. 10분만에 일어나 따웬해변을 나오는데..
이런게 보이는군요 !
산호섬의 지도네요 ~
이때 이걸 디카로 찍어둔건 그날 잘한 몇안되는 행동중 하나였어요
섬 곳곳에 이정표들이 있긴하나 몇몇은 지워져 잘 보이지 않았거든요 ..
다행히 나침반도 갖고 와 이제 난 무적 !!
다음 목적지는 섬의 가장 남쪽에 있는 누엘 해변 ~
2탄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