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어메이징 타일랜드 3 ▣ 란펑 카메라 분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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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어메이징 타일랜드 3 ▣ 란펑 카메라 분실하다

Lantian 25 2529










AM 1.30








출발한지 정확히 한시간 만에
아유타야에 도착했다.
낫의 차가 미끄러지듯 길가에 있는 술집 앞에서
주차하는동안 뻥안치고 전화가 3~4번은 왔을 거다.

"다왔어, 내려"
"오케이-"

당장 내리고 보니 습습한 기운이 물씬 풍긴다.
마당에 테이블이 놓여진 야외 술집에서
이미 테이블 한구석을 차지하고
삼삼오오 모여 떠들고 있는 무리가 보였다.


이런이런.. 거의 1년만인가..




"란티엔!!!"



아아, 그래 낫의 친구들은 정말 시끄럽다.
어쩌면 이렇게 시끄러운지
조여사님이 옆에서 정신을 못차린다.
갔더니 '옴'과 이하의 무리들이
이미 거나하게 한잔하셨는지
다들 헤롱헤롱 모드다.


낫과 언니와 나는 나란히 앉아서
간단히 회포를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친구들은 영어를 못한다.

아주 간단한 회화도 잘 안된다 ㅋㅋㅋ
그러니 걔들은 아예 정줄 놓고 태국어로 떠들어댄다.


나도 못하고 걔들도 못하니..
서로 동문서답하고 앉아있다.


"우리 이거 2병 마셨어"
"나도 이거 마셔도 돼?"
"쟤는 양주 마실거야"
"그니까 먹어봐도 되냐고"
"난 맥주를 마셨지"
"아니 그니까!!"

어차피 알아 듣는지 아닌지 알게 뭐냐
되는대로 떠들고 있다.

"야야.. 너 쟤들 말 알아들어?"
"아아..응응... 언니 아뇨 못알아들어요^^"
"근데 꼭 알아 듣는거처럼 주억거려"
"하하하... 그냥 노는거예요"

어차피 넌 태국어 해라 난 한국어 할테니
서로 쏼롸쏼라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얘기하고 있으니
갑자기 통화한다고 자리를 옮겼던 낫이 와서 어이없다는 듯 쳐다본다.


"이젼, 쟤네 뭐하는거야?"
"나도 몰라, 근데 애들 영어하는거야?"
"내 친구들은 취해서 태국어 하는데?"
"근데 란티엔은 어떻게 알아들어?"
"저게 알아 듣는걸로 보여?"
"헐"






그리고 또, 어메이징 타일랜드 <시즌 2> 그 세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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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그렇게 떠들석하니 놀았을까
문득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 맞다 우리 사진찍자!"

열심히 가방을 뒤졌으나 카메라가 나올리가 만무~
아 정말, 설마 했다 나는...
낫한테 차문 좀 열어달라고 해서
정말 대충 뒤졌는데 있긴 뭐가 있어


아무것도 없ㅋ엉ㅋ


없다니!


없다니?


내 카메라가 없다니?!!!!



오...마..이...갓


카메라 잃어버렸다고??????46.gif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갑자기 우르릉! 번개와 함께
굵은 빗방울이 투툭 떨어졌다.
안그래도 카메라가 없어져서 제 정신이 아닌데
낫 친구들은 술취해서 계속 쓸데없는 소리를 늘어 놓는다.

"으악! 나 카메라 없어졌어!"
"뭐? 잘 찾아봐"
"무슨 일이야!"

카메라!!! 내 카메라!!! 어디갔니?!!!

빗방울이 더 굵어지자
친구들은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잽싸게 다들 흝어진다.
우리는 일단 숙소로 가기로 했다.
아 정말 지금도 쓰면서도 -_-
악몽같은 기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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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맨정신인 조여사님이 찍은 방구조)


워낙 정신이 없어서 누가 방값을 냈는지도 모른채
얼결에 룸으로 올라왔다.
낫은 집으로 가고 나와 언니는 그 야밤에 짐을 파헤쳐봤지만
있을리가 없다.
아무래도 아까 방콕에서 잠시 길거리에 머물동안
노상의 테이블에 두고 온거 같았다.


내 손으로 내가!! 카메라를 !! 버렸어!!!!!!!




내 카메라!!!!!




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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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가 없다.
내가 미친건가?
내 머릿속의 지우개라는 폭탄이
이런식으로 발병할줄은 몰랐다.




난 나의 부주의함에 기어이 두손두발 다 들었다.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진들 어쩔것이며...
 

"일단 자구 생각하자 란티엔아"
"네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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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에 그냥 침대에 드러 누웠지만, 잠이 올리가 만무다.
새벽녘까지 잃어버린 카메라가 아까워서 끙끙 거렸다.
자야하는데 잠이 안온다. ㅠㅠ


내 카메라.. 내 카메라...끙끙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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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라도 들어놓을걸..
아니 차라리 그냥 차에 있을걸..
그냥 화장실을 가지 말걸..
반창고를 갈지 말걸..
의자에 앉지 말걸..
그냥 한번만 더 돌아볼걸..
그냥 한번만.. 더..



어째서.. 잃어버린걸까...





"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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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집에서 캐빈이 이런 심정이었겠지..)


.


.




진짜 자다가 하이킥 한다는게 이런건가보다...
나도 모르게 악 소리를 지르며 버둥거리니
옆에서 자다말고 언니가 화들짝 놀라서 벌떡 일어난다!


"뭐야!뭐야! 무슨일이야!"
"아..언니 미안-_-; 괴로운 나머지.."
"아우!! 기집애야 깜짝 놀랐잖아!!"
"...미안해요 ㅠㅠ"

"괜찮아?"
"흑흑.. 괜찮아요"

결국 새벽 4시가 다 되서야 내린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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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기왕 잃어버린거 어쩔 수 없지
잃어버린거 후회해봐야 뭐해!
영양가 없잖아, 그냥




새.로.사.자!40.gif



그렇게 결심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아주 잠깐만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맘이 더욱 분주해졌다.
아침부터 일어나서 분주한 나를 보고 조여사는 멍~한 모양이다.


"너.. 잠도 없냐"
"언니, 나 카메라 사야해요. 빨랑 일어나요"
".... 기어이!"
"응! 안되겠어, 사야겠어요"
"그냥 내걸로 찍고 나중에 한국가서 사"
"안.돼.요. 지금 난 상심을 달래줄 무언가가 필요해요"


일단 나의 마음은 지금 온통 카메라에 꽂혀 있었다.
아유타야에서 카메라 산다는게 상식적으로 힘들겠지만..
그래도 어쩌랴, 난 지금 내 손에 카메라가 없으면 여행이고 뭐고
하루 왠종일 우울할게 뻔하니까!!!



난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13.gif




그리 결심하니 세상이 다시 핑크빛이다.
오호호로로홀호로~~~

그래서 나는 낫이 올 동안 잠시 언니 카메라를 빌려서 몇컷 찍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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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빨리 낫이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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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드디어 고대하던 낫이 왔다.


"낫!! 빨리 카메라 사러가자!!!"
"란펑 미쳤냐?"
"말리지마, 쟤 새벽 6시부터 카메라 산다고 설쳐댔어"
"진짜 산대?"
"응, 살거래. 안사면 깐짜나부리 안간대"
"진짜?"
"겨우 달래놨어 안된다 그럼 또 한바탕 울고불고 난리날거야"




이미 낫은 언니에게 상황을 듣고 온지라
오자마자 한숨부터 푹- 쉰다.
나도 어지간하면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쿨하게 넘기겠다만..
도저히 카메라 없인 여행할 맘이 나질 않으니 어쩜좋으료...
그러니까 기필코 사야한다.



"밥 먹고 가지 않..."
"사고 먹자!"
"오늘 연휴라 안 할.."
"여는데 찾아줘!"
"...-_-못산다 내가"
"부탁해!!!!피낫!! 사랑해~ 사랑해~~사~랑해~~(BMK.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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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피낫은 나의 열정적인 어택에 못이긴척 갑자기 전화를 건다.
하필 그날따라 태국 연휴라서 가게가 여는데가 별로 없댄다.

안돼! 그럴수는 없어!


그러나 걱정도 기우였을까, 낫은 친구와 통화하더니 곧 어디론가 나를 데려갔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아유타야에서 가장 큰 대형마트랄까, 쇼핑몰 비슷한 곳이었다.




"흐잉! 이런 곳도 있었어!"
"@_@오오오오"


나와 조여사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ㅋㅋㅋ
하기사 맨날 유적지만 돌아보고 그랬으니
아유타야에도 마트가 있을거란 사실을 깜박하곤 한다.
하지만 방콕보다 비싸고 모델도 별로 없을거란 낫의 말은 사실이었다.


힘들게 찾아간 쏘니매장에서 내거랑 같은 모델은 없었다.
T_T...슬프다....

하지만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니
같은 색상의 한단계 낮은 모델을 골랐다. 
가격은 7천밧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다.




괜찮아! 괜찮아!



이걸로 오케이해!




뭐 고민도 안했다. 딱 5분 정도 빤히 쳐다보고 저걸로 골랐을 뿐이다.
일단 지르기로 결심하고 나니 다음은 훨씬 수월했다.
조여사님이 대신 카드로 결제해주고 나서, 나는 그제서야 새로운 카메라를 내 품으로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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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샷 한번 착! 웅! 쪼아쪼아!)




"어서 오거라 이쁜아!!!"
"이번엔 잃어버리지 마"
"응응!"




난 신나게 카메라를 만지작 거렸다.
잃어버린건 잃어버린거고..
새로 카메라가 생겼으니 여행에만 집중하자!!



"참 빨리도 회복한다"
"당연하지! 카메라는 남자랑 똑같아"
"뭐?;;"
"원래 실연의 상처는 새로운 남자로 잊는거야"



그러다가 내 눈에 들어온 목줄(?)이 보였다.
알록달록 끈으로 되어 있어서 목에 걸기 편해보였다.
좋았어 요놈을 사서 카메라에 묶어서 목에 걸고 다녀야겠다.
낫은 잃어버리지 말라고 기념으로 자기가 사주겠댄다.
이런 친절한 녀석 같으니라궁..



"자 이제 배고프다 밥먹자!"
"아깐 안먹는다며"
"그거야 카메라가 먼저니까"
"넌 먹지마!"
"왜!!"
"안먹는다며!"
"싫어 먹을거야!"




초딩도 이런 초딩이 없다.
차로 가는 내내 아웅다웅이다.
조여사님은 이미 포기했는지 어느샌가 잽싸게 뒷좌석에 들어가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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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여행엔 카메라가 있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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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카메라로 세상 다 얻은 란펑과 아침부터 끌려다니느라 피곤한 낫ㅋㅋㅋ)


우리는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늦은 아침을 해결한다.
역시나 지로깔판!!(중국어로 닭고기 덮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그냥 흔한 삶은 닭과 간장밖에 없는데..
어쩜 이리 맛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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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다소곳한 팍치의 향연을 보아라......*-_-*)


시원하게 한접시 후루룩 말아먹고 우리는 깐짜나부리로 떠났다.




이미 정오에 다 가까워져서, 해는 완전 뜨겁게 쨍쨍 내리째고 있었다.
우리는 중간에 휴게소도 들리고 과자도 사먹으면서
늘 그렇듯이 쓸데없는 농담과 우스개 소리로 여행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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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과자사려고 들른 휴게소에서..
뭔 음식을 만드는지 몰라도 그 매캐한 코와 목을 습격하는
정체불명의 향때문에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허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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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즈막히 출발한 탓인지 깐짜나부리에 도착하니 이미 2시가 다되고 있었다.
오전부터 카메라 산다고 진을 빼서 그런지
다들 저질체력이라 일단 쉬러 가는데 합의했다.
에라완폭포든 뭐든 일단 짐부터 풀고 좀 쉬자..
나도 그렇고 조여사님도 낫도 간밤에 제대로 쉬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건 뭐??



휴.식 ㅋㅋㅋ




꼬불꼬불 굽어진 길을 돌고 돌아서
드디어 작년에 와봤던 레이크헤븐에 도착!
하지만, 이게 웬걸!!!!
예약 안해도 방 많을거라고 큰소리 땅땅 친 낫의 예상과는 달리
빈방이 하나도 없ㅋ엉ㅋ




장난해!!!!!!!으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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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레이크헤븐은 포기하고 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가슴아프지만,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레이크헤븐 말고도 근처엔 수상가옥 리조트가 많아서
방 찾는건 문제 없는거 같다만..
하필 이날이 태국 휴일이란걸 생각 못한건지..




"이상하다 전에 왔을 땐 방 많았는데"
"그게 언젠대?"
"저번주"
"...장난해?! 오늘 휴일이니까 사람 많겠지"
"이상하네...참"



뭐 어쩌겠니, 예약안한 우리가 잘못이지 ㅠㅠ
어쨌거나 다시 빙빙 돌아서 방을 찾아 삼만리!
그러다 마침내 방을 찾아냈다!
아 정말 기뻐서 춤이라도 추고 싶을 뻔 ㅋㅋㅋ



하지만, 레이크 헤븐과는 상당히 대조되는..
그야말로 1박 2일에서나 나올 법한 야외 조련장(?)쯤이 되어 보이는 ㅋㅋㅋ
그런 리조트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심지어 널빤지 다리 양쪽엔 난간 조차도 없다;
고로 넘어지거나 휘청이면 바로 물속으로 풍덩 신세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렇게 반전인 방 잡을 줄 몰랐음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풍경만큼은 정말 최고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근사한 곳에 도착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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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은 트레이로 올리고 내릴수 있지만,
사람은 셀프(?)로 직접 내려가야한다.

진짜 왓아룬 저리가라의 가파른 계단보고 기겁했다.
염통이 쫄깃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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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겨우겨우 숙소에 도착하니
진짜 널찍한 대청마루가 우릴 반긴다.
아무래도 단체 여행올 때는 레이크헤븐 보단 여기가 더 난거 같다.
거긴 공동 공간인 마루가 없어서 놀기 적당치 않았는데,
여긴 대청 마루가 있어서 바람도 온몸으로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탁 트인 마루가
전망 감상하기엔 더없이 제격이다!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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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장실이.. 아 정말 ㅋㅋ
샤워하기 넘 힘들었다 ㅠ_ㅠ...
뭐 이런것도 하나의 추억이니까!
어쨌거나 우린 가볍게 짐을 풀고나서 그야말로 대짜로 누웠다.
"야야 오늘 완전 고생 바가지로 했다"
"그러니까요.. 아이고 힘들다"
"일단 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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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다 게으름뱅이마냥 축 늘어져서 바닥에 데구루루 굴러다닌다.
낫이 오더를 넣어서 얼음과 맥주와 음료가 왔다.
잇힝~!

"수영 할거야?"
"아니, 난 올해는 수영 안할래"
"그래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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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이 세 늙은이들은 ㅋㅋㅋ
수영도 포기한채 그냥 강바람을 맞으면서
리오를 따기 시작했다. ㅋㅋㅋㅋ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맥주파티.
그것은 고작 시작에 불과했다.
누가 알았으랴, 오후 3시에 시작한 이 작은 모임이
새벽 3시가 넘도록 안 끝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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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다 말고 갑자기 삘받아서 보트 몰고 다니는 낫초딩)




날이 더워서 그런지 얼음 넣은 맥주는 그냥 꿀떡꿀떡 잘도 넘어간다.
그냥 마냥 평화롭다.
아무것도 안하고 대낮부터 퍼져서 맥주를 홀짝이는 사치는..
아무리 생각해도 난 진짜 억세게 운이 좋은거 같다.



"지금쯤 한국에선 다들 졸음을 참아가며 일하겠죠?"
"그러게~ 우린 뭐 이리 한가하다냐"
"유유자적이네요 ㅋㅋ 니나니노~~에헤라~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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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부터 음주로 인해 다들 벌겋다 ㅋㅋㅋ)




그야말로 풍악을 울려라다.
낫은 또 분위기 좋은 선곡으로 우릴 더욱 즐겁게 해준다.
짭쪼롬한 강바람과 뜨거운 햇살 차가운 맥주 그리고 귓가에 맴도는 태국 노래



우린 그 모든것의 중심에 있었다.









"어라? 저게 뭐야?"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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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갑자기 눈 앞에서 연기가 모락~ 모락~ 나기 시작했다.
그냥 뭔가 쓰레기라도 태우는건가 싶어서 봤는데
나무가 우지끈하고 무너진다;;


"헐, 뭐야 뭐 저렇게 무섭게 타"


딱 강 하나건너서 바로 불이 나고 있으니
나도 쫄고 조여사도 쫄고 낫도 쫄았다.
낫은 주인아저씨한테 전화해서 저게 뭐냐고 물어보고
우리는 갑자기 눈이 @_@ 이렇게 돼서 불이 혹시라도 크게 번질까봐 노심초사하게 지켜보았다.



근데 그 앞에서 유유자적 헤엄치던 태국 아가들..-_-b



 
힘찬 불길은 한참 후에 사그라 들었고,
낫 말로는 아무것도 아니란다.
-_-뭐야 괜히 쫄았네!!




어쨌든 눈앞에서 생각지도 않게 불쇼(?)도 보고
그동안 밀린 얘기를 숙제하듯이 줄줄이 나불나불거리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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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초딩 새근새근 잠들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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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언니가 한국어로 신나게 수다떨고 있는 동안
낫은 피곤했는지 뒤에 흔들의자에 앉아서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ㅋㅋ 우리 둘다 얘기하다말고 그 모습이 웃겨서 카메라에 담느라고 정신 없었지만 말이다.




하기사, 이래저래 어저께부터 힘들게 끌고 다녔으니 피곤할만도 하다.
내일까지 우리 때문에 꼼작없이 기사노릇해야할텐데..
참 친구가 아니라 웬수인가? ㅋㅋㅋㅋ



얼른 한국와라 녀석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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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달디 단 잠을 자고 일어나더니 슬슬 배가 고파졌나보다.
우린 맥주를 드립을 했던 지라 배가 더 고팠다.
저녁으로 화려하게 밥이랑 반찬이랑 한가득 나온다.
난 정말 낫의 미각 만큼은 존경스러울 정도다.





녀석은 맛있는것만 골라먹고, 맛있는것만 귀신같이 알아서 시켜준다.




진짜 이녀석의 입맛은 국보급이다 ㅋㅋㅋㅋ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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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맛있었다...츄릅........ㅡㅠㅡ)






또 음식 나오니 신나서 마구마구 먹는다.
그러다가 음식중 베지터블로 보이는 요상한 야채볶음에 꽂혀서 물어본다.



"이게 뭐야??"
"어, 팟퐁바라넹(확실치않음요)"
"뭐? 그게 뭐야?"
"이름이야"
"맛있어~!!!"
"그래? 많이 먹어"



결국 나 혼자서 이거 싹쓸이 하듯 다 먹어치웠다.
진짜 오밤중에 이렇게 먹음 안될텐데, 살찔텐데
걱정하면서도 입으로는 끊임없이 먹어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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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씐나셨쎄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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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밥먹고 과자먹고 술먹고 밥먹고ㅋㅋㅋ에헤라 디야

이건 그냥 먹자 투어다 ㅋㅋㅋ
뭐 어디가서 나 깐짜나부리 갔다왔어라고 말도 못하겠다.
다들 술이 조금씩 들어가니 약간의 술주정도 빠질 수가 없다.

"피낫~ 팟퐁바라넹~"
"내일 시켜줄께"
"피낫~ 팟퐁~"
"내일~"
"피낫~팟"
"내일 시켜준다고~"
"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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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사님 말로는 내가 이 음식에 무진장 꽂혀서
계속 먹고싶다고 하고
낫은 내일 시켜준다고 계속 리플레이 했단다.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긴지 배꼽잡고 웃었단다.


어째 난 기억도 없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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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창중인 초딩낫과 감상중인 여사님 ㅋㅋㅋㅋ)



그렇게 열심히 쳐묵하고 나서 낫은 방에서 이불이랑 베게를 가지고 나온다.
날씨도 서늘하겠다 대청마루서 주무시겠단다.


"미쳤구나 니가"




그러나 낫은 이미 자리깔고 누우셨다.
알았다고, 결국 나의 스페샬 솜씨로 방석과 이불로 아늑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녀석은 엄지를 척 치켜세우며 마냥 좋아라 한다.



하지만 난 이밤이 가는게 아쉬워 언니를 먼저 재우고
홀로 흔들의자에 앉아 아이팟으로 음악을 들으며 남은 리오를 아작내기 시작했다.
얼음이랑 같이 먹으니 진짜 이건 뭐...
쪼금만 마셔도 배불러 죽겠다 ㅠㅠ




"알로~"
"읭?"
"아~어쩌고저쩌고~"



그러고보니 낫에게 요즘 썸녀가 생겼다고 했다.
썸녀는 치앙마이에 살고 있는데 엄마 친구 딸이란다.
어쩌다가 소개 비스무리하게 받아서 지금은 연락하고 있는데
이거야 말로 영락없는 애인사이다.
밧데리 방전될 때까지 수다 삼매경이다.




"너 친구는 버리고 여자만 챙기냐"
"응응~ 넌 혼자 잘 놀잖아"
"이 치사한 넘아"
"맥주나 마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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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금새 또 까르륵이다.
아이고!! 깨가 쏟아진다! 임자 없는 사람 서러워서 살겠냐!!




조여사님은 아예 그런걸 볼 생각이 없는지
일찌기 이부자리에 들어가신다.


그래서 대청마루에는 나랑 낫만 남았는데
낫은 수다 떠느라 정신없고,
왠지 그런거 보니 부럽기도 하고..
한국에서 한때 만났던 구남친놈이 생각나 울컥하고 말았다.
안그래도 맘이 아픈데, 여기오면 잊을 수 있겠거니 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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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야밤에 혼자 청승떨면서 메세지랑 사진이랑 싹다 지워버렸다.
그렇게라도 해야지 진짜로 미련이 없어질 거 같아서?
어쨌든 후련한(?) 마음으로 맥주를 마시다 잠들었는데..


새벽에 바람이 잠잠해진 틈을 타서 모기 이 개객끼들이
갑자기 집단으로 날 공격하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물어뜯는 통에 도저히 의자에서 잠들수 없었다.
결국 방으로 피신했고 뻗어버렸다.





그렇게 깐짜나부리의 밤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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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ut-낫]
 

나보다 한살 많은 오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유타야-깐짜나부리투어를 책임져주실 기사님.
여러여자들을 몰고다닌 화려한 과거가 있는 분이지만, 
그래도 내여자에게만은 다정한 곧 죽어도 로맨티스트.
우체국은 관두고 잠시 치앙마이에 일하러 갔다가 다시 방콕으로 돌아왔다.
현재는 모종의 치앙마이의 녀성과 썸씽어택중...
폼생폼사, 폼에 죽고 못사는 로맨틱 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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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 zhen- 이젼, 조여사님]
 

나랑 나이차이가 약간(!) 나는 서른 초중반의 여사님.
중국에서 함께 유학하면서 급(!) 친해졌다.
나의 친구들 거의 대부분 다 여사님 친구이기도 하다.
언제나 낭만을 꿈꾸고, 멋진 연애를 꿈꾸는 행복예찬가 ㅋㅋㅋ
희망사항은 곰같은 남편을 만나 토끼같은 자식들과 노후를 보내는 것!
"나 내년에 결혼해"라는 말을 인사대용으로 쓰며,
언제든 결혼하면 모든 태국 친구들을 푸켓으로 집결시키겠다는
야망을 꿈꾸는 그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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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다가 날렸어요, 스압이 너무 길죠 ^^; 





25 Comments
필리핀 2011.06.14 09:07  
오~ 조여사님... 20대 같으세요~ ^^*

새로 산 카메라 얼굴도 올려주세요~ ㅎㅎ
Lantian 2011.06.16 01:56  
와 이사실을 조여사님께 얼른!!!! ㅋㅋㅋㅋ
새로산 카메라는 모습이 찍힌게 어딨는지 몰라서 ㅋㅋ
일단 찾아서 보이는대로 올릴게요 ㅋㅋㅋㅋ
태국여행러브 2011.06.14 09:34  
ㅎㅎ
아침 출근하자마자 :라티엔" 글 올라온거 보고 얼마나 기뻤던지...
정~~~말 잼나게 읽고 있어요..
어여어여 올려주세요...^^
Lantian 2011.06.16 01:58  
하하하 -_- 너무 늦은거 같아서
막 밤에 잠도 안자고 올렸어요. ㅋㅋㅋ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담편도 가급적 빨리 올릴게요 ~ ㅎㅎ
sarnia 2011.06.14 11:32  
별들의 무덤 속 깊은 곳에서 함께 빛을 잃어버린 저 달처럼
좌절에 빠져 술에 쩔어버린 사람처럼
의지할 태양마저 영영 사라져버린 이 세상
그냥 나도 확~

우와~ 제 태국어 실력 짱이죠? ㅍㅎㅎ
카메라를 잃어버린 충격이 얼마나 크셨기에...... 흑흑

근데 란펑님도 캐빈처럼 면도 한 뒤에 스킨로션바르고 '아~악' 하셨나요? 

Lantian 2011.06.16 02:00  
와 멋진 시인데요^^
마지막 구절 "그냥 나도 확~" 이부분이 참 센시티브 합니다. ㅋㅋㅋㅋ
제가 카메라를 잃어버린 충격은 말로 설명이 안되네요 ㅋㅋ 역대 30년인생중 가장큰 5대사건중 하나가 될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멀쩡히 이불 쓰고 누워있다가 이불 박차면서 "악!"소리 질렀죠. 그야말로 전조도 없이 ㅋㅋ
조여사님 말로는 도둑 들은줄 알았다는 ㅋㅋㅋㅋ
RAHA라하 2011.06.14 13:52  
어제밤에 자물쇠 풀리길 완죤 기다렸는데ㅎㅎ

회사에서 보게되네용ㅋㅋ
깐짜나부리 투어도 재밌었는데 저렇게 강가에서 숙박도 괜찮겠다
물가는 어때용? 숙소나ㅋㅋ
Lantian 2011.06.16 02:07  
빨리 푸른다고 풀렀는데요 ㅋㅋㅋ 역시 직장인이시라..
하하..
깐짜나부리는 좋아요. 매번 가지만 갈때마다 좋아요. 재밌어요.
저희는 저기서 꽤 저렴하게 놀았어요. 아무래도 현지인이 끼니까.
기름값도 안받고 -_- 낫 본인께서..큼큼...
강가에서 숙박도 괜찮아요. 방값은 1500~2000밧 사이쯤으로 보시면 되요.
퀄리티는 다른데 방값은 어째 다들 거기서 거기라 비슷한거 같아요.
수상가옥서 자는것도 한번쯤 해볼만한 묘미죠!!! ㅎㅎㅎ
열혈쵸코 2011.06.14 23:00  
긍정적인 결심후, 숙소에서 찍은 사진 속 원피스 너무 예뻐요~ ^^
휴일중 숙소잡기도 참 어려운데..
에피소드가 끊이질 않아서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낫.. 여전히 멋지네요~ ^^
Lantian 2011.06.16 02:09  
원래 뭐든지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야 합니다!
설령 그것이 내눈에 흙이 들어가는 네거티브라 할지라도요 ㅠㅠㅠㅠ
휴일 중 숙소 잡기는 정말..-_-힘듭니다! 낫도 깨달았을거예요 ㅋㅋ
그래도 능력자 낫은 또 방도 잘 찾아내네요.. .역시~ 한두번 와본게 아니라서 ㅋㅋㅋ
깐짜나부리는 낫의 홈그라운드나 마찬가지라 그래요.
언제나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멘트는 낫에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힘찬사랑 2011.06.14 23:13  
란티엔님..
바쁘셨나요  왜 이제 글을 올리시나요
ㅋㅋ 정말 글을 재밌게 잘 쓰시네요
바쁘시더라도 얼렁얼렁 올려주세요..많이 기다리고있답니다
글구 카메라를 새로사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글이 많이 재밌긴하지만 란티엔님여행기는 사진보는 재미가  짭짤하니까요 ^^
Lantian 2011.06.16 02:11  
네 바빴지 뭐여요.. 노느라 바빴어요 <- 하학!!
일도 많고, 이래저래 해야할게 많아서.. 공부도 하다보니 또 이래요 ㅋㅋㅋ
글 별로 재미없는데 저만 그렇게 느껴지나요 ㅠㅠㅠㅠ
사실 태사랑만 아니었어도, 여행기만 아니었어도 카메라를 살 필요는 없었을거예요 ㅋㅋㅋㅋㅋㅋ
아.. 애증의 여행기네요 ㅋㅋㅋㅋ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찐이찐이 2011.06.15 13:59  
님덕분에 태사랑을좀더 자주들락날락하네요  지금두 일하다가탭으로 라티엔님글올라왔나들어왔다가 환호성을지렀네요 다음글두 빨리올려주세요 넘잼있어요 전내년쯤 태국들어갈려하는데 님 글보니 제가 태국에 있는것처럼 좋네요^^
Lantian 2011.06.16 02:12  
하핫!!!
저도 근무시간에 힐끔힐끔 눈팅한답니다!! 이럼 안되는데 -ㅠ-;;;
저도 내년에 또 태국을 갈까 생각중이예요. ㅋㅋㅋ 너무 재밌어서요 ~~ ^_^*
뭐 기껏해야 여행기일 뿐이지만, 약간의 소소한 기쁨도 나눠드릴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호호~ 다음편에서 뵈요!!!
구리오돈 2011.06.16 16:12  
낮술사진...너무 귀여우시네요...
이런 사진 막 올리시다가...
혼사길 막히시면 어쩌실라구요...
하하하~~~
Lantian 2011.06.16 18:24  
아차 했을땐 이미 올린 뒤더라구요.. ㅋㅋ 뭐 괜찮습니다.
어차피 데려간다는 사람도 없는데요 뭐 (캬학!!)
이렇게 살다가 그냥 여기저기 떠돌아 댕김서 혼자 여행이나 하죠뭐 .. 흐흐흐.. =_=
아러이찡찡 2011.06.17 20:41  
노래 너무 맘에 들어요..
Lantian 2011.07.12 22:54  
저도 이노래 맘에 들어요!!! 헤헤
친구들이 알려줬어요 ㅎㅎㅎ 좋죠?
diggingformore 2011.06.18 14:43  
란티엔님, 새글 없는 사이 저도 태사랑 좀 뜸할 정도로 팬이 되어버렸어요. 언제나 다이나믹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셨내요..ㅋㅋㅋ 근데 댓글 보니 자해공갈단도 아니고 웬 자학을 그리 하세요. 좋은 짝 만나려면 원래 숙성이 좀 되야하는 법이죠. 홧팅하시고 글 얼른요, 미리 감사요~~
Lantian 2011.07.12 22:56  
뭐.. 인생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자학은 아닌데요.. 그냥 현실을 잘 알고 있는거 뿐이예요 ㅎㅎㅎ
어쨌든 글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 ㅎㅎㅎ 너무 오래 기다리시게 했네요^^;; 에이긍...
컴터가 사망한 관계로.. 데려오는게 늦었어요 ㅠㅠ
지지와단이 2011.06.22 07:29  
란티엔님! 저도 다녀왔어요 ^-^;
님처럼 깨알같은 소재가 없어서 여행기를 올려야 하나 고민중이랍니다ㅠㅠ
저도 태국친구들과 놀다가 가끔 알아듣는척해요ㅋㅋ 제가 아..진짜? 이해할수있어..
이렇게 얘기하면 너 알아듣는거야? 하지만 그냥 그러는것뿐이죠ㅋㅋ

한국돌아와서 란티엔님 여행기 읽으니 으으 얼른 다시 가고싶어용.
전 3주 뒤에 다시 떠난답니다 >.<"
Lantian 2011.07.12 22:57  
아이고 슬슬 다녀오셨겠네요 ㅎㅎㅎ
저도 깨알같은 소재 없어도 그냥 막 올리네요;;
이젠 뭐가 재밌는지 뭐가 재미없는지 기억도 안나요 ㅋㅋㅋㅋㅋ
그냥 추억일 뿐이죠. 애들하고 태국어로 대화... 힘듭니다 ㅋㅋㅋ
이해 안가도 그냥 눈치껏 때려맞추는 수밖에요 ㅠㅠ 그래도 모르겠어요...
여행은 재밌으셨나요?? ㅎㅎ
자오아소 2011.06.23 15:58  
사진보니 '메이' 닮았어요..
Lantian 2011.07.12 22:57  
메이가 누구예요? '0'?? 어느나라 사람인가요? 헙...
향기꽃 2011.08.02 00:00  
ㅋㅋㅋㅋㅋㅋ넘 잼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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