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코타이 여행기 (from Khonkaen) 3
(저는 태국에 산지 이제 한 3년이 됩니다.. 동북부 이산에 살구요.. 태국사람들이랑 살아서 그런지
언어 소통이나 이런거에 지장은 없답니다.. 와이프가 출산때문에 한국에 잠시 들어간 사이
아마도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나홀로 여행' 을 즐기고 있답니다 ^^)
14:00
밥을 잘 먹고 수코타이역사공원 안으로 들어가려고 표사러감..
그런데 이게 웬일.. 아유타야에서는 없었던 오디오투어가 있다..
150밧.. 어차피 가이드 고용할 수 있는 넉넉한 재정도 없는데 잘되었다 싶어서 봤더니
언어는 영어, 태국어, 일어.. --+
할수없이 영어와 태국어를 비교해봤더니 그나마 더 잘 들리는 건 태국어라서 태국어로 오디오투어를 하다
역사공원 입장료는 .. 입장료100밧, 오토바이 20밧, 오디오 150밧 해서 270밧..
14:10
람캄행 대왕 상 앞에서 오디오로 한참 설명을 듣다
람캄행 대왕이 어떤 냥반인지..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듣고
수코타이가 어떤 나라였는지 어디서 기원되었고 어떤 영향력이 있었으며 어떻게 망했는지..
그런 것을 죽 듣다보니 시간이 한참 간다.. 그래서 설명에서 선크림 잘 바르시고 모자쓰시고
지금부터 하는 설명은 어디 편한 그늘에가서 앉아서 들으세요 그랬나보다.. --+
태국사람들은 이 동상 앞에서도 꽃을 바치고 절하고 .. 지극 정성이다... 정말..
결국 나는 사진 하나를 찍기 위해서 그 사람들을 기다려야 했다..
14:30
왓 마하탓에 가기 전 화장실에 들렸다..
음.. 이거 뭔가요.. 100밧 내고 입장한 공원 안에서 화장실 입장료 3밧을 따로 받는다
이거 뭐... 버커써(버스터미널) 화장실도 아니고.. 하지만 참을 수 없어서 그냥 돈내고 입장.. --+
14:40
왓 마하탓..
20개로 나누어져있는 오디오설명 중에 왓 마하탓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
정말 자세하게 설명한다..
중앙쩨디, 수코타이의 불상 형태, 그리고 건축물을 지을 때 어떤 걸 섞어서 어떻게 만든건지..
대강은 알아들어도 정확하게 그런 전문용어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라서 대강 듣고 넘김..
아유타야에도 왓 마하탓이 있고 그게 젤 큰 절이었는데 여기도 그렇다.. 재미있네..
중앙쩨디가 인상이 깊었는데 4방에 캄보디아식 쁘랑이 있고 거기에 수코타이식의 뾰족한 중앙탑에다가
부처의 156명인가 하는 제자들이 밑에 새겨져있고... 재미있는 탑이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이때부터 힌두교하고 불교하고 짬뽕으로 간다는거..
박물관에서도 보았지만 비슈누, 브라마, 시바, 인드라 등등 힌두교 오리지날 신들의 조각상이 너무 많고
그런것들이 절간 안에 있는걸 봐서 이나라 불교는 정말.. 한국과는 너무 다른 불교다..
쑤코타이 역사공원을 보면서 느끼는 건 동네 곳곳에 인공호수가 있다는거다..
특히 도시의 성벽을 둘러싸고 해자도 거의 100% 있는 것 같고 도시 안에도 큰 호수들이 잇으며
왓 마하탓은 절 인데도 해자가 있는 등.. 재미있는 구조다..
15:20
왓 마하탓을 뒤로하고 다른 절을 보러감.. 왓 씨싸이
설명에 의하면 다른 것들이 지어지기 전부터 있던 절이라고 한다.. 아니 힌두교사원이라고 한다..
아마 시바를 경배했던 사원일것인데.. 그래서 그 쁘랑을 보았을 때 이거 크메르식이네.. 라는 말이 나왔다..
(쁘랑이라는 말 자체가 크메르식의 탑을 의미하니까 뭐..)
하지만 파놈룽 식의 완전 크메르 100%는 아니고, 어느정도 변형을 거친 양식이라 재미있었다..
15:50
왓 싸씨,, 물에 관련된 무슨 행사를 하던 절이라고 했는데
경치 이쁜건 둘째치고 호수 옆에 정자(쌀라)가 있어서 그냥 누워서 한참을 쉬어버렸다..
썬크림을 발랐는데도 얼굴이 익어버리는 이 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