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불끈 쥐고 다이빙 하다 - 그 둘
* 이 글은 그때의 상황을 IQ148의 스마트한 머리로 기억을 100% 되살려 현실에 입각하여 있는 그대로의 상황으로 써 내려간 진실된 글임을 밝힙니다...(아...마...도...)
오전 10시경 꼬따오에 도착.
내려서 빠져 나오는데 내 이름이 안보이네?
헐...이분들 보소...혼자 왔다고 무시 하시네?
나두 꼬라지 한번 부려 볼까 문득 생각...
휘 둘러 보니 반스 다이빙에서 외국인 스텝(롬프라야에서 열나게 반스 다이빙 추천하면서, 다이빙 권유한 분)이 보이길래 못된 영어로 where is the korea team? 라고 물어보다.
이때 갑자기 웬 까~~망색(눈이 안보입니다ㅠ.ㅠ)썬그리를 쓰신 키작은 꼬맹이 아가씨가 다가와 묻습니다.
"혹시 영호씨?"
아...네...바로 접니다.
그 분 손에는 김영호님이라고 손수 수필로 작성하신 제 이름이 떡~~~...아마두 파란색이었죠?
헐헐...이분이 지강사님...정식 이름은 황현지 강사님...
따오에 오신지 3개월 밖에 안된 따끈따근한 강사님이셨죠...
얼굴? ㅋ....예뻐요....처음엔 반해서 집사람에게 전화 할뻔 했습니다.
"우리 헤어져...."^^;;
내 첫사부...인생에서 만나는 가장 나이어린 싸부....
이분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명패?들고 계셨는데 안보이셨나봐요?
"네...."
잠깐 짧은 대화를 나누면서 난 이분이 곱~~게 자라신 꼬맹이 아가씨인 줄 알았죠...
그.런.데. 이분...
너~~무나 연약하셔서...헐...더 이상은 씨크릿...
지싸부가 저에게 협박 하신게 있습니다.
이 분 과거 들으실 수 있는 분은...^^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픽업 차량 탑승시 뒷쪽 문에 제 청바지가 걸려서 찢어졌어요...상처도 약간 나구...
문득 "다이빙 하지 말란 하늘의 계시"가 생각나서 걱정도 했었지요...
ㅎㅎㅎ 싸부님이 주신 반짇고리 결국 안쓰고 돌려 드렸습니다.
시간이 애매모호한 관계로 지싸부와 점심 먹으로 갑니다.
흐흐...어데로 갈까 묻습니다.
여기에서 자랑질 시작합니다.
" 여행담 보니 반스보다 빙고가 빨리 나오고 값싸고, 맛있다던데요?"
" 어머, 잘 아시네요...정보글 많이 보셨나봐..."
흐흐흐
제가 꼬따오 3번째에...시간 났다 하면 스노클링/다이빙 경험담 블로그를 눈으로 쓸어 담는 사람이랍니당...
으쓱거리며 빙고 레스토랑에 갑니다.
" 어머 여기에 계시네요?"
지 싸부...혼자서...분위기 잡고...곁눈질로 훈남 보시는...넷북은 켜놓은 상태만 유지하시던...꼬맹이 아가씨에게 말을 겁니다.
" 인사 하세요...이번주에 들어오신 분이세요"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 안녕하삼...나 제한수역 이미 마치셨지만... 다시 꼬따오에서 이론 부터 시작하는 김영호입니다"
내심은
" 헐헐헐...너 나보다 다이빙 배우는거...못할꼬얌...나 스노클링 7년차...국내에서 제한구역 12깡...울 한국 싸부들이 엘리트라고 서로 데려 갈려는 위.대.한...준 오픈워터님이시당"
상대방 말씀하십니다.
" 반갑당...아가야...나..........마스터 신지아님 이시다!!!!"
ㅠ.ㅠ
이분...오픈워터에서 어드밴스까지 우리 뒤를 든든히 지켜 주시던 마스터 신지아님이셨지요...
지아님 포스는 네 시작은 미약하나 네 나중에 심히 창대하리라 이 한 마디로...
점심 같이 먹으며...
잠깐 환담하고...
지아님 또 말씀 하십니다...
" 아가야 열심히 하거라잉~~"
저도 오기가 생겨 생뚱맞게 답합니다..................................."넵!!"
오후부터 1;1강습인줄 알았더니 어제 갑자기 웬분이 연락 오셔서 제 동기가 된다는 말씀과, 오후 4시 부터 이론 강습시작...
네...제 오픈워터와 어드밴스 과정의 동기님이 되신 박영재님이 등장하시죠^^
동생인 박영선 분과 같이 오셨어요.
이 분들 참 묘한 인연이에요.
제 사촌형제들중에 영재와 영선(형)이 있거든요.
제가 이분들에게 첫 마디 건넨게 제 사촌들이에요~~입니다 ㅋㅋ
여튼, 이분들과 이론 강습 받고, 저녁 숙제를 받았습니다.
제가 국내에서 이론/시험(98점)/제한수역 12깡을 하였던 몸이거든요.
뭐 숙제나 시험 그리고 제한수역에서의 교육은 코웃음 쳤지요^^
그래 그래 난 개방수역만 조심하면 돼~~~
나중 이야기 입니다만, 웬걸, 이론은 비슷하나 시험은...빡셌어요...두번째 시험인데도 불구하고 96점...것두 나루 강사님(나중에 설명 드리지만 너무 너무 잼나신 강사님, 그 중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화장실과 낭유안 신혼여행팀의 신부님~~이야기에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는^^)의 지도와 조언을 옆에서 꼭꼭 새겨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점수가...ㅠ.ㅠ
가끔씩 컷트라인 겨우 겨우란 글도 읽었습니다만, 전 운이 좋아서 이런 고...득점 득템을 ㅎㅎ;;
실제 시험을 치루었다면 있을 수 없는 점수가 나오더군요...
여러분...
열공하셔야 합니다.
동기가 있으시면 아예, 스터디 짜시면 효율적입니다.
이렇게 꼬따오의 하루가 마무리 됩니다.
* 도착하시는 시간, 동기들 유무, 바다 사정등등으로 인해 교육 받는 스케쥴이 조금씩 다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