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치앙마이,
방콕 북부터미널에서, 999번 버스(20:35분 발 버스)를 타고 치앙마이에 도착했습니다. 설명들었던대로 약 9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너무 일찍 도착해서 이것저것 걱정이 많았는데, 호텔(타페 문 앞 임호텔)에서도 불평않고 선선히 체크인 해 줍니다. 아고다에서 3박, 세금포함 77.1달러에 미리 예약해 두었던 곳입니다.
가격대비, 훌륭합니다. 로케이션, 위생상태, 안전금고를 포함한 서비스 등등.
딱 한가지, 어처구니없는 것은 냉장고가 없습니다ㅜㅜ
방콕 북부터미널에서 정말 고생이 심했더랬습니다. 한 번도 이용하지 안았던 곳이라, 일찌감치(버스 출발 약 1시간 전 쯤) 맡겼던 짐들을 찾았는데(북부터미널 수하물 보관소는 1층 던킨도넛 바로 옆에 있습니다. 거기 사람들 심하게 영어를 못하는 편이라 엉뚱한 곳 가르쳐주기 일쑤입니다. 참고하세요ㅎㅎ), 이게 결정적인 실수였어요.
북부터미널은 아수라장 그 자체더군요. 공짜 좋아라하는 저는 카오산에서 북부터미널까지 3번 버스를 타고 갔었지요.(파아팃 정류소에서 좀 오래 기다리시면 오,,긴 옵니다. 단, 러쉬아워 때는 넉넉 잡고 두 시간쯤 고생할 생각하셔야 해요..;;)
예정보다 늦어서, 급히 수하물부터 찾은 것이, 말씀드렸던데로 화근이 되었습니다. 헤비스모커인 저는 땀 삘삘 흘리며 짐들을 이고지고 흡연장소로 왔다갔다 하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정말 엄청나게 붐빕니다. (현지여행객들 대합실에 퍼질러앉아 도시락 까먹는 진풍경이라니...ㅎㅎ) 사람이 너무 넘치다보니 에어컨은 있으나마나지요...
반면, 치앙마이까지 오는 버스 안은 시베리아 벌판이 따로 없습니다. 담요를 푹 뒤집어 써도 추워요. 많은 분들이 누누이 말씀하셨듯, 긴 팔 상하의 필수입니닷! 저도 준비는 했었는데, 멍청하게도 짐칸에 쑤셔박고선 오는 내내 덜덜덜;;;
막 날이 샌 치앙마이 아케이드에서 버스에 내려 뒷 편에 즐비하게 대기하고 있는 썽태우(빨간색)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삐끼들 따라가면 무조건 100바트 이상 지불하여야 한다는 걸... 저도 여기서 얻어 들었습니다. 빠뚜 타패 쪽으로 오시는 분들, 혹은, 다른 곳이라도, 목적지를 현지어로 떠듬떠듬 말하다보면 누군가는 친절하게 안내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제 경우엔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의 친절한 안내를 받았지요)
전 20바트 주고 빨간색 썽태우 이용, 호텔 바로 앞에서 내렸습니다. 샤워 마치고, 짐 정리까지 다 하고, 느긋하게 태사랑에 들러 인사 여쭙습니다. 이 곳에서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하루들 되시기 바랍니다.
-창마이에서 실시간으로, 루클라가.
#2011-05-15 08:46:29 태국 뉴스/여행 뉴스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