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복많은 RAHA의 3번째 태국 * { 우기의 꼬창의 스노쿨링편 1편}
인복 많은 RAHA의 3번째 태국여행기
8탄
우기의 꼬창의 스노쿨링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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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8일 우기의 꼬창의 어느 섬 )
인복 많은 RAHA의 3번째 태국여행기
8탄
우기의 꼬창의 스노쿨링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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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1주일의 짧은 일정에도 꼭꼭,
바다는 넣었던 이유는 바로
스노쿨링 때문!
수영도 못하는 내가
스스로 물속에 풍덩 빠져 허우적 대게 하는 유일무이한 그것
환상의 세계를 내눈앞에 바로 보여주는 그것
바로 '그것' 때문인지
오늘은 절로 눈이 빨리 떠진다
전날, 무리한 일정으로 피곤도 하련만,
스노쿨링을 하겠다는 집념하나로
7시 30분의 픽업시간을
30분이나 앞당겨 아리나 리조트 앞으로 내려갔다
오늘은 솔직히 샤워만 싸악- 하고
수영복만 입으면 되기 때문에
그리고
작년에 해본 결과
물에 들어가면 풀어헤친 머리는 너풀너풀 거려서
수중사진을 찍어도 내 얼굴을 다 가리고
미역마냥 얼굴에 치덕치덕 붙어서 곤혹 스러운 기억이 나서
길지도 않은 머리를
이 나이에 ....
양갈래로 땋았다 ㅋㅋㅋㅋ
그 웃긴 모양새를 보여드리지 못해 안타깝다 흑흑 <-....
그렇게 30분이나 일찍 나가서
그늘에 앉아 있으니
아침이라 오토바이 양 옆에
야채며 과일들을 잔뜩 실은
야채 아저씨가 아리나리조트 앞으로 온다
항상 그 시간이면 오는 아저씨 인지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세우자
아리나 스텝들이 와서 과일도 사고 야채도 사곤 하는데
현지인들이 사는걸 보니 싼가보다 싶어
구경을 하는데
내눈에 포착된것
평소에도 옥수수에 환장해서
가끔 주식으로 옥수수 깡통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옥수수가 나오는 철엔 입에 달고 살듯이 하는데
태국땅에서 옥수수를 만나다니 ....
오오 가격도 착하다
거의 내 팔뚝 길이 만한 노오란 대형 옥수수 두개가 10밧!!!!!!
마음 같아서는 100492492147217개쯤 사고싶지만,
그냥 한봉지만 사서 반씩 나눠먹으려고 한봉지를 샀다
옥수수를 사서 급 기분이 최고조 인데
여자애기들 둘이 슬슬 내려온다 ~
그래서 애기들에게 옥수수를 권했더니
재민이는 안먹는다고 하고 숨키랑 은정이는 반씩 먹겠댄다...
나처럼 환장하는 애기들은 없나부다
겉으로는 의야해하고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다 ㅋㅋ
저 멀리 ~
우리를 실어갈 픽업차가 도착하고
당연히 뒷칸에 타려고 하는데
어라? 사람이 꽤 많다
우리까지 타면 꽤 좁을듯 싶다 생각하며
어기적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운전자가 내리더니만
오홋!
옥수수에 이어 두번째 횡재다
꼬창에서 방바오 선착장까지 가는 길은
꼬불꼬불 굉장히 험한데
썽태우 뒷자리에 앉아가면 정말 곤혹스러운데
심지어 사람많고, 좁고....
근데 우리는 에어콘 빵빵하게 나오는
승용차에 타는거나 마찬가지 히히
심지어 나는 나이많고 뚱뚱하다는 핑계로
조수석에 앉았다.
시원하고 편하고
내 손엔 옥수수가 들려있고
행복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아리나에서 출발 ~~
출발과 동시에 옥수수를 냠냠 먹기 시작하는데
우리나라 찰진 옥수수와는 뭔가 다르다
스위트 콘 깡통을 만드는 옥수수다
샛 노랗고, 물이 많고, 굉장히 달고
계속 먹으면 느끼하고.....
은정이와 숨키는 좀 먹더니 느끼하다고 안 먹는다
하지만 난? ㅋㅋㅋ
다아 먹었다
스위트 콘이고 뭐고 옥수수는 옥수수니깐 호호
그렇게 냠냠 먹으며 론리비치로
꼬불꼬불 올라가다가
차례차례 특급 리조트 안으로 픽업을 다닌다
생전, 저런게 묵어볼 수나 있을까
하는 예쁘고 비싸보이는 리조트에서 사람들이 탑승을 하고
썽태우에는 여러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찰싹 붙어서 앉아 우리를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본다 ㅋㅋㅋㅋ
아 넘 뿌듯하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꼬불꼬불 달리기를
거의 40분 ~
8시 30분이 훌쩍 넘어서 주차장에 내릴 수 있었다.
작년 스노쿨링 할때는 우기답게 약간 어두웠었는데
오늘 날씨가 정말 끝내주게 맑다 ~~
바닷물도 오늘은 정말 맑아
자알 보일것 같은 부픈 꿈을 안고
방바오 선착장 안으로 쭈욱 걷기 시작했다
(걷는 사진은 없어서 작년사진 민베드로오빠꺼 또 빌려옴 앞에 핑크색이 나... 작년에도 같은 옷 ㅋㅋㅋ)
수상가옥? 같은 게스트하우스도 지나고 보니 우리 배가
보인다 ~~
어디서 예약을 하던, 배는 항상 비슷비슷 한듯싶다
요번에도 상당히 규모가 있는 2층 짜리 배다 ~
(주황색이 우리를 안내해주는 픽업 아저씨 등대앞에 파란색 배가 우리배 잘 안보이지만 ㅋㅋ )
날씨도 좋아
설레는 마음으로 들떠서 배에 착석하니,
한국사람은 없나 두리번
잘생긴 웨스턴들은 없나 두리번
한참을 자리에 앉아 두리번 거리니
한국사람인지.... 중국사람인지...
아님 현지인인지 약간 분간이 안되는 동양인 그룹이 한팀 있고,
그 안에 그나마 우리 배 안에서는 잘생긴 편인 웨스턴이 한명있다.
(숨키에게 무한 애정을 받은 ㅋㅋ)
얼굴은 별로인데 몸이 좋아서
배에 걸터앉아 있으니 나름 화보같아서 사진을 찍어주니
아~~~~ 너무 좋아하신다 ㅋㅋ
( 숨키가 아꼈던 몸만 잘생긴 외국인 )
막상 사진을 찍은 나는 별로인데...
숨키는 너무 잘 생겼다며 말을 걸고싶은데
챙피하고 어쩌고 하며
몰래 사진찍고 쳐다보다가 눈 마추치면
넘 티나게 부끄러워 하고 ㅋㅋㅋㅋ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
숨키가 외국인에게 빠져있는 동안 (얼마가진 않았지만)
나는 카메라를 둘러매고선
배 안을 두리번 거리며 다니니
현지인 스텝들이
어디 나라 사람이냐며 ~
말을 걸어온다
"까올리~"
라고 했더니
예뻐요 사랑해요 어쩌고 하며
처음 보는 사람한테 낯 뜨거운 소리를 해댄다 ㅋㅋㅋ
그래서 웃으며 딴곳으로 갔더니만
자꾸 따라다니며 같이 놀자며 말을 걸어온다
역시 한국여자는 얼굴과 몸매랑은 관계없이
태국남자한테 인기가 많은것 같다 ㅋㅋㅋㅋ <-....
올해는 날씨가 좋아 그런지
작년보단 훨씬 사람들도 많고 분위기도 활기차다
구경을 끝내고 자리에 앉으니
배에 시동이 걸리고 출발 할 준비를 한다
야호~~~ 드디어 출발이다 ~~
배가 선착장에서 멀어지고
스피트하게 바다를 가로질러 간다
햇살이 바다를 비추니
꼬창의 바다도
남부의 바다 못지않게 맑고 이쁘다
(하늘이 두가지 색 반만 비가 오는 진풍경을 태국에선 쉽게 볼수있다 )
한 30분 가량 갔을까
첫번째 섬에 도착한다
아쉽게도 섬의 이름은 모른다 -,.-
스노쿨링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로 뛰어들기 전
우기의 꼬창의 바다라도
남부만 못지 않다는걸 증명하는 사진을 찍었다
(스노쿨링 에서 첫번째로 도착한 섬)
날씨가 맑아 물빛 한번 끝내준다 ~~~
사람들 모두 장비를 하나둘씩 착용하고 풍덩풍덩 잘만 뛰어드는데
부푼 기대와는 다르게
난 수영을 못해서
마음만 다이빙을 하고
현실은... 배위에서 안절부절 빙글빙글 돌고있으니
아까 나를 사랑한다는??<-.....
스텝 둘이서 자기가 데려다 주겠다며
플라스틱 튜브를 갖고 훅 뛰어내린다
그리고선 빨리 오라며
손짓을 하는데.....
너무 적극적이라 별로다 -,.-
왠지 엄청 장난칠것 같은 예감에 두려워 안가고 있으니
반대편에선 제일 조용하고 얌전하게 생긴 스텝이
자기가 데려다 주겠단다
그래서 얘로 찜 ㅋㅋㅋ
(완전 잘 선택했음 너무 착함 ㅠㅠ)
하나하나 잡아주고 내려주고 해서
바다로 풍덩 ~~
수영을 곧 잘 하는 숨키와 재민이는
애저녁에 바다속을 구경하며 신이 나있고
수영을 못하는 은정이와 나랑이 짝이 되어
착한 스텝의 튜브에 몸을 맡에 바다 안을 드려다 보는데!!!
오
와
아
대박이다!!!!!!!!!!!!!!!!!!
너무너무 신세계다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너무너무 예쁘다 ~~~
( 너무너무 맑은 물빛 )
은정이와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니
착한 스텝이 (이름을 모르는게 안습이다ㅜㅜ)
빵조각을 던져 물고기들을 모아준다
순식간에 무시무시하게 많은 열대어 들이 모였다
( 물고기를 모아주는 착한 스텝오빠 ?)
꺅꺅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니까
이번에는 물고기를 손으로 턱하니 잡아준다
예쁜 줄무늬 열대어라서 잡아보려고 하니까
헉... 놓쳤다
미안한 표정으로 쳐다보니
씩 - 웃으며 한마리를 또 금새 잡아 건내준다
헉 또 놓쳤다....
쏘리쏘리 하며 웃자
자기도 웃으며 이제 우리를 끌고 섬을 한바퀴 쭈욱 돌아준다
수영 못하는 우리는 연신 땡큐를 외치며
튜브에 매달려 바닷속에 넋을 잃었다
( 만원짜리 수중토이카메라로 찍었어도 이렇게 예쁜 바다 )
정말 너무너무 황홀했다
니모도 보이고
형광색 물고기도 보이고
형형색색의 산호초들도 보이고
내눈에 가득 담아 머릿속에 꼭꼭 담아 두었다
착한 스텝은
두명이나 매달려 있는 무거운 튜브를
계속 끌고 다니며 돌아다닐 수 있는 모든곳을 돌아봐 주어서
누구보다 더 많이 바닷속을 구경 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너무 고맙다 히히
배에서 뱃고동을 울리기 전까지 바닷속을 구경시켜주다가
부우~ 하고 뱃고동이 울리자
우리를 배까지 데려다 준다
연신 웃으며 땡큐를 외치자
멋쩍은듯 웃으며 쑥쓰러워 한다 ㅋㅋ
짜식 ~~~
배에 탑승하니까
왜 자길 안 따라왔냐며
뭐라뭐라 하는 날 사랑한다는 스텝 ㅋㅋㅋ
다음에는 자기가 해주겠단다
흥 됐네요 ㅋㅋㅋ
난 배신하지 않는단다 ~~~
다들 배에 올라 자리에 앉으니
하나하나 숫자를 세고 다 맞으니 출발 ~~~~
아 빨리 또 수영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