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복많은 RAHA의 3번째 태국 * { 해질녂에 도착한 꼬창! }
인복 많은 RAHA의 3번째 태국여행기
6탄
해질녁에 도착한 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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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창 스노쿨링 갔을때 만난, 꼬마 천사^.^ )
안녕하세요
RAHA 입니다 :-)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다시 여행기를 이어가게 되어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T_T
도데체, 태국여행 사진이 없어_져서
사진 위주였던 제 여행기를 이어 갈 수가 없었는데!
드뎌 찾았답니다 근 1년만에 말이죠 ^ ^;
다른분들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중간에 끊기면.... 얼마나 맥이 풀리는지 ㅠㅠ
제가 잘 느꼈고 잘 알기에!
그래서 늦게나마 끝까지 이어가 보려고 해요
잘 읽어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셔요 ^_^!!!
인복 많은 RAHA의 3번째 태국여행기
6탄
해질녁에 도착한 꼬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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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을 떠난지
장작, 9시간이 지났다....
꼬창 도착한 현재 시간 오후 5시
의도하지 않게
똥봉고 미니밴을 타고서 9시간...
정말 힘든 여정이었다
이 긴 여정을 견뎌준 우리 애기들과
나의 튼튼한 몸에 무한감사를 보내며 <-....
무거운 캐리어를 서로
낑낑거리며 끌고서는 페리에서 내렸다.
우리가 여행한 시기는
태국의 우기 6월말 경 쯤이어서
사람이 많진 않았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선착장 앞엔 그 흔한 썽태우 조차 와있지를 않았다.
정말 오늘 하루는
하늘이 우리에게 교통의 무한힘듬의 경지를 보여주려나 보다
페리 도착시간엔 꼭
와있는 썽태우가 하필 오늘 없다니 ㅠㅠ
선착장에서
털썩 앉아서
조금을 기다리니
멀리서 보이는 썽태우
화이트샌드 비치! 를 외친후,
고불고불한 꼬창의
언덕길을 마구 달리기 시작한다
(너무 힘들어서 썽태우에서 넋을 놓고 있었음)
꼬차에 도착한 오후5시에
숙소조차 예약을 안 한 우리는
숙소를 알아볼 요량으로
화이트 샌드 비치 나름 초입에 있는 맥리조트 부근에 내렸다.
모두 다 녹초가 되었고,
숙소는 이제 찾아야 하고, ㅜㅜ
제대로 된 밥도 못먹어, 배는 무지 고프고
빠른 숙소 캣치! 을 위해
영어를 잘 하는 재민이와
나와 여동생들 두 그룹으로 찢어져
4명이 한방을 쓸수 있고,
1000밧 미만인 숙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화이트 샌드에 있는 유명?? 리조트인 맥 리조트
프로모션 현수막이 앞에 걸려있다.
아, 역시 비수기로 구나..
재민이가 들어가본다
2000밧 가까이 부른다.
다른곳에 들어가 본다
요번에 새로 지었다고 하는
맥리조트 맞은편에 있는 아파트먼트
반싸이카오 라는 곳에 들어가본다.
850밧에 룸상태는 최상이지만..
4명이라 방을 두개 잡아야 한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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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여기도 패스!
무거운 트렁크를 질질 끈채
가는곳곳 마다 가격을 물어본다
2000밧도 패스 한 주제에
카차리조트에 들어가 본다
4명이라서
3000밧 가까이 부른다
역시나 패스!
걷는다
땀이 흐른다.
애기들이 징징대기 시작한다
비싸도 아무데나 묵자고 한다
이럴때 번뜩 스치는 좋은 숙소가 있다!
그래.
작년에 이어 두번째 방문 꼬창
새로운 곳에 묵어 보겠다는 내 욕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지만...
애기들의 원성도 하늘을 찌르고..
몸뚱아리에서의 짜증도 하늘을 찌르고...
그래.
내 욕심은 버리고 작년에 묵었던 싸고 좋은
'아리나 리조트' 에
또, 묵기로 결정을 한다
-
사실, 작년에도
아리나 리조트에 묵은 후,
론리비치 와라푸라에 묵으려고 했었느나
가격의 압박과 귀차니즘으로 전 일정을 아리나에서 보내서
다음에 올땐 꼭 다른 곳에 묵어보리라 다짐했었단 말이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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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 도착한
우리의 숙소가 될 아리나리조트
아아-
왠지 내집같은 익숙한 그 모습
(씨뷰가 아닌 아리나리조트의 신관, 맞은편엔 씨뷰인 구관이 있다)
기진맥진 한 우리는 로비에 털석 앉아버렸다.
카운터의 직원은 작년과 같은 흥정 잘 해주는<- ??
영어를 잘하는 매니져 이다.
작년엔 정말 우리에게 호되게 당했는데, <- 과한 흥정으로 고생...
요번엔 또 작년을 들먹이며, 흥정해 볼 생각이었다
매니져님 미안....
작년엔 6명이서
한방에 더블배드로 900밧에 묵었었다
(정말 매니져를 과하게 들들 볶았다
같이 일행이 됐던 오빠가 정말 과했었따...)
요번에도 영어 잘 하는 재민이가 나섰다
나는 옆에서 작년 얘기를 해주며 부추겼다
"헬로, 원룸 포 펄슨 하우머치?"
(내멋대로 영작)
"2000B"
"노노 작년엔 6명이서 900밧에 묵었는데
그때랑 똑같이 해줘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우린 그렇게 방을 준적 한번도 없어"
"아냐! 분명 그렇게 묵었어 요번에도 꼭 그렇게 해줘! 해줘"
"안돼 1500밧"
"그럼 아침 안 먹을게!"
"그 조건으로 1500밧 부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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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안 먹고 1000밧
이제 이 이하로는 절대 안돼"
그래요
작년엔 나도 너무했다 생각했어요 ...
그쯤에서 콜!!!!!!!!!!!!
아아.
역시 아리나는 흥정에는 최고야 라며,
숙소를 소개한 나는 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익숙하게 룸으로 애기들을 안내한다
우리가 묵을 층은 작년과 같은 2층
룸은 어디나 같은 듯
작년과 같은 모습이었다
역시 깔끔해 !!!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룸은 없을꺼다 ~~
씨뷰는 아니지만 마운틴뷰에
티비 큰 냉장고, 개인욕실 에어콘
글구, 수영장 까지
+_+
(너무 힘들었던 관계로 룸사진이 없어서, 작년에 같이 묵었던 민베드로 오빠의 룸사진을 빌림 .. 오빠 쌩유 > < )
우리는 동시에 누구나 할 거 없이 가방을 내던지고 침대에 누워 버렸다
정말정말 힘든 여정으로 지친몸을 이끌고 집에 누운 기분이랄까
너무나 편안했다.
한참을 모두가 약속이나 한듯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며 누워있었다 ...
에어콘은 빵빵하고 뽀송한 침대에 누워있으니
금새 잠을 잘것같아, 퍼뜩 정신을 차리고
차례대로 씻고 나가서 밥을 먹고선,
내일 할 스노쿨링을 예약하러 나가기로 했다.
깔끔한 여동생 두명이 먼저 씻고
재민이 씻고 늙은 내가 제일 늦게 씻고....<-죽일놈의 귀차니즘
아이들이 씻는동안 수영장에도 나가보고
오랜만에 찾은 아리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다시 룸에 들어오니, 애기들은 이미 샤워 끝 ~
뽀송한 모습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ㅎㅎ
나도 후딱 씻고
나갈 채비를 했다
아 너무 배고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