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기 - 깐짜나부리 일일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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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기 - 깐짜나부리 일일투어

우향 2 1060
아.. 여행기 같은것 처음인데~

보니까 많은 분들이 일일투어 내용이나.. 뭐 그런것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선택하시는데 도움 되시라고~)

투어전날 색스폰 이라는 곳에서 엄청 무리하는 바람에 7시투어에 늦고말앗지만

홍익앞에서 무사히 미니버스 탑승~!

버스에는 외국 사람들이 드글드글~~~~ 정말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일본드라마를 많이보다보니... 일본어가 조금 가능해서저 눈을 부라리고 일본사람을 찾았죠 (드라마 대사들의 실험상대 물색 ㅋㅋㅋ)

외국인 보고 완전 흥분해서 이것저것 물어가며 2시간걸리는 깐짜나부리로 이동~! (외국사람들은 막 물어보고 이런거 안좋아하는 눈치더라구요..)

도착하자마자 유엔군 묘지에 갔어요

묘지라고 하기엔 너무 이쁘더라구요. 왕 푸른잔디~ 여유로운 멍멍이들~

이곳에서 사진을 몇장 찍었지만 전날 만취의 영향으로 얼굴상태가 보는이의 속을 않좋게 할 이유로 올리지 않을게요 ㅜㅜ

이곳에서 한... 30분쯤? 지제하고 바로 땟목 트레킹을 하러갑니다.

한.. 5~10분쯤 가다가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땟목을 타는데요~

난생처음 땟목 타본거라서 잔뜩 기대했는데 ㅜㅜ 으악..

땟목 정말 속터집니다... 차라리 내가 수영하는게 빠르지요~

거기다 내리쬐는 태양을 정말 피하고 싶죠~ ㅜㅜ

한.. 10분쯤 땟목을 타는 것같은데... 10분이 10분이 아닙니다... 오버 조금해서 1시간은 되는것 같은 엄청난 지루함

더 속상했던건... 기어가는 우리 땟목옆으로 보트타고 지나가는 외국인들...

그래요... 처다보는것까진 좋아요...

하지만 손가락질하며 우리에게 손을 흔들땐 정말 물에 뛰어들어 헤엄처가서 손가락을 분질러 주고싶었답니다. (성격나옴)

암튼 땟목 트레킹이 끝나면 밥을 먹으로가요

여기서 꼭 알아두실 점... 깐짜나부리 투어땐 꼭 소고기 고추장을 챙겨가시기를....

전 날의 만취로 호텔에서 주는 조식도 못먹고 나와서 엄청 배가고팟죠~

잔뜩 기대했다구요... 하지만 현실은...

반찬 달랑 2가지 나오는데... 흑... 내가 염소예요? 사슴이냐구요~

왜 풀만 줘요 ㅜㅜ

옆 테이블의 현지인들은 맛난것 먹더만... 그것도 말을 할 줄 알아야 시키죠 ㅜㅜ

정말 서글픈 점심밥이었답니다.

밥을 먹고나면 그 유명한 콰이강에 죽음의 열차를 타러 간답니다.

두근두근... 콰이관의 다리라는 영화를 보셧다면 다들 저처럼 두근두근 할거에요

기차... 라고 하기엔... 너무 낡은... 하지만 태국의 냄새가나는 기차를 타고 싸이욕폭포로 갑니다.

한 2시간정도? 타는 것같은데요...

기차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예술이예요.

논밭도 지나구요 (응가 냄새나는 것은 우리나라랑 다를바가 없더군요)

하일라이트인 절벽위를 달릴때는 정말 스릴만점이예요

기차에서 구경하다보면 우리나라 기차처럼 음료수나 먹을것 파는 아줌마 아저씨들 다니세요.

시원하진 않지만 그것 마시면서 예기해가면서 구경하면서...

여기서 이야기 상대는 19~20살의 태국가이드 들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 기차안에서 가이드를 하는건지 아니면 한국어를 배우려는건지.. 한국어 가르쳐 달랍니다 ㅡㅡ;;

2시간동안 열씸히 가르쳐줬습니다. 이글의 이름은 멧과 폰이었는데요.

깐짜나부리 가셔서 이 아이들이 한국어 몇마디 하면 아~ 우향이가 알려줬구나 생각해주세요. 열심히 가르쳤어요 ㅜㅜ

그리고 더 황당한건 지들이 우리를 놀리며 웃는답니다. ㅡㅡ;;

같이 간 일행중 27살짜리 오빠가 있었는데 ㅡㅡ;;

"OLD BOY"라며 깔깔댑니다.

그 오빠왈 "나이 먹는것도 서러운데 타국에서 가이드한테 놀림받네" ㅋㅋ

암튼 그아이들.. 가이드를 해주려는건지 한국어배우고 우리를 놀리려는건지 ㅡㅡ;;

의도는 알 수없습니다만 순박하고 귀여운 아이들임엔 틀림없기에 용서해주기로했습니다 (나의 넓은 마음)
 

아무튼 죽음의 기차라고 불리는 그 기차는 정말 최고예요.

어느덧 시간을 흘러흘러 기차에서 내리면 미니버스가 기다리고있어요.

그 버스를 타면 두번째 트레킹인 코끼리를 타지요.

코끼리 타는것도 정말 잔뜩 기대만빵~!

실제로 코끼리 타는 시간은 한 10분정도예요. 미리 가꾸어논 트렉? 을 도는 코스거든요..

사실 트레킹이란 말은 좀 무색하죠 ㅡㅡ;;

암튼 코끼리에 타면요 코끼리가 정말 털이 없는 동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ㅡㅡ;; 털이 듬성듬성있어요.

우리가 탄 코끼리 말고 일행이 탄 코끼리의 배변 장면을 볼때 전 경악했답니다.

애기 머리통 만한 풀색똥이 두두둑 뻘어지는데 ㅡㅡ(식사중이셧던 분들 죄송해요)

입니 떡벌어집니다. 그리고 응가하면서 쉬하는건 사람이나 코끼리나 다 할 수있나봐요 ㅡㅡ;;

응가하면서 쉬도 같이하더이다 ㅡㅡ;;

암튼... 더운날 토끼리가 고생인것 같아서 좀 미안했어요.

그런데 코끼리코스가 끝날때쯤 되면 코끼리 몰던 아찌가 팁달라고해요.

저희는 소액권바트가 없어서 1달러줬어요 ㅜㅜ 아까버라

코끼리 타고 미니버스를 타면 사이욕 폭포까지 태워준답니다.

폭포에서 한 한 시간 정도를 보내요.

읔.. 그 더위에 폭포... 정말 천국이 따로없어요.

현지인들.. 외국인들 정말 많더라구요.

깐짜나부리 일일투어갈때 수영복도 싸가세요. 저희는 수영복 없어서 발만 당궜는데...

준비성 좋은 외국인들 수영복 싸와서 갈아입고 노는데 전 부러움에 눈물만 흘렸답니다.

마지막... 싸이욕폭포갔다가 전쟁박물관에 가요~!

일일투어의 마지막 코스죠~! 박물관은 돈따로내야되요. 가격이 기억 안나네요

암튼 비싸진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이상하게 중간에 같이갔던 일본일들은 사라졌다 싶더니 박물관에 들어가보고야 이유를 알았죠

일본사람들 2차대전때 너무 잔인했던걸요?

생생한 조각들이나 그림으로 그당시모습들을 표현했는데..

보는 사람눈이 다 찌푸려졌어요..

일본은 좀 반성해야 할듯...

그것 말고도 보석이나 왕족 의상 총, 칼, 유물등 여러가지가 장식되있어요

암튼 박물 관 구경을 끝내고 나오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일본사람들 이 기다리고있더라구요

그들과 같은 버스를 타고 다시 까오산으로~

그 버스에서 만난 30대의 일본여성과 2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더랬죠

(드라마대사 실험상대 발견~!)

그사람 이병헌을 좋아한다고 하길래 이병헌이 가을동화의 송혜교남자친구다(그때까지는 사귀고 있을때였거든요)

라는 귀중한 정보도 흘려주고 ㅋㅋㅋ

암튼 깐짜나부리 일일투어 전반 적으로 추천할 만해요.

땟목과 코끼리가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점심식사는 크게 실망스러움(소심쟁이)

허접한 여행기 읽어주셔서~ 꾸벅~


2 Comments
느므조앙 2004.07.30 10:48  
  1일투어 얼마인가요?
모 A코스, B코스...등등 선택가능한건가요?
저희는 코끼리타는거는 별로여서요^^:
$$^^$$ 2004.07.30 10:59  
  저두 간단하게 깐짜라부이 1일 트래킹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저는 홍익여행사에서 120밧에 깐짜라부이까지 미니버스를 예약했어요. 10시반에 출발했는데 우리둘뿐-_-;; 카오산을 한 3바퀴 돌더니 왕궁앞에서 외국애들 7명(한명은 미국남자-일본에서 2년간 살고 있대요, 나머지는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하는 서양애들-얘기안해봤음)을 더 태우고 출발했어요. 한 2시간 조금 넘게 가는데 에어컨열악...창문열구 달렸어요. 우리나라 봉고차 수준인데 다신 타고 싶지 않더라구요...
드뎌 깐짜라부이 도착...차는 어느 게스트하우스에서 내려주더라구...26일날 한국왔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ㅠ.ㅠ
암튼 Green ㅇㅇ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저씨가 엄청 친절했어요...우리가 졸리프록갈거랬더니 상관없다고 하시면서 5분간 쭉 가면 된다고 길안내까지 해주셨어요.
졸리프록에 여장을 풀고,,,참 같이 같던 외국애들은 한꺼번에 샘스하우스로 가더라구요. 점심먹고 낮잠자고 저녁먹었더니 폭우가 몰아치는거예요...
좀 쉬다 여행사 탐방나섰죠...담날 1일 투어나 트래킹하려구요. 문닫은 여행사가 많아 결국 졸리프록 앞에 있는 여행사-바로 앞 카운터는 아니구요, 문밖으로 나가면 마사지집옆에 있는 여행사. PC방이랑 같이해요-에서 1일트래킹을 850밧에 예약했어요..근처 여행사에서 팜플렛을 받았는데 가격은 거의 같았어요(3군데)
우리 예약내용은 코끼리타기, 땟목타기, 에라완폭포,기차여행이예요...에라완폭포대신 싸이욕너이폭포가는 일정은 550밧이예요.
아침 8시에 차 도착,,,스페인애들 5명이랑 우리둘 가이드 봄이랑 8명이서 트래킹을 시작했어요...
깐짜라부이의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전 무척 좋았어요...코끼리는 한 40분 타구, 땟목은 한 30분타는데 주변경관이 멋졌어요...
밥은 에라완폭포 아래 음식점에서 먹는데 가이드가 머 먹을건지 물어봐요...7명전부가 치킨볶음밥을 먹겠다고 해서 다같이 먹구, 과일도 줘서 먹구 에라완폭포에 올라 갔어요.
스페인 애들은 2폭포에서 놀고-힘들다고 올라가기 싫대요-우린 3폭포까지 가서 놀다 내려와서 역으로 가요...또 역이름이 생각이 안나네....ㅠ.ㅠ
부처님이 모셔진 동굴이 있는 역인데 이쁘더군요.
그리고 3:30분 부터 기차투어. 끝나고 나면 6시. 졸리프룩까지 데려다 준다는걸 우린 플로팅레스토랑 간다고 일찍 나왔어요.
저는 친절한 가이드와 스페인애들도 예의바르고 괜찮은 애들이랑 여행해서 그런지 아주 즐거웠구, 투어내용도 만족했어요.
깐짜라부이에서 1박이상 하실분들은 저처럼 이용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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