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타이, 그리고 빈&영) 치앙마이를 굽어보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80일간의 타이, 그리고 빈&영) 치앙마이를 굽어보다

빈&영 12 2057

우리는 열흘간 오토바이를 1200밧에 빌려 돌아 댕기기로 했다.

성태우 흥정하기도 귀찮아지는 귀차니즘에 빠져 버린 우리들로서는

하루 120밧이라는 거금(?)을 들여서라도 편하게(?) 다니고 싶었다.per_07.gif?rv=1.0.1

그래서 처음 간 곳이 도이수텝이다.

지난 번 치앙마이 방문에서 방문하지 못한 도이수텝.

치앙마이를 굽어보는 도이수텝을 오르기 위해서는

썽태우를 대절하기, 성태우 갈아타고 가기, 오토바이로 올라가기 등

여러 방법이 있다.

가장 즐겨 이용하는 성태우 타고 가기는 치앙마이 동물원 앞에서

도이수텝 왕복 성태우로 갈아타면 된다.

가격도 저렴하고, 쉽다. 하지만 푸핑(이름이 맞나? 여름궁전) 등은

따로 흥정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121020454D9216A318C4F1

 산에 위치한 도이수텝은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가야 하기에,

우리가 빌린 야마하 오토바이는 가끔 힘든 한숨을 토해내며 어렵사리 올라가고,

그 와중에 내리쬐는 햇살은 왜 이리 따가운지...things_20.gif?rv=1.0.1

그 와중에 도착한 중간 쯤 위치한 뷰포인트...커피 등 음료를 파는 차량도 있고,

치앙마이가 한 눈에 보인다.

비가 내린 다음날 올라오면 깨끗한 시야를 선사할 것 같다.

 

110698454D9216B523AF97

 고렇게 올라간 도이수텝은....

"혹시 여기 계룡산 갑사 앞 아니냐?"7.gif

아닌게 아니라 우리나라 유명 사찰 앞과 비슷한 풍경이다.

음식점이 즐비하고, 어디서나 파는 비슷비슷한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 있고...

 

1476FE454D9216C0362BD8

 하지만 저 계단은 생각도 못했다.

설마... 계단이 있을 줄은...

하지만 피피섬 무지막지한 계단도 올랐던 우리...

과감히......올라가다 쉬다 한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

 

1514D2454D9216D01A1286

"나 이렇게 올라왔어요!!!"

 

1520C9454D9216DB0AA150

 다 올라가면 우리네 사천왕상처럼 요런 문지기(?)가 서있다.

 

1810FA454D9216EA192376

도이수텝도 앙코르왓처럼 2단이상으로 만들어 졌다.

이건 내 생각인데, 천상계와 지상계를 나눈 것이 아닌가 싶다.

즉, 도이수텝에 올라가서 한 단을 더 올라가야 본 사찰이 나오는 형식이다.

 

참. 이걸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27.gif

도이수텝 올라가면 영어로 '외국인은 입장료 내라'고 써있고,

오른편에 티켓판매소가 있다.

하지만... 검사 안한다... 우리 갈때만 안했는지 어쨌는 지는 모르지만,

그냥 올라가도 될 듯하다.

우리는 기부한다는 생각에 걍 속 편히 냈다...(아깝기도 하지만...쩝)

(사실은 방이 성격이 저런 것 모른척 그냥 넘어가는 것 싫어한다. 원칙을 지켜야 한단다.

나?

원칙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는 신념이지만, 방이 신경질 내는 것을 제일 무서워한다 ㅡ.ㅡ)

167D90454D9216F52E949C

 

14489D4F4D9216FF2099AB

 

1556164F4D92170810AF69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황금색 사원과 불상들.

불교신자들과 태국인들은 탑돌이를 하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1457DD4F4D9217110F70BA

요렇게 소원을 빈 풍경을 달아 놓기도 하고...

 

193B734F4D92171C373175

 여기도 포토존이 있다.

우리 어릴 적 불국사에 가면 꼭 찍는 곳이 따로있듯이

여기도 사진사들이 한 곳에 모여서 똑같은 포즈와 시선으로 찍는다.

 

1367E44F4D92172E0437C8

 아마도 중국계 고산족으로 보이는 분들인데,

스님과 같이 왔는지 정성스레 사진을 찍는다.

 

1150834F4D92173914C1A2

아래 지상계에서는 지역 학생들이라고 소개하는 젊은 처자들이 전통 공연을 하며

학생들을 위한 도네이션이고 써있는 모금통을 채운다.

 

143DA44F4D9217442FAF59

 

1660C24D4D92175738D23C

 

1266B94D4D92175F2B4066

 

176CED4D4D921767205AE6

 공연을 하며 짓는 미소와 스스럼없이 짓는 미소의 차이.

사진으로 잡아보려 했는데 느껴지는지...

난 아무래도 후자의 미소가 보고 싶다...

 

1803754D4D9217730A8D5D

 우리 부부의 안전한 여행을 빌어보기도 하고...

 

19035D4D4D92177E0AE315

치앙마이 전체를 굽어볼 수 있다.

매연과 먼지 등으로 하루 이틀만 지나도 뿌옇게 되는 사정상

시야가 좋지 않다.

그래도 우리 집과 공항, 해자등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12 Comments
곰돌이 2011.04.01 14:08  
빈님~~~

아무리 봐도...

배가... 배가....

쏙~~~ 들어간 듯 합니다.
빈&영 2011.04.02 14:33  
헉.. 감사합니다.
곰돌님..왠지 아이디만으로도 동류가 아닐까하는 친근감이 느껴집니다.ㅋㅋ
Aakom 2011.04.02 12:04  
입구 바로 오른쪽에 케이블카 있는데요.. ;;;
빈&영 2011.04.02 14:35  
내려가는 길에 엘리베이터 비스무리한 입구보고..
설마 아닐거야.. 애써 외면했는데 그랬군요.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본자언니 2011.04.02 15:21  
오토바이 하루에 120바트,,,여기 지금 꼬사멧은 한시간에 100바트,,3시간200바트..
하루는 300바트...
빈&영 2011.04.03 13:15  
역시 섬이 비싸죠...드뎌 태국이시군여...ㅊㅋㅊㅋ
열혈쵸코 2011.04.02 18:18  
우와~ 계단으로 다녀오시다니, 대단해요!!
저는 바로 케이블카로 고~ 했습니다. 케이블카.. 내부도 엘리베이터처럼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케이블카 표 파는 김에 입장료도 같이 팔았던 것 같습니다. ^^
빈&영 2011.04.03 13:17  
오호라~ 역쉬 티켓은 안사도 되는 거였군여...쩝. 그래도 도네이션이라 생각하고....^^
오뎅 2011.04.03 00:16  
뱃살에 대한 이야기땀시..전에 사진 찾아본1인..ㅎㅎ  쑤욱 들어가셨습니다..ㅎㅎㅎ
빈&영 2011.04.03 13:19  
헉~~ 진짜요? 안그래도 방이한테 뱃살 얘기 했더니 아니라고 더 빼라고 쿠사리 먹었는데...
이힝~~~

바다여행자 2011.04.03 20:08  
전 자전거 하루에 120밧에 빌려탓었는뎅....
제가 도이수텝 갓을때(3월30일)는 날이 흐려서 시내가 안뵤였는뎅...
갠적으로 쎈캄펭온천이 아주 좋더군요..참고로 온천갈때 와로로에서 계란 사가세요...
빈&영 2011.04.03 22:31  
헉... 자전거가 그리 비싸나요? 오토바인 매뉴얼이 좀더 싸더라구요.
지난주에 보쌍 마을거쳐 산캄팽 다녀왔는데 아직 포스팅을 못했네요.
계란은 마을에서 사고 주차장쪽 가게에서 바구니 5밧에 샀어요. 감사합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