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리워지다. season2 [ 4편 - 우리는 북쪽으로 가는데 해는 왼쪽에 ]
2011년 3월 5일 오전 7시
기차에서 맞이하는 아침이다. 기차는 여전히 달리고 있다.
생각보다 곤히 잔걸까? 로사가 위로 올라와 무엇인가를 찾았다는데
나는 세상도 모르게 잤나보다.
하긴 난 도미토리에서도 잘 자는 그런 사람이니까..^-^;
(일어나 처음으로 찍은 사진..열대우림을 우리는 지나고 있다. )
아침햇살을 직접 맞을 수는 없지만
분명히 상쾌한 아침이다. 어딘지 모를 곳을 달리고 있는 기차
그런데 신기한 곳은 우리는 북쪽 치앙마이로 가고 있는데
해는 왼편에서 뜨고 있고 한참이나 그렇게 달리고 있다.
신기하다. 해는 동쪽에서 뜨는 것 아닌가?
( 분명 왼쪽 창문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신기함 우리는 남쪽으로..ㅋㅋ)
우선은 배가 고프다. 나를 제외하고 동생들이
동생들에게 미션을 준다.
200바트를 주고
식당칸에 가서...맛있는 블랙퍼스트를 먹고 오는 것
( 어제 못찍은 사진들...출입문인데 달리고 잇는 중에도 열린다. )
( 화장실...저 손잡이를 꼭 잡으시시라...그 이유는 말안해도 아실거라 생각하며..ㅋㅋ)
( 나름 깔끔한 세면대...물은 아껴 쓰세요. 그래서 난 안씻음..)
잠시 후 로사가 엠마가 기다리고 있다며 나를 오란다.
처음 가보는 식당칸이다.
나는 100밧을 주고 여기서 식사를 하기가 싫었다.
배가 안고프기도 하고..ㅋㅋ
( 엠마야 재밌니? ㅋㅋㅋ기차가 달리는 와중에 사진찍기 놀이인 남매..)
그래서 사진이나 한장..
찰칵찰칵
찍고 한참을 더 갔을까?
이건 뭘까?
기차가 뒤로 간다. 약간 오르막이었는데
그래서 기치가 후져서 못올라기고
다시 올라가려나보다 했다..ㅋㅋ
그런데 무려 30분을 뒤로 간다.
그러더니 어느 역에 정차를 하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태국이니까..라는 생각으로 이해한다.
( 엠마야 미안하다. 더 재밌자고 하는 일이잖니..)
( 그러면서 내 점프 사진은 너무 추해 내가 지워버렸다.엠마야 미안 )
그 덕에 역에서 내려 사진도 찍고 땅도 밟아본다.^-^
그리고 다시 출발..
어제는 밤이어서 풍경이 보이지 않았는데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들이 참 좋다.
그리고 많은 생각들을 히게 한다.
( 이렇게 앉아서..그런데 들고 있는 그것은 아이폰..ㅋㅋ 그래도 생각했어요. 우리..)
( 이런 소소한 풍경들을 바라보며...생각에 잠기다. )
그런데 도무지 시간이 가지 않는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교
람빵 람푼..아는 이름의 지명들이 나오고
정말 어느순간 도착이다.
생각치도 못한 순간에...
부랴부랴 짐을 싸서 기차에서 하차
15시가 30분이 걸려 우리는 치앙마이에 도착을 했다.
치앙마이의 낮은 뜨거웠다.
오늘의 기차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