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리워지다. [ 11편 - 떠나 보내는 마음 ]
2011년 3월 1일 오전 7시
아침에 일어나 옆 침대를 둘러보니
언제 들어왔는지 모두들 열심히 자고 있는데
유독 빈침대 하나가 보인다.
한명은 아직 안들어 왔나보다.^^;
해인이를 깨워아침식사를 하러 10밧 완탕집으로...
( 완탕집 가는길 아유타야 은행 앞..또 갈거니까님 단골 토스트 집..)
아침식사를 하고 잠시 쉬고 잇으니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한다.
어제 과음을 하였는지 속을 풀러 가야 겠다는 말에
식사를 한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점심식사를 하러
끈적국수집으로..ㅋㅋ
해인이가 좋아라 하는 단골집니다.
나는 처음 갔을 때 해인이를 따라 고춧가루를 듬뿍 넣았다가
너무 매워 고생을 한 기억이 있는 곳
역시나 식사 시간인지사람이 참 많다.
잠시 기다려 자리를 잡고 한그릇씩 후딱
아무것도 안넣으니 국수맛이 한결 좋다.ㅋㅋ
( 해인이가 참 좋아라 하는 끈적국수...난 그저 그런데..ㅋㅋ )
점심을 먹고 해인이는 한국으로 돌아갈 짐을 챙기고
다른 친구들은 또다시 휴식
어제 아무래도 무리를 했을 것이다.
마지막에 들어온 친구는 아침에 되어서야 들어왔고
아직도 자고 있다.
오늘은 먹는 일로 하루를 보내는구나
저녁 시간은 안되었지만
해인이가 떠나는 날이니 아무래도 많이 아쉬운가 보다.
원래 귀국일이 16일이었는데 벌써 떠나려니 아쉬움이 클 것은 당연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공항으로 가는 버스표를 끊고 남은 한시간 정도
홍익인간에서 맥주 한잔과
안주는 두부김치 무려 250바트짜리다.^^
( 홍익인간...두부김치 맛이 참 좋다. 한식이 이래서 좋구나..ㅋㅋ)
그래도 맛이 잇긴 하다. 제대로 먹어보는 한식인 듯
아쉬운 시간을 뒤로 하고
해인이가 타고 갈 AE2정류장으로...
그리고 우리는 이별을 한다. 예정보다 훨씬 짧았던
우리의 여행이기에 아쉬움도 크다.
해인이와 있는 동안 나는 주문을 한번도 안하였다.
해인이는 작년보다 훨씬 활발하고 적극적인 아이가 되어 있었다.
그럴 때 난 뒤로 살짝,,ㅋㅋ
그 이유로 해인이가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면 나는 좋을 일이다.
서실 난 주문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도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여행에서 만난 이와 또 다시 여행을 하고 추억을 만드는 것
그것이 여행이 주는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그 행복을 해인이와 공유하여서 참 좋다.
주변인들의 이야기대로 눈물의 이별을 하였다.
( 드디어 오는 공항버스.. 아쉬운 시간)
그렇게 눈물의 이별을 하고
나는 다시 여행의 삶으로 돌아간다.
이제 내가 해야할 일들이 더 많아지리라...
오늘의 중간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