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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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의 시간들

고구마 1 1110

꾸따에서 우붓으로 도망치다 꾸따에서 쁘라마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남짓 달리니 우붓에 도착이다. 우리는 겨우 하루 만을 꾸따에서 지냈을 뿐이지만 그곳을 떠나오는데, 별다른 아쉬움은 없었다. 이 혼란스러운(재미있을거 같기도 한) 해변은 나중으로 미뤄둬야지... 


<발리 각지를 연결하는 쁘라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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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터미널에 내리니, 여느 동남아시아 도시의 터미널에서와 마찬가지로 삐끼님들의 극성이 대단하다. 달리 갈 곳도 정하지 않았던 우리는 평상시의 무드와는 달리 선선히 한 삐끼의 뒤를 따라 나란히 줄지어 걸었다. 하루 50,000루피(6500원) 정도의 이 홈스테이는 겨우 서 너 개 정도의 방을 가지고 한 가족이 운영해 나가는 것 같다. 우리 숙소 바로 앞에는 ‘비유쿠쿵’이라는 다소 웃기고도 정감 있는 이름의 스파 리조트가 논두렁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우붓의 첫날을 보낸 숙소. 더블 50,00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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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 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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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7월... 발리 여행의 성수기가 아니었던가... 우붓 거리에는 ‘유 원트 트랜스포트? 께짝댄스?’를 외치며 끈질기게 따라붙는 현지인들의 숫자가 여행자보다 더 많아 보일정도로 한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짐을 풀어놓고 슬슬 둘러본 우붓의 모습은 , 다행스럽게도 첫인상이 좋게 다가온다. 길가에 포진해 있는 수많은 호객꾼들의 외침은 상당히 성가시지만 말이다... ‘마치 깨끗한 남인도의 거리 같은걸...(힌두 문화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럴지도..)...’ 또는 ‘여긴 착한 히피들이 오는 곳 같아... 질 나쁘고 마약 피워대는 히피들 말고...’ 라는 요왕의 첫 품평이, 실제로 우리가 이 동네에서 지내는 동안 얼마나 잘 맞아 떨어질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 우리는 이 고즈넉한 마을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 우붓과의 첫 대면 “이곳 우붓 에선 당신이 원하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어요. 리버 래프팅, 트레킹, 발리니스 댄스, 사이클링... 등등등 어떤 거라도 원하는 게 있으면 나한테 이야기 하면 되요.”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숙소 주인의 말을 100퍼센트 고지 곧 대로 믿을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이곳은 늘어지자면 한없이 축 늘어져 있을 수 있고 바삐 돌아다니자면 또 한없이 바빠질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우붓의 메인로드인 잘란 라야(라야 거리)와 잘란 멍키 포레스트에는, 단지 책상하나 의자하나에 의지해 영업하는 구멍가게 형 여행사에서부터 제법 사무실 분위기를 낸 소규모 여행사까지... 갖가지 흥미로운 일일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맘에 드는 투어를 선택하고 흥정을 끝낸 후 돈을 지불하고 나면, 그 뒤로 이어지는 여정은 숙소 픽업을 필두로 해서 그다지 신경 쓸 것 없이 하루 또는 반나절을 즐기면 되는 식이다. 


<여행사에는 투어와 교통편이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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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입구의 숙소, 식당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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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란 라야 서쪽에서 멍키 포레스트로 이어지는 기역자 모양의 거리에서(우붓의 가장 중심부...?) 팬시하고 맛있는 식당을 찾기란, 남대문에서 김서방 찾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이다. 우붓에서 가장 잘나가는 다운타운에서 멋진 레스토랑을 발견하는건, 내눈이 삐고 고작 이삼십분 걸을만한 힘도 다리에 남아 있지 않다면 모를까, 멀쩡한 눈과 약간의 체력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라도 손쉽게 찾을수 있다. 카사루나, 까페 로터스, 료시, Ary's 와룽을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팬시한 레스토랑들...대부분이 오픈 레스토랑인 이곳들은 겉에서 보기에도 깔끔 쌈박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당연히 가격도 높으며, 일일이 들어가서 맛을 보지 않더라도 여행자 입맛에 맞는 음식이 있으리라... 식당 주인이 성격 파탄자 이거나 또는 자신의 식당이 빠른 시간 내에 망하는 걸 원하지 않는 이상, 많은 돈을 들여 치장한 레스토랑에 허접한 요리사와 시들시들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지는 않을 것 아닌가... 그리고 우붓의 숙소들... 단돈 몇 만 루피짜리 홈스테이에서부터(가격에 비해서 넓고 깨끗하다.) 

우붓 서부를 따라 흐르는 아융 강에 포진해 있는 하루 몇 백 달러짜리 빌라와 리조트들까지.. 그 폭도 넓고 숙소 자체의 수도 많다. 땅그지는 땅그지 대로, 부자는 부자대로 자기 호주머니사정과 스타일에 맞게 머무를 수 있는 곳... 누구나 환영 받을 수 있는 마을이다. 


<새끼 돼지 구이 덮밥 ‘바비 굴링’. 10,00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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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붓에서 총 5일을 묵었었다. 그리고 우붓을 떠나면서, 발리 북부와 동부의 여러 마을과 도시들을 둘러보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공연이 끝난 후... 예술가의 마을이라는 닉네임이 전해주듯, 이곳에는 많은 갤러리와(그중에는 그저 그림을 팔기위한 상업적인 갤러리도 즐비하다.) 박물관들이 곳곳에 있고, 저녁마다 바롱 댄스와 깨짝 댄스가 마을 중심부에서 열린다. 

이미 여행자들을 위한 쇼 형식으로 전락한지 오래된 발리 전통 댄스는, 춤의 종류에 따라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으로 구성되어져있다. 그나마 출연자의 숫자가 좀 적은 편인 바롱 댄스는 좀 프로페셔널한 모양새를 갖추었지만, 숫적으로 거의 백 여 명의 남자들이 필요한 께작 댄스는 온 동네 아저씨(심지어 할아버지 까지도)들의 총 출동이다. 아마 그중에는 낮에 적당한 일거리를 찾지 못한 택시 드라이버들도 껴있을 거다. 


<바롱, 레공 댄스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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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짝 댄스가 열리는 빠당 뜨갈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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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께짝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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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의 내용은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에서 따온 하나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가 사실 라마야나 내용을 꿰뚫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런 류의 퍼포먼스 쪽에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공연 중에는 좀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건 뭐 다른 여행자들(웨스턴과 상당한 수의 일본사람들)도 마찬가지 인지, 한 시간 쯤 지나면 중간중간에 나가버린 사람들로 인해 객석은 약간 이빨 빠진 모양을 하고 있다. 심지어는 꾸벅꾸벅 조는 사람까지도 발견... 헐~~(지난밤 나이트 라이프를 빡쎄게 즐긴 모양이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매우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었으니, 그것은 께작 댄스의 피날레를 장식한 화이어 댄스였다. 마른 야자 껍데기에 훨훨 불을 피운 후(휘발유를 뿌렸으니 오죽 잘 탈까), 바닥에 쫙~널려 놓으면 곧이어 이상한 목마 같은 것을 탄 늙은 댄서가 등장한다. 그리고는 맨발로 그 둥글고도 붉은 불씨가 선명한 야자들을 뻥뻥~ 차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내 발목이 움찔움찔한 지경이다. 물론 그는 이런 류의 일에 많은 경험이 있을 테고, 뭔가 안전한 조치를 취했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은 그 늙은 댄서에 대한 연민과 안스러움으로 기분이 묘해졌다. 다소 심드렁해져 있던 관객들의 주의가 환기 되는듯 하다. 


<불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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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가 막을 내리고 단장의 간단한 인사가 끝난 후 그 댄서는 공연장 중간에 가부좌를 틀고 앉는다. 아마도 팁을 바라는 무언의 액션 이겠지.... 


‘팁을 주자’ 는 내말이 나오기도 전도 요왕은 벌써 자신의 지갑을 벌렸고 관객들 중 제일 먼저 그에게 다가가 만 루피를 건넸다. 요왕의 손에 입 맞추고 그 손을 자신의 볼과 이마에 갖다대며 뭔지 모를 말을 중얼거리는 그의 모습... 축복의 말을 빌어주고 있는 건가요? 설마 팁이 적다고 저주의 말을 비는 건 아니겠죠... 


그의 앞에 많은 돈이 쌓이길 바라는 우리의 바램과는 달리, 공연장을 빠져나가며 여러 번 을 뒤돌아봤지만 팁을 건네는 여행자는 별로 없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을 걷는 동안, 인생살이의 버거움과 고단함을 엿본 것 같은 느낌에 절로 어깨가 쳐졌다. 요왕 역시 말이 없네... 


“울적해?” “기분이 그냥 그래...”

“보기엔 그래도 그 사람은 정말 그 일을 좋아하는 걸 거야. 어쩌면 저녁마다 야자 껍데기 차는 걸 고대하고 있을지도 모르잖냐...”

나는 정말로 그가 그 일을 즐기고 있는 거라고 믿어본다. 내맘이 편안해 지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논두렁 길 걷기... 이것도 우붓의 액티비티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긴 여행사 상품 중에는 ‘워킹 라이스 필드’ 또는 ‘싸이클링 라이스 필드’ 같은 상품도 있긴 하다. 논두렁 길로 향하는 샛길은 우붓 시내에서 군데군데로 나있다. 그중에서 우리가 선택한 길은 루키산 박물관 옆의 개구멍으로 빠져 나가는 북쪽 루트와, 멍키 포레스트 공원 남쪽 문으로 빠져나와 걷게 되는 남쪽 루트, 이렇게 두 가지 이다. 


<마을을 조금만 벗어나면 전원 풍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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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논두렁 길은 나이가 어느 정도 되는 한국인들에겐 그다지 생소한 게 아닐 듯 싶다. 누구든 어린 시절을 뒤적여 보면, 시골 논밭길을 걷던 기억이 있지 않을까... 외국인들의 눈에는 벼가 자라나는 논이 신기해 보일지 몰라도, 우리 눈에는 그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잔잔한 풍경일 뿐이다. 

워밍업으로 비교적 시간이 짧게 걸리는 북쪽 논들을 돌아본 후, 다음 날엔 우붓 시내 남쪽에 자리 잡은 원숭이 공원으로 향한다. 공원 입구에서 파는 말라비틀어진 바나나를 집어 드니 만 루피를 부른다. 됐네... 원숭이 먹이는 우리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주겠지... 이 공원의 원숭이들은 다들 배가 불렀는지, 관광객이 고구마 조각을 줘도 그냥 시큰둥하고 성의 없이 받아든다. 그러다 떨어져도 주워 먹을 생각도 안하고 딴청 피우고 있으면, 오히려 준 사람이 떨어진 걸 주워 다가 원숭이 손에 쥐어주고 , 그때서야 입으로 가져간다. 아주 팔자가 늘어졌구먼.... 

이곳 역시 많은 다국적 여행자들과 일본인들 그리고 인도네시아 가족들로 왁자지껄하다. 특히 아주 어린 새끼가 어미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는 모습은 아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원숭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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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웃기게, 때로는 사납고 무섭게(나무에서 펄쩍 뛰어내려 어떤 현지 아줌마 두건을 잡고 쥐어뜯는 순간 울리는 비명소리~~), 때로는 미성년자 관람불가의 민망한 모습을( 아아...정말 그때 내 주위에는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있었는데, 일순간 얼마나 분위기 싸아~ 해지던지...) 연출하기도 하는 이 공원을 뒤로하고 남쪽 통로로 빠져 나온다. 

발리의 가옥들은 다른 동남아시아의 건축물보다 훨씬 성의 있고 아름다우며 특이하다. 마치 북촌 한옥 마을을 둘러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한참을 걷다보면 드디어 논두렁 길 등장... 하지만 논두렁길( 그냥 논길이다... 특별한 게 있을 리는 없다..) 보다도 우리를 더욱 기쁘고 의아하게 했던 건, 먼저 ‘헬로~~’ 하고 인사하는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분위기 덕택이었다. 

우붓 시내에서 호객꾼들의 시도 때도 없는 ‘할로~~’ 소리에 다소 신경이 예민해 져있던 우리는, 아무런 호객행위 없이 먼저 말을 걸고 길을 알려주고는 사라지는 마을 노인들과 어린아이들의 참새 같은 인사소리에 무척 기분이 좋아졌다. 모를 심는 구부정한 등의 할아버지도 우리를 보고 ‘어이~ 어디가..?’ 라고 말을 건넨다. 마치 전원일기의 김회장처럼... 

그랬다... 그렇게 우리의 논두렁길 걷기는 끝이 났다. 다리는 피곤하고 한낮의 열을 고스란히 받은 머리에선 김이 멀멀~ 날 지경이었지만... 나를 단지 돈이나 토해내는 낯선 ‘이방인 관광객’으로 대해주지 않고, 길 모르는 낯선 곳에서 헤메이는 도움이 필요한 ‘여행자’로 봐준 그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이곳 우붓 에선 당신이 원하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어요. 리버 래프팅, 트레킹, 발리니스 댄스, 사이클링... 등등등 어떤 거라도 원하는 게 있으면 나한테 이야기 하면 되요.”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숙소 주인의 말을 100퍼센트 고지 곧 대로 믿을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이곳은 늘어지자면 한없이 축 늘어져 있을 수 있고 바삐 돌아다니자면 또 한없이 바빠질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우붓의 메인로드인 잘란 라야(라야 거리)와 잘란 멍키 포레스트에는, 단지 책상하나 의자하나에 의지해 영업하는 구멍가게 형 여행사에서부터 제법 사무실 분위기를 낸 소규모 여행사까지... 갖가지 흥미로운 일일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맘에 드는 투어를 선택하고 흥정을 끝낸 후 돈을 지불하고 나면, 그 뒤로 이어지는 여정은 숙소 픽업을 필두로 해서 그다지 신경 쓸 것 없이 하루 또는 반나절을 즐기면 되는 식이다.

<여행사에는 투어와 교통편이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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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입구의 숙소, 식당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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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란 라야 서쪽에서 멍키 포레스트로 이어지는 기역자 모양의 거리에서(우붓의 가장 중심부...?) 팬시하고 맛있는 식당을 찾기란, 남대문에서 김서방 찾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이다.
우붓에서 가장 잘나가는 다운타운에서 멋진 레스토랑을 발견하는건, 내눈이 삐고 고작 이삼십분 걸을만한 힘도 다리에 남아 있지 않다면 모를까, 멀쩡한 눈과 약간의 체력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라도 손쉽게 찾을수 있다.
카사루나, 까페 로터스, 료시, Ary's 와룽을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팬시한 레스토랑들...대부분이 오픈 레스토랑인 이곳들은 겉에서 보기에도 깔끔 쌈박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당연히 가격도 높으며, 일일이 들어가서 맛을 보지 않더라도 여행자 입맛에 맞는 음식이 있으리라... 식당 주인이 성격 파탄자 이거나 또는 자신의 식당이 빠른 시간 내에 망하는 걸 원하지 않는 이상, 많은 돈을 들여 치장한 레스토랑에 허접한 요리사와 시들시들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지는 않을 것 아닌가...

그리고 우붓의 숙소들... 단돈 몇 만 루피짜리 홈스테이에서부터(가격에 비해서 넓고 깨끗하다.) 우붓 서부를 따라 흐르는 아융 강에 포진해 있는 하루 몇 백 달러짜리 빌라와 리조트들까지.. 그 폭도 넓고 숙소 자체의 수도 많다.
땅그지는 땅그지 대로, 부자는 부자대로 자기 호주머니사정과 스타일에 맞게 머무를 수 있는 곳... 누구나 환영 받을 수 있는 마을이다.


<새끼 돼지 구이 덮밥 ‘바비 굴링’. 10,00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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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붓에서 총 5일을 묵었었다. 그리고 우붓을 떠나면서, 발리 북부와 동부의 여러 마을과 도시들을 둘러보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1 Comments
아로미 2004.08.03 00:17  
  그립네요... 우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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