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고객님과 함께한 9일 - 꼬창에서 나갈때의 해프닝
2월 26일(土) - 여행 7일째
오늘은 꼬창에서 방콕가는 날이다.
내 단골여행사에서 빨래를 찾아
새우버거와 컵라면을 사서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오전의 화이트샌드비치.. 빨래를 찾아오던중 들렀다.)
12시 픽업 반싸이카오랬지?
바우쳐에 적힌 글만 보고, 숙소앞에서 기다렸다.
12시 9분이되어도, 픽업이 안오길래
코끼리투어에 전화를 했다.
Oh, my god!!
숙소픽업이 아니라 선착장 픽업이란다.
첫날 바우쳐받을때.. 이런 이야기를 듣지못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는 일이다.
이것저것 열심히 물어보느라, 직원분 혼을 뺐으니;;
여러분께서는 잘 확인하셔서
이런 일을 겪지않으시길 바란다.
(난 숙소픽업인줄 알았다;;)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
배와 여행자버스는 놓쳤고..
일단 선착장으로가서 배를 타고 건너가서
다시 전화주라고 한다.
원래 급할땐 택시조차 잡히지 않는다.
그러니 잡는 썽태우도 죄다 반대편 방바오행이다.
우리 단골여행사까지 걸어가
언니에게 배를 놓쳤다고 말하니 깜짝 놀란다.
나 : 일단.. 선착장까지는 어떻게 가지요?
여행사 언니 : 저기 길건너 세븐에서 1시쯤에 선착장행 썽태우가 서요.
운전석에 PIER라고 팻말이 세워져있어요. 한사람당 50밧을 주면 되요.
언니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세븐앞에서 썽태우를 맞이하여, 선착장으로 향했다.
(이 세븐은 선착장에서 화이트샌드비치에 진입할때, 첫번째로 만나는 세븐이다.)
역시 버스 썽태우라서 우리일행 두명뿐인데도
한 사람당 50밧만 받는다.
선착장에 가서도 선착장 직원, 배 매표소 직원 들이 바우쳐를 보여달란다.
직 원 들 : 이건.. 배 시간이 지났는데요?
나 : 네~ 저도 자알 알고 있습니다. 일단 여기서 배표만 끊어서 가면..
여행사에서 미니버스를 연결해준답니다..
두번을 해명(?)하고 나니, 열이 오른다.
배표를 끊고..
배가 곧 떠난다고 하여 급히 배를 탔다.
뜨랏항에 도착해서도 똑같은 해명을 하고
미니버스타는데로 갔다.
그런데..
전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다.
말도 끊기고..
서로 원하는게 뭔지,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미니버스매표소 직원이 표를 보여달래서
나 : 여행사에서 직원을 보낸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어요..
(어떻게 직원을 보낸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않지만)
또 이렇게 해명을 했다..
나는 코끼리투어 직원분이 말하는 직원이라는게..
이 미니버스 매표소 직원인줄은 몰랐다.
코끼리 직원분도
내가 전화로 바꿔준다는 분이
이 미니버스 매표소 직원인줄 모르고,
전화안받으시고.. 기다리라고 했다.
(미니버스 매표소.. 선착장에서 아눗사와리간다고 하면 알려준다.)
(그 와중에 점심도 먹는다..)
어찌되었건 일이 해결되어.. 고객님과 나는
2시 15분경 미니버스를 타고 방콕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