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고객님과 함께한 9일 - 코끼리 트래킹
2월 25일 금(金) - 여행 여섯째날
꼬창에서의 넷째날이 밝았다.
오늘은 오전일정이 없으므로
모처럼 늦잠자고 빈둥거렸다.
11시쯤 나가서 1층의 체스터그릴에서
아침식사 후 또 빈둥거리기..
(생선까스는 맛있는데, 감자는 별로다..)
(고객님은 언제나 치킨~)
12시 40분에 코끼리 트래킹 픽업인데
우리 숙소를 못찾았는지,
여행사 언니가 오토바이를 타고
픽업썽태우와 함께 나타났다.
구불구불한 길을 달려
Ban Kwan Chang Elephant Trekking에 도착했다.
(글짜색깔별로 위치를 참고하시라. - 화이트샌드비치, 코끼리트래킹, 끄롱플루 폭포
코끼리 트래킹나와있는 지도를 캡쳐했더니 글씨가 작다.. 출처는 아래..
1인당 물 한병씩을 배급받고
가벼운 흙길을 걸어 어떤 계곡에 도착했다.
코끼리 목욕시키기 시간이 돌아왔다!!
1시간짜리와 2시간짜리 코끼리 트래킹의 차이가
바로 이것때문이였는데..
나 : 코끼리는 하루종일 응가만 하지롱~
고 객 님 : (기겁해서) 그러면 물에 안들어가!!
내가 너무 겁을 주었는지
(고객님은 응가가 무서워서 안들어갔대요~)
(아까 대기했던 장소로 돌아와.. 파인애플 서비스~)
드디어 코끼리타는 시간이 돌아왔다.
고객님은 자기와 비슷하게 생긴 조련사가 맘에 드나보다.
꽤 오랜시간동안 탔는데
조련사가 중간에 내려서.. 걸어가며 사진을 찍어주었다.
중간중간 두리안나무, 망고스틴나무도 알려주고
자리를 바꿔서 앞에 태워주기도 하고..
<조련사 어록>
(코끼리타고) Go to 핫싸이카오(화이트샌드비치) Go to 방콕, Go to 코리아~
(앞에타니 무섭다고 하자..) 빨리빨리~ 빨리안가면 재미없어요..
(이런 숲을 지나.. 오늘도 산을 실컷 본다..)
(처음에는 이렇게 뒤에 탔지만..)
(고객님이 앞에 타기도 하고..)
(내가 앞에 타기도 했다..)
(도착해서는 코끼리에게 바나나를 주는 시간..)
1인당 무려 900밧짜리 투어라서 그런가
먹이도 제공되고, 액자를 만들어서 팔지않는다.
마지막으로는 콜라와 탄산음료 서비스~
우리는 즐겁게 숙소로 돌아왔다.
코끼리투어를 예약할때..
고 객 님 : 코끼리 타기? 난 별로.. 뭐하러 그런걸 해..
이러던 고객님이, 코끼리타는 내내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더라..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