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고객님과 함께한 9일 - 평화로운 마무리
숙소로 귀환해 샤워하고
1시간동안 오일마사지를 받았다.
고 객 님 : 난 오일마사지랑은 안맞는 것 같아. 그냥 오일 바르는 기분이야.
나 : 그래? (방콕의 스파샵 데려가려고 했는데.. 돈굳었다..ㅋ)
내일 모레할 코끼리 트래킹을 예약하러
코끼리투어에 전화를 했는데 안받아서..
근처의 여행사를 찾아나섰다.
내가 부러워하는 쭉빠진 몸매에
여자가 봐도..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예쁜 여행사 언니..
역시나 성수기라, 원하는 시간에는 예약이 다 찼단다.
그래서 오후시간으로 예약했다.
내일 오토바이도 빌리겠다고 하니
고맙게도 지도를 챙겨준다.
그렇게 애타게 찾던 지도가 손에 들어와서 기쁘다.
숙소 돌아가면 드라이브 루트를 잡아야겠다.
마지막으로 빨래도 맡겼다.
저녁에 맡겨도.. 다음날 아침 10시, 11시 픽업이라 이 점도 좋았다.
그렇게 단골(?)여행사를 만들어놓고
필리핀님이 소개해주신 식당을 찾으러갔다.
<사전정보>
카차리조트에서 끄롱파오비치 방향으로 좀 내려오다보면
왼쪽에 현지인식당이 두개 있는데
손님없는 집과 손님많은 집으로 나뉜다.
손님없는 집의.. 통닭, 쏨땀을 추천해주셨다.
과연.. 식당을 찾으니
손님없는 집과 손님많은 집으로 나뉜다.
그 절묘한 설명에 감탄하면서
식당에 자리잡았다.
아!!!! 역시 필리핀님!!
가격도 예술이다!!
이 식당을 단골로 임명하노라~
(그 식당 간판이다..)
(까이양.. 한결같은 전기구이 통닭맛이다.)
(쏨땀.. 나는 맛있었는데, 고객님은 처음이라서 별로란다.)
(바미국수.. 이건 맛있었다. 태국와서 두번째 먹어봤다.)
이렇게 먹고도, 고객님은 지나가다가..
(왼쪽의 고로께같은 것을 시키니.. 밥, 양파, 양념 등을 넣어서, 비빔밥도시락을 하나 만들어 준다.
돌솥비빔밥 누른 부분에 양파넣어서 먹는 것 같다.. 방아잎같은 것도 주면서 싸먹으라고 하셨지만.. 그 향이 싫어서 안가져왔다;;)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고객님은 TV틀어서 축구(프리미어리그)를 보시고
나는 지도보면서 연구를 했다.
고객님: 아.. 이런건 돈을 걸고 봐야하는데..
이런 토토쟁이!!
고객님이 옆에 있으니
안정적인 기분은 좋긴한데..
이렇게 평화로운 하루가 지나갔다.
<가계부>
스노클링 투어하면서.. 맥주 1캔 60, 팁 40 (짰나;;)
로띠 30, 빨래 40
오일마사지 2인 700(1인 250+ 팁 50)
코끼리 트래킹 2시간짜리 예약.. 2인 1800(1인 900)
저녁.. 까이양, 쏨땀, 바미국수, 바나나쉐이크 1개, 밥도 시켰던 것 같다;; 260
세븐 37, 파파야 20, 노점 밥.. ? (몇 십밧이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 총계 2987 (잊어버린 몇 십밧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