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고객님과 함께한 9일 - 종합선물세트 투어
2월 23일 수(水) - 여행 넷째날
꼬창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
오늘은 <Mr. Khai 투어>에서 진행하는
스노클링과 낚시를 조금씩 해볼 수 있는 투어를 참가했다.(1인 990밧)
난 낚시에 관심없지만.. 고객님을 위해 추진했다.
꼬창에서는 밤낚시투어도 있다고 한다.
아침 8시경 숙소앞으로 썽태우가 데릴러왔다.
화이트샌드비치에서 방바오 선착장까지의 먼 여정을 지나..
배에 타서 사람들을 기다린다.
(배는 이렇게 탄다..)
9시 30분경 드디어 출항이다!!
(출발할때부터 수박, 파인애플과 커피가 항상 제공된다.)
(2층에서 항구를 바라보는 고객님..)
(남는것은 사진뿐!!)
팝송, 한국가요 등이 짬뽕된.. 신나는 음악을 틀고
배는 힘차게 나아갔다.
그런데.. 시원한 바람을 맞는 즐거움도
1시간이 넘어가니.. 징할 노릇이다.
난 싫증을 참 잘내는 사람이고
고객님은 더 말할 필요없다.
고 객 님 : ...언제 도착해?
나 : 나도 처음인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앗?!
이건 마치 엄마와 아들의 대화같다;;
(날이 마냥 맑지는 않았다.)
(애매랄드 테두리.. 예쁘다.. 바다는 이동할수록 다른 색깔을 보여주었다.)
(대체 언제 스노클링하는지.. 나도 궁금했다. ㅋ)
(무인도인가..)
서양사람들이 거의 2층에 올라간 덕분에
널널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잠만 잘 잤다.
11시경 첫 스노클링 포인트에 도착했다.
이 투어는 오리발도 포함되어있다.
먼저 내려간 고객님에게 구명조끼 던져주고..
나도 입수했다.
수영이랑 스노클링이랑 다이빙은..
(하이~ 고객님..)
(인간왈: 우와~ 물고기다!!)
(물고기들: (기겁해서) 인간이 나타났다!! 인간이 나타났다!!)
(고객님왈: 몸이 예전같지않아.. 옛날엔 구명조끼없이 잘도 수영했는데..)
(본인왈: 몸가누고 사진찍기도 바쁘다..)
약 40분의 자유시간후.. 배는 이동한다.
두번째 포인트는.. 어종은 많았지만 그냥 그랬다.
역시 40분의 자유시간후.. 점심시간이 되었다.
선상에서 야채해물볶음, 생선튀김, 똠얌탈레, 밥이 부페식으로 나온다.
(우리가 탄 배이다.. 사진기에 습기가 찼다;;)
(예쁘다..)
(신나는 점심시간..)
(야채해물볶음, 생선튀김, 밥)
약간의 이동후 낚시가 시작되었다.
한치미끼가 제공되는 릴낚시였다.
고 객 님 : 서양애들이 릴낚시나 할 줄 알겠어? 내가 보여주겠어!!
이러더니, 1빠로 물고기를 잡았다.
설레발 스텝녀: 오오~ 바베큐!! 냠냠냠~
유쾌한 그녀는.. 모든 사람이 고기를 낚을때마다
이렇게 흥을 돋아주었다.
(첫 수확의 기쁨은 고객님이!!)
그러나 누가 그랬던가..
많이 잡는 사람은 3마리도 넘게 잡드만..
울 고객님께서는, 이 자리~ 저 자리~ 옮겨가며
담배만 뻑뻑피더라..
나도 낚시는 일찌감치 접고
잠만 실컷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