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고객님과 함께한 9일 - 특징있는 디너크루즈
마사지를 받고 홀가분해진 몸으로..
왓차나송크람 -> 숙소 -> 푸아끼 -> 파쑤멘 요새..를 순례했다.
이것은 숙소에만 있기 답답하다는
고객님의 요청에 의한.. 동네마실이였다.
(나름 볼거리가 있는 왓차나송크람)
(뒷쪽에는 이런 길도 있다..)
(맛있는 푸아끼 국수..)
(파쑤멘 요새에서..)
(특이한 행인이 고맙게도 알아서 사진에 찍혀주었다.. 이런식으로 외국인과 사진찍는걸 즐겼던 고객님..ㅋ)
저녁 6시 30분경 수상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마침 배가 들어오므로 뛰어가서 탔다.
차장군이 돈통을 짤랑짤랑~ 흔들며 오자
익숙하게 표를 샀다.
신기해서 두리번거리는 고객님의 표정이 밝다.
그래.. 수상버스 처음타면 얼마나 재미있는데..(엄마미소)
(처음이니까 수상버스에서 사진도 찍는거다~)
크룽톤 선착장에 내려서 리버사이드 호텔로 갔다.
오면서 호텔이 보여서.. 뒷길로 와도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디너크루즈 접수대에서 예약확인하고
잠시 리버사이드 호텔 로비에서 놀다가.. 배에 탔다.
(배타는 곳의 데스크에서 예약확인함..)
농어 간장찜, 닭고기 캐슈넛 볶음, 새우 볶음밥, 콜라, 얼음을 시키고..
맛있어서 신나게 먹다가..
부족해서 어쑤언도 시켰는데 너무 늦게 나왔다.
그리고 맛도 없었다.
리버사이드 디너크루즈에서는
음식이 나오는데 오래걸리므로 한꺼번에 몽땅 시키자!!
(맛있었던 음식들.. 사진에 안나왔지만 어쑤언빼고~)
리버사이드 디너크루즈.. 편도는 참 재미있었다.
머리에 닿을듯한 다리 2개도 지나가는데
손에 닿을듯 말듯.. 재미있었다.
현지인 상대의 디너크루즈라 계속 태국말로 설명해주는데
고객님께서는 시끄럽다며 괴로워했다.
스피커는 사방군데에 달려있으므로
태국어 중계방송을 피할수는 없었다.
(사진기의 한계인가, 사진사의 한계인가;;)
(태국어 중계방송중..)
(왕궁이다~)
(왓아룬.. 리버사이드 디너크루즈에서는, 갈길이 아직 멀었다;;)
(요란한 조명의 배가 지나가도 사진을 찍는다.)
아름다운 야경도 잠시..
이제는 지루함과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나는 예전에 다른일행과
짜오프라야 프린세스 디너크루즈를 한적이 있다.
확실히 리버사이드가 더 노선이 길다.
리버시티(수상버스 N4와 N3 정류장 중간)에서 출발하는
다른 배들이 모두 리버시티 선착장으로 돌아갈때..
리버사이드 배는 그 옆을 지나가더라.
그래도 짜오프라야 1명 탈 금액에 250밧정도를 보태니
리버사이드는 2명이 타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유람선 부페식.. 종류가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가격대비 리버사이드 디너크루즈에 만족한다.
(움직이는 배에서 똑딱이로 어디까지 찍을 것인가!! 연장탓을 해본다..)
(다른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설명이 끝나자..
아주머니들이 우루루 1층으로 내려가신다.
사방군데에 달려있는 스피커에서
강렬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호기심이 발동해.. 혼자서 1층으로 내려갔다.
아니, 이것은!!
짜오프라야에서는 가수가 각나라의 노래를 부르면
손님들도 우아하게(?) 춤을 추었었지..
여기도 밴드가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지만
번쩍이는 무대조명하며.. 광란의 도가니였다.
오.. 재미있다!!
하지만 고객님을 팽개치고
시간은 흘러.. 배에서 내릴때까지도
1층의 손님들은 열심히 춤을 추고 있었다.
고객님과 나는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무시하고
대로변까지 걸어나왔다.
내가 세븐에 들어가서 뭔가를 사는 동안
고객님은 길거리 노점의 굴전에 꽂히셨다.
배부르다면서도 기어이 하나 드신다;;
부른배를 두드리며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여행의 둘째날이 이렇게 지나갔다.
다행히도 이날 고객님 기분이 90%풀어졌다.
<가계부>
아침에 나홀로 덮밥 50, 탁발 40
숙소에서 빨래 1kg 40, 부츠에서 썬크림 220
핸드폰 충전 200
마사지(등,어깨) 총 920 (1인 360 + 팁 100)
푸아끼 국수 2그릇, 구아바 쉐이크 80
꼬치 2개 20, 오렌지쥬스 20, 수상버스 2인 24
디너크루즈 1100 (쁠라 능씨유 빠까퐁, 카오팟 꿍, 까이 팟 멧마무앙, 어쑤언, 콜라2병, 얼음)
택시 60, 노점 굴전 30, 세븐에서 껌 사탕 22
* 총 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