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de in Thailand] 6. 짜뚜짝 ㄱㄱ싱
넷째날 새벽, N언니는 캄보디아로 떠난다.
원래는 캄보디아까지 함께하기로 했었지만 개인적으로
N언니가 나말고 또 알아온 언니세분이랑 같이움직인다고 하는데
나의 촉으로는 그분들과는 좀 안맞을것같아 그만두기로 했다.
여행스타일이 좀 다를것같다는 그런 촉,
뭐랄까.
여행와서는 많은것을 내맘대로 나 하고싶은대로 하고싶었기 때문에
언니들사이에 있으면 쭈구리가 되는거 아닌가 하는 약간의 불안감때문에
과감하게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N언니가 떠나는 새벽
나는
벼룩에 시달리고 있었다.
처음엔 벼룩인지도 몰랐다.
잠결에 왼쪽 팔꿈치 안쪽이 너무 간지러워서 벅벅벅벅 긁고있는데
내가 너무 괴로워하니까 캄보디아로 떠날 채비를 하던 N언니가 나를 깨운다
'Jade~ 왜그래 왜이렇게 긁어~~'
'아..언니 저 너무 가려워요 ;ㅁ;'
'그래? 그럼 일단 이거 바르고 자~'
하며 건내주신 물파스.
버물리 이런거 아니다. 물파스다.
바르고 나니 한결 괜찮다.
나는 잠결이라
잘가란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다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바르고 잤던 물파스와 쪽지가 있다.
[Jade,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나게 되서 정말 반가웠어
너 너무 가려워하길래 이거 두고간다~ 나는 하나 더있거든~
어딜가든 안전하게, 그리고 좋은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하길 바랄게~]
감동
;ㅁ;
언니 고마워요 ㅠㅠ
훗날 이 물파스는 '타카시'라는 사람에게 넘어가
전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N언니는 떠나고
나는 잠을자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J군 Y군과 함께 짜뚜짝을 가기로 한날이다.
나는 시원한 타일랜드 스타일로 치장을 하고
나선다.
.
.
.
뭐 이런스타일?
역시, 나는 빛나는군 ㅎ
촌스럽긴 ㅎ
우리는 뭐타고 갈까 하다가
셋이나 모여있으니까 쿨하게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다.
'위원트고짜뚜짞말켓! 미터미터미터!! 오케?'
를 외치고
탑승하여
탑승하고도
'미터미터미터미터미터'
외쳐 기사가 기계 클릭하는걸 보고 출발한다.
이정도는 해야 사기를 안당하지 -_-ㅎ
간다~ 시원~하게
아침이라 교통체증도 없고 쭉쭉 달려나간다
짜뚜짝. 도착하니 택시요금은 약 100밧정도 나온다
정직한가격이군
일단내려서 편의점에 들른다.
신기한 음료수가 있어 찍어나본다
뭔지도 모른다.
그리고 먹지 않는다.
난 보증된거 아니면 안먹는 까다로운 여자니깐 ㅎ
그리고 짜뚜짝 입성하기위한 채비를 한다.
여기는 도둑이 많으니까 조심해야한다고해서
지갑만 달랑들고온 나와 Y군은
배낭을 들고온 J군에게 지갑을 맡기고
거금을 들고있는 J군은 가방을 앞으로 메고 삼엄한 경비태세로 들어간다
'우리 이거 없으면 다 죽어!! 조심해야해'를 외치며
갓난아기 다루듯 가방을 안고 걸어간다
처음에 잘못알고 짜뚜짝이라고 생각한 이곳,
여기는 JJ몰 옆에 있는 시장인데
이곳도 짜뚜짝에 포함되는지 안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알게된 짜뚜짝과는 구분된 느낌이 있었다
이시장을 돌아다니니 요런 새도 있고
처음보는 동물도 있고
개도 있고 고양이도 있고
뭐 이상한거 많이 판다.
분명 짜뚜짝은 살것도 많고 없는것도 없다고 했는데
이건 뭐 동물만 잔뜩이고
잡스런물건들만 가득하고 이게 진짜 짜뚜짝인지 의문이 든다.
근데 기사가 짜뚜짝이라고 했으니까 그런가보지 하며
별거 없으니까 집에가자며
길을 나섰을때
진정한 짜뚜짝을 만나게된다.
여기 좀 대박. ㄷㄷㄷ
진짜 쫌 쩌는듯
살거 열라 많잖아!!!!!
야야야 근데 아까랑은 분위기 사뭇달라
배낭을 더욱 잘 지키고 진정한 짜뚜짝을 탐험한다
빛나는 나 ㅎ
촌스럽게 인증사진 찍는다
-______________-V
콧구멍 찔러버리겠네 ㄷㄷㄷ
나 왔다감 인증사진 찍었으니까
사진따위 안중없이
쇼핑부터 ㄱㄱ싱
일단 제일먼저 사고싶었던 비키니를 눈이 빠지게 찾아댄다
비키니비키니비키니비키니비키니
찾았다.
내평생 단한번도 입어보지 못한 비키니
여기서 사입어봐야지 어디서 입어봄 ㅋㅋ
내가 고른 비키니는 150밧짜리 갈색 땡땡이
200밧짜리 300밧짜리도 있지만
어차피 한국가면 입을일 없기때문에 그중 가장귀여운 젤싼거로 구입한다.
짜뚜짝 아주머니들 잘 안깎아준다
관광객많아서 그런가..
그래도 비키니가 6천원이면 꽤 만족스럽다
카오산에서 물어보니까 200밧 이하는 있지도 않던데 좋아좋아.
비키니사고, 글고 첫날에 시계없어서 고생한것때문에
요런 모양의 시계를 구입한다.
촌스러워.
그렇지만 내스타일이야 ㄷㄷ
Y군도 시계를 산다.
가판에서 하나 99밧짜리.
모양새는 꽤나 간지가 난다.
아마 모양만 그렇고 금방 고장나겠지라고 생각하여 J군과 나는 Y군에게 이야기한다.
Y군! 이건꼭 사야돼! 이거 왕간지나잖아!!
이거 안사면 니 후회한다!
고장나면 어떡해~
야이~ 이런게 뭐 그런거지~ 고장난시계라도 차고있으면 그냥 간지 잘잘이야
일단사~~~~~~~~
라는 두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
결국 구매하고만다.
그리고 약 1시간후
.
.
.
초침이 나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뚜짝은 정말 볼거리도 많고 맛있는것도 많고 사고싶은것도 너무많았다.
그렇지만 나는 참는다. 지금 사두면 두고두고 개고생할것같아서..ㄷㄷ
어차피 난 시간이 많으니까 나중에 한번 더 오기로 하고
필요한것만 구매한뒤 구경만한다
엄청난 자제력이다.
J군과Y군도 남자애들이라그런지 뭔가를 많이 사지는 않는다
J군은 여자친구랑 어머니 드릴 스카프같은거 몇개 사고
Y군은 아까 그 시계사고 ㅋㅋ
대~충 짜뚜짝 다 돌아본 우리는 완전 지쳐서
짜뚜짝을 빠져나가 이런곳을 간다
짜뚜짝 바로옆에있는 칠드런스 디스커버리 뮤지엄
이앞이 다 공원이라서 일단 좀 쉬고자 벤치에 앉는다.
아..
맥주땡긴다. ㄷㄷ
들어오기전에 보인 편의점까지 달려가
자기돈으로 맥주사오기
가위바위보를 한다.
J군이 졌다 ㅋㅋ
역시 난 지지 않는다.
엄청나게 더운날
공원 벤치에 앉아서 맥주를 깐다. 틱
이런 돈나,
J군이 맥주들고 뛰어오는바람에
맥주 넘쳤다.
돈나,
대충 수습하고 맥주를 들이킨다.
돈나맛있어 ㅠㅠ
쭊쭊들어간다 쭊쭊
이런게 행복인가요~
우리는 이 공원에서 한 30분정도 쉬고
다음목적지로 향해간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후알람퐁 근처에 있는 차이나타운~!
다함께 ㄱㄱ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