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피를 버리고 선택한 꼬따오/꼬 낭유안
이번 태국여행에서 원래라면 피피섬을 가려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환성의 섬 꼬따우와 꼬 낭유안을 가게 되었습니다!
여행의 묘미란 여행지에서 바뀌는 일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하며
2박 4일간의 짧지만 길었던 환상의 섬 이야기를 지금부터 하려 합니다!
저희는 장터라는 한인식당에서 이 섬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전혀 알지도 듣지도 못했던 섬이였죠ㅋ
그런데 우연찮게 밥 먹으러 갔다가 그 곳에 계신 다이빙 강사(?)님께
낚시당해서ㅋ 원래 있던 피피섬 일정을 여기로 돌리게 되었죠ㅋ
보시는 표가 롬프라야에서 운영하는 방콕에서 꼬따우 가는 교통편 표입니다.
900B하는 것으로 방콕 카오산 로드 쪽 근처에 보면 표를 예매하실 수 있을 텐데
저희는 장터에 계신 분에게 문의해서 편하게 표를 받을 수 있었죠.
방콕에서 버스타기 위해 기다리는 중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버스타는 팁!!
이상한 길죽한 스티커를 나눠줍니다.
그건 이 수화물이 꼬따우로 가는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자기 짐에 꼭 붙여둬야 하고요
동그란 스티커가 있는데 그건 자기 몸에 붙여서
내가 꼬따우로 간다는 것을 증명하는 스티커 입니다
중간에 배편에서 다른 곳에 내리려면 승무원들이 알아보고
저지를 하게 되죠ㅋㅋ
아참! 그리고 버스표를 받을 때 좌석 배정을 하게 되는데
가장 좋은 자리는 맨앞자리라고 하네요ㅋ 중간자리는
2층버스인지라 화장실 냄새가 나서 좋지 않다고 하고요
저희는 맨 뒷자리에 앉아서 편안하게 누워서 잠들면서 갔습니다.
단 주의 하실 점은 야간 버스를 타고 가실경우 무지무지
아주 무지무지 춥다는 겁니다ㅠㅠ 꼭 긴팔을 챙겨가세요
담요를 나눠주지만 얇아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7시간의 버스를 타고 도착한 촘폰이라는 항구입니다.
배고프시면 작은 식당(?)이 있으니 거기서 요기를 하시구요
(치킨샌드위치가 60밧 정도 했던걸로 기억나네요)
심야버스일 경우 여기 도착하시고 나서 2시간 여를 기다려야 하니
뭔가 유흥거리를 챙겨가심이 좋을듯 하네요
배타러 고고싱! 나무로 만든 다리 같은 걸 이용해서 배타는 곳까지
가는데 생각보다 길어요ㅋ 케리어 끌고 가시는 분들은 중간에
숭숭 뚫린 구멍을 조심하셔야 할듯ㅋ
야간 버스를 타느라 극도로 초췌합니다!ㅠㅠ
배타실때 주의하실 점은 바로! 배멀미 입니다!
2시간 여를 급하게 달려가는 배라서 파도때문에 배가 울렁거러요
물론 저는 배멀미 따위를 하지 않았지만 배멀미를 평소에
한번도 해보지 않으셨다는 분들도 검은 봉지를 잡고
씨름 하셨습니다! 어떤분은 심지어 10번을 넘게~
위내용물을 확인하셨다는ㄷㄷㄷㄷ
배멀미 약같은거 미리 구비해서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꼬따오 가기전에 꼬 낭유안에 먼저 멈춥니다!
꼬따오에 숙소를 정하신 분들은 여기서 내리시면 안되죠ㅋ
정박할 때 배 제일 윗층에 가셔서 저렇게 사진촬영하세요
물론 배멀미에 야간버스에 초췌해진 자신을 발견하고
실망하실 테지만 경치하나는 정말 끝내줍니다!
아직도 저는 그 아침의 아름다운 섬의 풍경을 잊을 수가 없네요
자! 그럼 이제부터 꼬따오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