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다운타운에서 약 3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방콕 사파리 월드는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라민트라의 레가시 골프클럽 앞에 위치한 이곳은 야생 사파리투어와 쇼 관람 두가지를 할 수 있는데,
하나만 한다면 야생 사파리투어를 권한다.

이곳은 자신의 자가용, 또는 투어차를 이용해 그대로 사파리로 입장할 수 있는 곳인데

필자의 경우는 8년 동안 6~7번 정도 다녀왔다.

움직이지 않는 관광지는 한번 보면 그만이지만
이곳엔 살아 있는 동물들과 직접 눈맞춰가며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재미있는데다,
또 자동차를 그대로 몰고 들어가기 때문에 30~40분 떼우는데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약 1년만에 들른 사파리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새의 개체가 급격히 증가한 것인지, 나무마다 흰 새들이 앉아 마치 눈이 내린 것 같다.

또 그 수없이 떼를 지어 다니던 가젤과 사슴들은 털갈이 철인지, 활동이 뜸하고 별로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

곰 가족들이 늘었고, 제각각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도 볼만했다.

온통 새로 뒤덮인 넓은 부지에 동물들이 자유롭게 노니는 것을 보면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입장권은 1인당 370바트인데 자기차를 이용할 경우엔 운전사 등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차량을 빌리는 투어를 한다면 아침 왕궁구경, 라민트라 가는 곳에 있는 맛있는 씨푸드집 '솜퐁'에서
시푸드 점심을 먹고, 사파리 관람, 시암니라밋쇼 관람 등을 하면 아주 훌륭한 방콕 투어가 될 듯 하다.

블랙베리를 이용한 촬영이라 사진이 신통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