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양부부 먹자! 놀자! 즐기자! 태국여행』──┐①
우리의 출발일정
CA138 오전 09:30 인천- 베이징(2시간 비행)
오전 10:40 도착(인천-베이징 시차1시간)
3시간 5분 공항대기
CA959 오후 13:45 베이징-방콕(5시간 20분 비행)
오후 18:05 도착(베이징-방콕 시차 1시간)
한국시간으로 저녁08시05분 도착일정
하지만 연착..
장장 11시간의 이동
#출발
출발 전날 새벽부터 바뿌게 움직이고 아기를 맡기기위해 저녁에 언니네로 왔다
과로한탓인지 몸도 으슬으슬하고 설레임반 걱정반 새벽이 되도록 잠이 오질않는다
새벽일찍 준비하고 나서려면 자둬야하는데....
애써 눈을감아보지만 이내 다시 잠이 깬다.
시계를 보니 3시가 넘어가고있다.
잠자기를 포기하고 괜히 컴터만 끄적거리고있다.
콧물이 자꾸나고 거실에서 자고있는 남편도 감기에 심하게걸려서 밤새 콜록거리며 잠을 설치고
있는듯하다
어느덧 새벽 5시 진짜 일어나야할시간이다
공항버스 6시꺼 타려면 준비해야한다.
거울을 보니 다크서클이 코까지 내려와있다.
설레인건지 어쩐건지 정신없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가줘야하는데 말이쥐~
다행히 그전날 짐을 싸놔서 느긋하고 씻고 머리말리고 채비를 했다.
여기서 고민이 된다...
아~ 여름옷에 겨울잠바만 입을까? 그러기엔 중국3시간 대기가 걱정되네
추울까봐~
그럼 걍 겨울옷에 잠바을 입을까? 그럼 태국내려서 갈아입기 구찮은데!!
그래! 여름원피스에 겨울원피스를 덧입자 쫄바지 스타킹신고!
암턴 준비를 하고 가까운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새벽이른시간인데도 형부께서
바래다 주셨다
착한형부~^^ ㅎㅎ
정확히 6시에 공항버스가 오고 탑승~
감기님이 오시려고 콧물이 질질거려서 코도 자주 풀어야겠고 재채기도 나와서 신경쓰여 뒷자리에
앉았다
예민한(??)나는 따뜻한 공항버스에 자리를 잡자 마자 눈이 감긴다.
안되안되~
뱅기에서 자야지!
하는데 잠이 스르륵 들고만다
한 10분 지났을까? 공항이 보이네??
눈을 겨우 뜰랑말랑하며 오빠한테 물어본다
쉰소리로"여기 김포공항 경유하나봐"
수달(우리남편..수달 같이 생겨서 수달이라고함)" 그래?"하고 눈을 감는다
근데 다내리네?
비몽사몽 서둘러 내렸다
아휴~ 예전 신혼여행에 이어 또 디카를 두고내릴뻔했다
(이 이후로도 나의 건망증(?) 덜렁댐은 계속된다)
내리자마자 입안이 너무 건조하다
코가막혀 입을 벌리고잤나부다
코는 안골았나몰라...흐미
잠에취해 술취한 사람마냥 휘청대며 카트기를 잡아빼느라 실랑이 중인데 수달이가 머라머라한다
"머"
수달"코빼라고~"
"???"
수달"코!!!!!!"
"아?~~~"
잠은오지~ 콧물은 줄줄 흐르지...
휴지로 돌돌말아 콧구멍에 끼우고잤네?? 그러고 내렸네???
가지가지한다.
머~!!! 그...럴...수...도... 있쥐!!!!
서둘러 처리하고 공항에 들어섰다.
아~~~~~~~~~~이 공항냄쉬 공항느낌~~
"난 공항만 와도 그리좋아"
수달"공항서 살아라"
우리 수달씨 나 너무 안받아 주신다..
다시 정신차리고 7시부터 티켓팅이 시작됐다
그전날 미리 받아둔 카오산에 전해줄(포장된떡볶이,소스,포장된순대,오뎅)박스도 싣고 우리 캐리어랑 갖다줄 라면도 싣고 출발준비끝!
출발전 끼니는 챙겨야한다고 아침7시반에 버거킹 와퍼셋트 하나씩으로 빈속에 무리좀 주시고 수속
절차후 면세점에 들어섰다.
미리사둔면세품도 찾고 이것저것사고 9시쯤 탑승게이트로 왔다
공항은 덥더군~! 겨울 윗옷은 벗고 반팔 원피스에 잠바만입고 올랑말랑 고민중인 감기님을 위해
둘다 약도 하나씩 털어넣고 탑승완료~뿌듯하다 뿌듯해@@
타자마자 쏼롸쏼라 머라하는데 예민한(??)나는 또 눈이 감긴다.
안되는데~
이륙할때 붕~뜨는 느낌 느끼고 자야하는데 나 그느낌 좋은데.... mp3도 들으며 한껏 감정에 취
해야하는데
본능적으로 눈을 떴을땐 기내식이 돌고있었다.
아놔~ 전날 누가 못자게했냐고...!!!!
암턴 음식에 민감한나는(민감하지 매우~ 식탐~!!!!)고개까지 들어 기웃기웃한다.
사실 차이나에어 검색해서 이미 알고있는데도~ㅋㅋㅋ
예상대로 피자빵이었다.
입맛은 없지만 그래도 먹었다.
그리곤 다시 잠을 청했다
도착해서 또 여전히 비몽사몽 가방메고 잠바들고 내린다.
중국인 승무원이 배웅인사를 하다가 나를 보더니 소리를 지른다.
뒤돌아 보니 늦었네
아~~~~~~~~~~~~~~~~완전추워
반판에 잠바들고 나가는데 이게 건물로 이어진게 아니고 계단이다!!!!!
활주로에 버스가 대기중~~
완전칼바람!!!!!!!!!!!!!!!!!!!
놀래서 가방맨체로 잠바를 입으니 팔이 끼고 난리도 아니다
잠이 확 달아나네
수속마치고 나니 2시간 반정도 기다려야한다.
짐은 태국으로 슝~
시간도 널널하겠다 굳이 우리가 산 면세품이 중국이 혹시 더 싼건아닌지 둘러보고..
비싸면 어쩌구 싸면 어쩌려구.. ㅋㅋㅋㅋ
하지만 한국이 더쌌다
자연스레 또 먹을껄 찾는다.
중국식 푸트코트 같은데서 젤 무난한걸로 고르고 물도 골랐다
에비앙밖에 안보이네? 100위안 17700원에 바꿨는데 물이 22위안이다
옆에 버드와이저 큰사이즈 한병도 22위안인디....
그래서 버드와이저 샀다..
수달이 물대신 맥주보고 깜놀하신다.
베이징 현지시간 11시반이다.
난 당당했다.ㅋ
돼지고기감자볶음 같은거 하나랑 마파두부랑 공기밥 골랐다.
난 중국음식을 싫어하지만 그래도 도전~!
만만한 감자부터 한입~
엑~~~~~~~~~~~~~~~~
감자가 아니다.
덜익은 감자? 설컹거린다고 해야하나? 무도 아니고..
마파두부는 걍 마파두부맛이었다.
역시 관두고 맥주나..
수달이는 타고난 식성이다.
한그릇 뚝딱~~~
그러면서 첨으로 여행 일정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동안 나한테 알아서 하라고 했지만
그래도 수달씨도 어디가는지정도는 알고 있어야할것아닌가~!
그래서 대충 일정도 얘기 하고 서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막상 출발하고나니 수달씨도 나름 진지하게 듣고 따랐다
즐거운 여행이 될것같다.
그렇게 수다로 시간을 보내고 뱅기에 탔지만 지연되서 베이징에서 40분 정도 더 기다린후
날고날아 유난히 멀게(??) 태국 현지 시각 7시경 방콕 스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