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트레킹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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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트레킹을 하다 <둘>

Ssook 1 1196
트레킹...

쑥. 어지간한 트레킹은 이미 마스터한 상태였다.

인도. 자이살메르 낙타 트레킹
중국. 쑹판 말타기 트레킹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그리고 최근 라오스의 카약킹까지.

그러나...그러나...코끼리는 타보질 못했다...

꼬끼리~~~오호홍~~~*^^*

그러나...때는 우기인지라...
코끼리를 타기 위해선 지금 비가 안올때 많이 걸어놓아야 한다는
가이드의 말씀...ㅠ.ㅠ

열심히 걸었다.
걷는건 자신있지만,,,날씨가 영...

여러 풀들, 나무들, 벌레들.
쑥. 걷는거는 둘째고 그것들에 정신이 팔려있다.

쑥의 최고의 관심사는
만지면 오그라드는 풀떼기를 발견하는 것!
미스김이 그 풀떼기 동영상을 보여준 이후로
그 풀이 무척이나 보고싶었다.

그리하여 쑥...대열에서 자꾸 뒤쳐진다.
비슷한 풀떼기만 보면 주저앉아서
손으로 톡톡 건드리고 있었기 때문....
오그라져~ 오그라지란말야~~~ --;

보다못한 가이드 쑥에게 왔다.

가이드 왈; "너 뭐하니?"

쑥 왈; "(쪼그려 앉아서 오그라지라고 중얼거리는 중) 하핫~! 그게 말야~~
내가 어떤 풀떼기를 찾고 있는데.....(손으로 톡~ 톡~)"

가이드 왈; " 아~~~ 너 %%%%를 찾고 있구나. 그건 여기선 볼 수 없어.
아마 마을 근처에 가면 볼 수 있을거야"

쑥 왈; "그으래?"

쑥. 자리털고 일어나 다시 일등자리를 탈환했다...음하하하하

그렇게 해서 도착한 마을이다.

mai3.JPG

가이드 무어무어라 설명하나,
역시 쑥, 별로 관심없고
저어기 턱을 괴고 멍하니 계시는 아주머니가 더 재미있다.
몰래 한컷했다...이히히

얼마쯤 쉬다가 다시 출발.
계에속 오르막길이다.
구불구불 오르막길...지쳐간다.

그러나 우리의 포터와 가이드
휭휭 날라다닌다.

쑥; "아직 멀었나요?"

가이드; "20분만 더 가면 돼"

20분 후......

쑥; "20분이라며~~~버럭~~~!!"

가이드; "태국시간으로 20분이라고...*^^*"

쑥; "허~~~, 이봐 왜 놀리냐고~~ 거짓말했어? 아까 그 풀데기도 마을에 없었잖아~~~!!!"

가이드; "(어쭈?의 표정) 마을이 그거 하나뿐이랬니? 근데 너 몇살이니? 19살? 20살? "

쑥; "응? 하....하핫.....스물....$$$$ 살이야...(부끄...*--*)"

가이드; "그으래?"

호홍....*^^*
쑥...원채 동안이긴 하나, 나이가 들수록 그 소리가 듣기좋다...

그러나...그러나... 순간 바로 깨닫고 말았으니...
아무래도 이 가이드. 쑥을 일단 띄워주고 난관을 모면한 듯...
가이드 고단수다...ㅠ.ㅠ

그렇게 10분정도 더 가서 도착한 마을이다...

mai5.jpg
사실 저어기 멀리 보이는
잭프룻 과일 나무를 찍고 싶었는데,
찍다보니 마을을 다찍었다
마을이 예뻤다...

다들 지쳐있는데,
쑥 아직 쌩쌩하다.
동네를 둘러보다....이것을 발견했다!!!

mai6.jpg
사람보다 더 큰 닭~~~~!!!
찍을 땐 이렇게 나올줄 몰랐으나,
찍고보니 충격적이다.
저만한 닭이 울면
지구 반대편 인종들도 잠에서 깰것이다....
죄송타...닭에 한이 맺혀 이러니 양해바란다...쩝

그 때, 가이드...
다시 걷자고 한다...
아...정말 힘들다...

오르고 오르고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능선이 우리나라의 그것과 비슷하다.

mai4.JPG

능선 감상하시라 올린건데.
쑥을 보시면 난감하다.
심히 지쳤지만, 웃음은 잃지 않았다...
승리의 쁘이~ ^^V

가이드...이번엔 내려가자고 한다.

헉..

또 한참을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아주 좁아서
조심조심 해야했다.

그 때 저만치서 가이드 나를 보며 씨익 웃는다.
이미 가이드가 쑥보다 한수 위임을 알았기에
쑥...무언가 불길하다...

가이드 왈; " 이게 네가 찾던 그 풀이야 (풀데기를 보여준다)"

만져보니 정말 오그라든다.
오~~신기하당 *^^*
체온에 반응하는가 싶어 손목시계를 풀러 건드려봤다.
역시 오그라든다...
오~~~~

가이드 왈; "이거 이름은 %%%%%야..(어려워서 기억못함). 숙녀라는 뜻이지.
만지면 수줍게 오그라든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어."

쑥...한편으론 끄덕끄덕하면서
가이드가 생각보다 친절함에 안심했다...
으히히히~

이렇게 어느정도 내려가니
마을이 나타났고

그곳에서 하루 자고가게 되었다...






1 Comments
qing 2004.06.23 22:27  
  쑥! 귀염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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