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25. 비오는 라마9세 공원
여행 15일째, 12월 12일(日)
아침에 눈이 일찍 떠져..(역시 배고픔때문이다)
동네를 슬슬 걷다가 소박한 아침시장을 발견했다.
나도 이 분위기에 동참해 샌드위치를 사다가..
외국인을 신기해하는, 노점 빵집 여주인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다양하고 사랑스러운 빵들을 보시라~ )
(그다음은 도시락집에서 찹쌀밥을 구입!)
(아.. 나눠먹을 사람만 있다면!!)
(침이 고인다..)
(지나가다가 본 동전세탁기.. 이건 30밧짜리이지만 우리는 20밧짜리를 이용했다.)
(동네마실중..)
근처의 라마 9세 공원에 가보려했지만
걷다가 지쳐 오토바이택시를 탔다.
아참!!
지금 나는 혼자이다.
어제 언니와 협의한 사항..
여행만 오면 아침형 인간이 되는 나이므로
내가 없어져도 걱정하지말고 핸드폰으로 전화하기로 약속해놓았다.
약도를 보여드리니.. 역시 손쉽게 공원에 도착했다.
입구에 있는 분수들이 나의 기대치를 더하고..
공원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괜찮은 공간이였다.
사실 태국에서 공원을 제대로 가본적은 없는 것 같다.
열심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슬슬 공원을 돌았다.
그러는 와중에도 비가 오락가락했다.
(가끔 해도 이렇게 비쳤건만..)
(성경에 보면 다시는 비를 내리지않겠다는 징조로 무지개를 보여줬다는 구절이 있다.
그러나 비는 또내렸다. 하나님 뻥쟁이!! - 10년째 교회를 가지않는 1人의 원망..)
(저멀리 보이는 운동시설..)
(오!! 여기저기 누워본 결과.. 저 벤치가 은근히 편하다는 걸 깨달았다!)
(운행하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나는 바다에 더 있고싶어..라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언니께 연락이와서 이쪽으로 오시라고 하고..
이 벤치, 저 벤치를 옮기며 뒹굴거리다보니
언니의 모습이 보인다.
(벤치에 누워서 언니를 맞이하는 하극상 쵸코.. 어떤 포즈를 취하던 내 안에 아저씨있다..)
가볍게 돌고.. 다음 목적지로 가려는데
비가 많이도 내린다.
(비가 개기를 기다리며 일기를 끄적.. 이것은 물론 설정샷!!)
앉을 곳있는 정자에서 피하다가
비가 멈칫하여 나가니..
거의 공원을 다 나갔을때.. 또 비가 온다;;
결국 앉을 곳없는 표지판 지붕아래에서 비가 멈출때까지 벌을 섰다.
급할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벌써 일주일넘게 비가오는 징한 날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