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21. 죽어도 못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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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21. 죽어도 못보내

열혈쵸코 10 1639

여행 13일째, 12월 10일(金)

 

쑤린에서의 3박 4일의.. 꿈같은 시간이 지나가버렸다.

오늘은 뭍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서둘러야 하는 일이 없음에도

배가 고프니 눈이 저절로 떠져 아침을 챙겨먹었다.

 

 

DSCN4927.JPG

(자전거청년이 소라게와 비교대상이 필요하니.. 기꺼이 자기 발을 내주며..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

 

 

이후엔 해변에서 자리깔고 여유를 부리다가

점심까지 챙겨먹고, 돌아가는 배를 기다렸다.

 

모두들 쑤린을 떠나기 아쉬워하는 분위기이다.

 

 

일단 롱테일보트를 타고 아오청깟으로 갔다.

 

첨 벙~

 

저주받은 균형감각때문인가.

인생이 시트콤이기 때문인가.

 

롱테일보트에서 내리다..

시원하게 물에빠지고 말았다. 1_42.gif

 

젖은 빨래를 가져가기싫어

오늘은 물에 들어가지 않았건만..;;

 

그래도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어 왠지 좋았다.

결국, 일행들에게 짐을 맡기고 옷을 갈아입고 돌아왔다.

 

 

원래는 마이응암에서 출발한 1시 롱테일보트가

아오청깟의 스피드보트로 바로 이어져야했건만..

 

배 시간은 2시에서 2시 30분으로 늦춰졌다.

 

일행들이 가로로 앉은 모습을 보니

사진으로 남기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찍히기 싫어하는 사장님께(한국일행)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했다.

 

 

DSCN4936.JPG

(보트가 연착된 덕분에 단체사진을 남겼다.)

 

 

PA220202.JPG

(언니가 찍어주신.. 배타러 가는길)

 

 

8명의 한국인은 여정대로 나누어 보자면..

방콕팀 : 밤버스를 타고 방콕으로 가는 4명(사장님, 독서청년, 한국언니, 어린청년)

시밀란팀 : 오늘 탑라무 항구까지 가는 3명(선생님, 날자보더님, 나)

자유로운 1인 : 자전거청년, 오늘은 경찰서 앞에 텐트나 치고 쉴 생각임. 

 

 

방콕팀은 슬로보트가 없다고 하여

스피드보트팀에 합류하여 같은 보트를 타고

쿠라부리에 도착했다.

 

이별의 순간..

방콕팀은 사비나투어의 픽업을 받고..

시밀란팀은 AM에게 전화해

약간의 대기후에 TOM & AM 여행사로 돌아왔다.

 

 

오우~

쿠라부리 읍내(?)에 도착하니

쿠라부리를 활보하는 방콕팀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1_42.gif

 

나는 감히 시밀란팀의 막내인 주제에

선생님과 언니를 탑라무행 버스표사러 보내드리고

 

편하게 짐을 지키며..

쿠라부리 항에서 자전거를 인수받아

TOM & AM 여행사로 돌아올 자전거청년을 기다렸다.

 

 

날자보더님 : (이것도 인연인데) 저녁이나 먹고 헤어집시다!!

 

언니의 굿 아이디어로..

짧은 시간동안 신들린 솜씨 장을 봐서

사비나 여행사 앞 벤치에 풀어놓고 정신없이 먹었다.

 

그 런 데..

 

누군가의 목소리: 열혈쵸코님 아니세요?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ㅋㅋ)

10 Comments
필리핀 2010.12.26 19:03  
헉~ 그분이 친히 알아보셨다는말인가요??? ㅎㅎㅎ

참고로 꼬 쑤린이 제일 좋을 때는
12월 중순~2월 중순이에요...

특히 크리스마스~신년 즈음은
바다도 잔잔하고
날씨도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모이는 사람들(주로 장기체류자)도 괜찮은 사람들이 많아서
제일 좋을 때랍니다~ ^^*
열혈쵸코 2010.12.26 19:23  
네.. 그분이 친히 알아봐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

언젠가는...
말씀하신대로 12월 중순에서 2월 중순을
쑤린에서 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다시가고 싶은 그리운 쑤린입니다.

필리핀님, 항상 도움의 말씀.. 고맙습니다. ^^
날자보더™ 2010.12.26 19:09  
매의 눈을 가진...그 분
혹은,
강한 개성의...쵸코
열혈쵸코 2010.12.26 19:24  
하필이면 걸신들린 듯이 먹고 있을때.. 였습니다.
저도 흔한 인상인데요.. ㅋㅋ
아마도 매의 눈의 가지신 것 같습니다. ^^
zoo 2010.12.26 20:43  
그분이 누군지 알 것 같아요^^ ㅎㅎ 쑤린과 이별이라니 저도 서운해요.
열혈쵸코 2010.12.26 23:28  
저도 너무너무 서운했습니다. 또 가고 싶습니다!! ^^
민베드로 2010.12.28 22:50  
그분이 그분이시군요..
머리카락 잘 자라시는 분..^-^

나란히 단체사진
꼭 쑤린에서는 저런모습의 단체사진을 보게 되네요.
어느 분의 여행기에서도 본거 같아요..
열혈쵸코 2010.12.28 22:56  
역쉬~ 민베드로님! ^.^
저 줄지어있는 모습은 설정이 아니였는데..
의도하지않아도 바닷가에서 배를 기다리는 모습은
자동적으로 저렇게 되나봅니다. ㅋㅋ ^^
JinArun 2013.11.28 07:48  
이제서야 보네요^^ 자전거청년입니다
제 사진이 여기 있었을줄이야 ㅎ
다들 뭐하세요~ 수린으로 오세요
열혈쵸코 2013.12.15 00:22  
반가워요. ^^
가고싶지만.. 당분간은 힘들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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