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19. 아침먹고 스노클링, 점심먹고 스노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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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19. 아침먹고 스노클링, 점심먹고 스노클링

열혈쵸코 14 1897

여행 11일째, 12월 8일(水)

 

오늘은 다행히도 날씨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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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린의 아름답고 고요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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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안에서 본 바다 - 아... 참 행복했다..)

 

 

이날 하루는 참 단순했다.

우선, 아침먹고 스노클링하러 출동이다!!

 

죽은 산호가 많이 보였지만... 물고기들은 많았다.

떼로 몰려다니는 물고기를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은

그런대로 보는 재미가 괜찮았다.

 

 

그리고 멀미의 재발견!!

나는 스피드보트 멀미만 하는 줄 알았는데.. 1_43.gif

 

아름다운 어지러움증에.. 구명조끼없이는 깊은 바다에 들어가지 아니하므로

물속 사진은 없다.

 

내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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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뻬에서도 그럭저럭 탈만했던 롱테일보트..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였다. 멀미를 하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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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머리에 앉은 여신.. 그리고 그녀를 따르는 남자.. - 실제로 커플이였음..ㅋ

 내게는 저자리에 앉고도 멀미를 하지않는 그녀가.. 다이빙슈트를 입고 스노클링하는 그녀가.. 멋져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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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물색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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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또 어디에서 찍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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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다. 1_42.gif)

 

 

섬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휴식하다가..

다시 출동이다!!

 

오후에는 장거리 두포인트였는데 

파도가 장난이 아니였다.

 

그래서 힘들었다..

과한 파도 = 과한 멀미

 

 

내가 머물때 스노클링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두포인트 뛰는 때는 장거리로 이동한다.

 

첫째날 : 오전 세 포인트, 오후 두 포인트.

둘째날 : 오전 두 포인트, 오후 세 포인트.

 

이런식으로 반복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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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길.. 배에서..)

 

 

섬에 돌아와 씻고 이런저런 정리를 하다가..

저녁 6시에 전기들어오는 소리를 들었다.

 

왠지 칠판을 손톱으로 긁는듯한 거슬리는 소리가 떠오른다.

 

 

저녁을 먹자.. 어김없이 비가 내려주었다.

 

다른 분들의 여행기에서...

쑤린에서 비와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못했건만;;

 

 

오늘 저녁도 졸릴때까지 훌라경기에 임했다.

오늘도 20밧짜리 쿠폰 세장을 펐다. 1_42.gif



<가계부>

스노클링 투어 2회, 200, 물 30, 점심 60, 수박 60(훌라경기패배;;)
닭튀김 60, 죽 80, 수박 60(훌라경기패배;;)

14 Comments
날자보더™ 2010.12.25 20:08  
너무...간략하여 cool하기까지 한 후기!
옆에서 본 것 보다 멀미가 심했군요.

전 아침마다 밀가루반죽을 조물딱거려서 <난>같이 숯불에 구워먹던 저 커플이 참 신기했어요.
열혈쵸코 2010.12.25 20:38  
제가 이상하게 바다일정을 하면 여행기가 짧아지네요..
특별히 인상적인 일은 없었지만.. 평화로운 시간들이였어요.
멀미는.. 나이가 먹을 수록 더 심해지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ㅠ.ㅠ

아침에 그 광경을 보면서..
반죽의 두께가 너무 두꺼운데 과연 어느세월에 익을까..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필리핀 2010.12.26 10:02  
스노클링... 하루에 2탕은 힘들죠...
하루에 1탕만 나가는 게 좋아요... ^^*
일정이 짧으면
오전 포인트만 나가는 게 좋습니다...
열혈쵸코 2010.12.26 16:37  
정말 그렇습니다!!
첫날 스노클링 두 탕을 뛰었더니..
정신과 육체가 분리되는 무서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쑤린에 간다면..
말씀대로 오전 스노클링만 하고, 오후에는 바닷가에서 신선놀음을 하겠습니다. ^^
etranger 2010.12.26 10:56  
텐트 안에서 본 바다풍경....  정영 이것이 여행이 주는 최고의 선물 아닐까요.  천국이 따로 없읍니다.
열혈쵸코 2010.12.26 16:38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다음에 가도 저렇게 좋은 자리에서 잘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평생을 통틀어 인상적인 순간 10위 안에 드는 멋진 풍경이였습니다. ^^
zoo 2010.12.26 14:32  
날씨도 좋고 바로 바다 앞에서 눈뜨는 기분!! 끝내줬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극심한 멀미로 고생하셨다니...ㅠ.ㅠ 힘드셨겠어요.
텐트에서 자는데 비오면 정말 좀 그렇지만 비가와도 좋은 쑤린이네요^^
열혈쵸코 2010.12.26 16:43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서 멀미는 감수할 만했습니다.
다행히 밤에 비가 와서, 낮에 활동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밤에는 파도소리 들으며 잠들고..
눈을 뜨면 다양한 빛깔의 바다가 반겨주었습니다.
정말 제겐 최고였습니다!! ^^
윈디걸 2010.12.26 17:40  
우와 저도 멀미 엄청 심한데 ㅠㅠ
완전 걱정되네요!!
텐트에서 자본지가...언젠지도 생각나지 않네요~
정말 꿈만 같을것 같아요...
열혈쵸코 2010.12.26 19:17  
멀미에도 불구하고..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였습니다.
근 15년만의 텐트생활도 즐거웠구요..
말씀대로.. 꿈같은 시간이였습니다.
기회되시면 쑤린에 가보세요. ^^
민베드로 2010.12.28 22:27  
정말 멀미때문에 고생하신것이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저는 멀미를 절대 안하는데..

쑤린 바닷속이 그렇게 좋다고..
그런데 날자보더 누나님이 꼬창과 비교하신 모습을 보고
문득 쑤린의 바닷속이 궁금해 집니다.
꼬창은 참 좋있는데말이죠..

저는 아침먹고 스노쿨링 점심먹고 스노쿨링 잘할 수 있습니다.
배에서 편히 쉴 수도 있고 바다위에서도 쉴 수 있어요..ㅋㅋ
열혈쵸코 2010.12.28 22:35  
민베드로님, 강인한 체력이 부럽습니다.
딱 쑤린체질이세요.. ^^
사랑하는 지인들과 함께 쑤린으로 가세요!!
밤에 따로 할 일도 없어서.. 일행들과 돈독해지고 재미있습니다.

저도 물속은 그냥 그랬는데요.
쑤린의 특별한 분위기가 기억납니다.
바다도 잔잔해서 수영하기 좋았구요.
누구나와 친해지는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
너굴2 2010.12.29 17:56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근데 귀중품들은 텐트에 놓고 다니셨나요?
아니면 항상 가지고 다니시나요
텐트에 놓는다면 불안해서 잘 못놀거같아요ㅜㅜ
열혈쵸코 2010.12.29 18:05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일 30밧주고 사물함을 빌렸습니다.
자물쇠는 제껄 썼습니다.
별 일 일어날 것 같지않은.. 뻔하고 소박한 곳이지만..
그래도 사물함 덕분에 마음이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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