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매여행기]왕궁돌아다니기, 방콕시내에서...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김자매여행기]왕궁돌아다니기, 방콕시내에서...

민선 0 1032
아침에 일어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그런데 지윤냥....상당하다..벌떡일어나서 씻고 빨래까지 걷는...



오늘은 왕궁을 가는날이다.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카오산 근처 국수입에 들어가서 25밧짜리 물국수를시켰다.

싱거운것만 빼고 어묵도 많고 괜찮은듯..난 좀 남겼는데

지윤인 꿀떡꿀떡 잘도 먹는다. 그리고 내것까지 다 해치운다..참..대단 女

(결국 나중에 배아프다 그랬다..ㅋ;)

왕궁까진 주섬주섬 걸어갔다.

우린 반바지를 입어서 돈을 맡기고 싸롱을 빌려 입었다..

입장료도 무지 비쌌다..



ticket1_RESIZED.jpg


왕궁입장권


시대가 달랐기도 했지만 캄보디아와 태국왕궁은 완전 다른분위기다.

사원과 왕궁이 어찌나 화려하던지..

거기 있는 탑들은 정말 높았다. 스리랑카 양식의 황급탑과

아기자기 타일로 모자이크를 해놓은 탑도 있고 색칠한 것도 있고

모양은 다 달라도 공통점은 '높다' 이다,,

아파트 5.6층은 족히 될듯...

왓프라깨우 본전에서 기도도 했다.

거기 불상은 계절마다 바뀌는 진짜 황금 옷을 입고 있었다..

나중에 박물관가서 지윤이랑 그 옷을 은근슬쩍 만져봤다..(금금금~~)



say_palace2.jpg


say_palace.jpg


왕궁에서...


왕궁을 나와서 락므앙으로 갔다. 락므앙은 도시 방콕의 기둥이다.

불당도 있고 그곳에선 사람들이 절을 했다. 우리도 했다.

방콕인들 정말 많았다. 소원을 비는것 같았다.

외국 관광객들은 아무도 없었다. 왕국과 대조된다.


ramp_RESIZED.jpg

불에 기름을 붓는것도 있었는데 의미는 잘 몰랐지만 우리도 따라서 해봤다.

앞쪽 건물에는 사람들이 여러명 모여서 공연을 구경하고 있었다.

바닥에 죽치고 앉아서 부채를 부쳐가며 아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 아줌마들이
그 공연을 구경한다.

민속 코믹극 같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분장을 해서 나와서 연극을 했다.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동작하나하나가 웃겨서 웃었다.

어림짐작하건데, 내용은 대충 할아버지가 바람을 펴서 할머니가 화나고 바람난 여자를 찾아가서 싸우는 듯한..뭐 그런 내용이였다.

comic_RESIZED.jpg

민속극공연...


구경하다가 씨암루앙쪽을 지나 탐마쌋대학에 들어갔다.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쪽으로 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어떤 언니가 먹고 있는 음식이 맛있게 보여서 이름을 물어보니 똠양탈레란다.

그래서 우린 똠양탈레를 두개 시켰다.

줄서있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안의 종업원은 정말 초스피도로 음식을 해서 주었다. 대학식당이라 싸긴싸다. 사이다도 두개 시키고 수박도 함께 먹었다.

난 맛있게 새우랑 건져가면서 국물 떠먹으면서 먹었다. 지윤이는 별로란다.

시간도 좀 남고,,우린 시내에 나가기로 했다.
0
대학생 언니 오빠들한테 길을 물었다.

언어는 안통하지만 정말 친절하게 그림까지 그려가며 가르쳐주셨다.

우여곡절 끝에 월텟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방콕에서 처음 타는 버스였는데 꽤 괜찮았다. 친절하게 안내양이 버스비도 받으러 오구..

버스안에서 앞에 있는 아줌마한테 "월텟"까지 간다고 말해두었다..
0
그러자 그 아주머니도 자기도 월텟간다면서 좋아하신다..^-^

이아주머니가 바로 "모나"다..

월텟에 사진 확대한거 찾으러 가시는 길이라구...

모나 아줌마는 시티뱅크에서 일하시는데 3일간 휴가라고 하신다. 5살난 아들도 있다하시며..

우리가 카오산에서 머문다고 하니깐 카오산 dirty라 하시면서 자기 집에 와서
자라구 주소 적은 종이까지 넣어주신다..



자기 말로는 왕년에 10년쯤 전에..-_-; 미스 태국 3위에 포토제닉을 하셨다고 하신다. 믿거나 말거나~
길거리 다니다가 사람들이 간혹 쳐다 봤는데,자기가 미스 태국이여서 아직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그리곤 그사람들에게 손까지 흔들어준다..-_-



어쨌든 어떻게 어떻게 하다 모나 아줌마랑 하루종일 방콕 시내를 다녔다.

덕분에 우리는 방콕 시내 초행에 월텟 이센탄 씨암 로빈손 마분콩 빅씨까지 완전 휩쓸었다. 뭐,,그다지 산건 없지만..



로빈손에서 빵을 사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케이크도 먹음직 스러워 보이고..



모나아줌마가 덥다고 하시면서 우리를 데리고 웨스틴인가 하는 호텔 꼭대기에 올라가셨다..에어컨 빵빵나오는데서 우리는 쇼파에 느긋하게 앉아 에어컨 바람을 쐤다..많이 해보신 솜씨다..;



태국노래도 가르쳐주시고 마지막에는 카오산 가는 버스 타는 법까지 가르쳐주셨다. 참 재밌으시고 쿨한 모나 아줌마였다//



이렇게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숙소로 돌아왔다.

아직도 숙소로 오는길이 헷갈리긴 하지만...

내일은 토요일이라서 짜뚜짝에 가기로 했다.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