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트레킹의 다소 슬픈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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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트레킹의 다소 슬픈 추억..

김씨 0 898
치앙마이 트레킹을 대략 6월 11일경 Vip Guesthouse에서 신청..
먼저 코끼리를 한 30분정도 태워주고..
트레킹 답게 산을 막 탔습니다.
그렇게 험하지는 안더군요.. 그리고 나름데로..
고산족을 만난다는 들뜬 마음에 힘들어도 그냥 그러려니 했죠.
오후 3시 30분쯤 고산족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외양간 같은 곳에 가두더니... 쉬다가 4시쯤 마을을 둘러보라더군요..
(그 이후로 일정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내버려 두더군요..6시이후로 쭉~)
나름데로 큰 기대를 가슴가득 품고.. 눈을 크게 뜨고 둘러보기 시작..
아이들.. 장난감 총으로 총싸움.. 카드 치고.. 모여서 TV시청..
그렇다면...
도시에 사는 우리와 다른것은 높은 외양간 비슷한 곳에 산다는 것인가..?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실망했다는 자체가 어리석죠..
뭘 기대하고 갔는지.. 참.. 기분 거시기..
우리 외양간을 고산족 꼬마가 가끔 기웃~ 기웃~
밥도 개 4마리랑 닭들, 고양이 2마리 그리고 우리둘이 같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밤에 자는게 가장 힘들더군요.
이불이 너무 축축해서 눕기가 많이 거시기..
등만 5군데를 뭔가가 물었습니다. 모기일까..요. 머시기 일까요..
그래도 비가 와서 내려 올때는 너무 신났습니다.
비 내리는 산을 걷는게 자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
트레킹이 비때문에 너무 너무 신나더군요.
간밤에 비가 많이와서 하류로 내려가 뗏목을 겨우 20분밖에 못 탔지만...
너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뗏목.. I love you..
잠자리는 최악이였지만..
나름데로 즐겁기도하고 슬프기도 한 치앙마이 트레킹 끝~

참.. VIP 게스트하우스 더블룸 300바트.. 괜찮더군요.
TV도 있고... 깨끗합니다. 데스크 여성분도 친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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