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choco에게 묻어가기- 여행준비는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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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hoco에게 묻어가기- 여행준비는 즐거워♡

날자보더™ 17 3002


일단 여행 스케쥴이 나오면

이후 것들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게 마련이다.

 

Q) 왜냐면...?

A)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니니까... 42.gif42.gif

 

 

 

1. 영감동의 구하기

 

이 부분에 대해선 난 항상 할 말이 있는 사람이다.

 

<2년에 한 번 가는 미용실...어쩌고저쩌고

  1년에 한 번 가는 백화점...어쩌고저쩌고>

 

영감은 내가 여행을 가기위해 평소에 어떻게 지내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영감 본인은 임금노동자 중 근무강도나 근무시간으로만 치면 대한민국 상위 1%에 해당되는

상당히, 매우매우 busy한 사람이라 지척의 일본이나 되면 모를까 그 外에는 같이 갈 수 없다는 것도 아~주 잘 알고 있지.

 

그래서 영감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은...꽤 불쌍한 척 잘하는 나로선 수월한 일이다.

 

* 사실은...고백하건데 진짜 더 진실에 가까운 사실은...

우리 집은 열흘 남짓 내가 없어도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반성하고 싶다... -_-;

 


 

2. 이번 여행에 앞서 좀 신경 써 본 것

 

① 여행 벗 구하기

 

한국 out날짜와 in날짜만 잡아놓고 어디로 갈지, 누구와 갈지는 없는 상태였다.

그러다가...우연히 태사랑에서 나누게된 <열혈쵸코-이하 choco>와의 대화

 

choco: 저 이번 겨울에 협찬받은 비행기티켓이 있어서 북부지방이랑 남부 바닷가에 가려구요.

나     : 앗!

choco: 제가 생각하는 일정은....(솰라솰라)

나     : 앗!

choco: 언니, 같이 가실래요?

나     : 눼~


여행벗과 일정을 날로 얻었다.

굉장히 괜춘한 여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밀려든다.

일때문에 서울에 갈때 몇 번 만나본 그녀 choco-나보다 6살이나 어림-는 상당히 믿음직스럽기까지 하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부황부황하지 않고 신뢰가 가는 성격이다.

왠지 그녀 덕을 많이 볼 것만 같다.

 

 

② PP(priority pass)카드 만들기

 

지난 번 푸켓~인천으로 복귀할때 수완나품공항에서 대기하는 그 몇시간이 상당히 힘들었다.

너무 춥고, 배도 고프고, 의자는 불편하고...

그러던 중에 PP카드라는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전 세계공항의 600여개의 라운지를 유효기간(대부분 1년, 갱신할 수 있다) 내에
횟수 제한없이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놀라운효력을 가진 마법(?)card란다.

그렇다면...나도 만들겠다!!

일단 신용카드에 부수적으로 딸려오는 system으로 신용카드 오는데 2주, pp카드 오는데 1주 걸렸다.

(연회비 2만원이라는 XXOOOO카드라고...)

 

덕분에 이번 여행에서 무려 4번의 라운지 이용을 했다.

 

<인천 허브라운지 1회+가고 올때 들른 KL의 LCCT 플라자라운지 2번+ 가장 편안하고 친절했던 푸켓의 coral라운지 1회. 이상 끝>

 

잦은 해외여행을 다니거나, 또 비행기로 국제선 이동이 잦은 경우엔 퍽 유용하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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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게... 4장의 라운지 사용 영수증)

 

 

③ 더이상 캐리어는 그만!! 물질 준비를 철저히!

 

필리핀님의 조언을 참고하여 45L짜리 배낭을 하나 장만했다.

나, 이번엔 섬에 가는 거 아닌가??

캐리어는...이제 그만~

 

그리고 스노클링 장비도 구입해본다.

그런데...이게 아주 별로였다.

그냥 현지에서 렌트해서 쓰는 것보다 못하다.

앞으로는 안가지고 다니리라~ (사실 푸켓에서 누구 줘버렸다)

다만 내 발에 잘 맞는 은 이번엔 놔두고 갔는데...이건 앞으로는 다시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음...그리고 1인용 매트를 하나 챙겨가기로 한다.

무꼬 쑤린과 씨밀란에서의 텐트생활을 위해 인터넷으로 장만한건데...

도착해서 본 그 놈의 풍채는 너무 뚱뚱했다.

잠깐 가지고가지 말까 싶었지만...아니, 이번에 내가 가지고 간 것들 중에서 가장 훌륭한 장비였다.

그래서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한국까지 도로 가지고 왔다.

 

 

 

3. 주변인들의 비난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비난과 관련된 내용을 대충 분류해보면 이런 것들...

 

    ○ 소박맞으려고 작정했냐? ------------------------------------- 엄마

    ○ A서방이 불쌍하지도 않냐? ---------------------------------- 아빠

    ○ 도데체 간 곳을 왜 또가냐? ---------------------------------- 친구 K양

    ○ 그럴 돈 있으면 나를 꿔달라! -------------------------------- 친구 E양

    ○ A녀석...속도 좋군!---------------------------------------------- 영감친구 C선배

    ○ 애는 언제 낳을래?----------------------------------------------- 이모 J/Y

    ○ 너 이러는 거 니 시아버님도 아시냐?? --------------- 친구 S군

     (이건 비난 이전에 내가 대비해둬야하는 항목이라 영감과 상의했다. 영감이 잘 둘러대 주기로 했다)


뭐 저런 불친절한 지적들은...
<2주 정도만 귀머거리인 체 하면> 풍처럼 지나간다.

 

 

 

자, 이만하면 쌈박하게 여행준비 잘 마친거제....?

 

17 Comments
zoo 2010.12.19 20:19  
P.P카드 패밀리(?)에 합류하신 거 환영합니다^^ ㅎㅎ
쿠알라룸푸르 라운지 사진 궁금해요^^ 푸켓 코랄 라운지가 마음에 드셨다니 제가 괜히
반갑네요. ㅎㅎ 여행기 기대할께요^^
날자보더™ 2010.12.19 21:47  
공항 라운지에서 쉬는거 참 좋더군요.
전에 올려주신거 참고해서 푸켓 코럴라운지 찾아갔는데 아, 글쎄 직원들이 너무 대접해주더군요.
송구스러웠어요.
김난주 2010.12.19 20:40  
으음.......정말 멋진 부군이신데요.....
날자보더™ 2010.12.19 21:47  
네...좀...(콩깍지) ㅋ
열혈쵸코 2010.12.19 23:16  
1. 제게 그 신용카드 이름과
2. 한국에서 태국으로 국제문자 보내는 번호 양식과 방법을
쪽지로 보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카드 만들어야 되겠어요!!

언니의 발포 롤매트는 정말 훌륭한 아이템이였어요.
저도 다음에(?) 쑤린갈때는 꼭 들고갑니다!! ^^
날자보더™ 2010.12.19 23:26  
1. 씨티리볼빙주유카드(플레티넘)이고요,
2. 00700 +국가번호+ 맨 앞 0을 제외한 휴대폰번호를 찍으면 문자가 가지요(건당 150원).
  한편 nate on의 <해외문자>를 이용하면 도토리1개(100원)로 1건의 문자발송 가능하지요.

매트...부러웠나요? ㅎ
열혈쵸코 2010.12.20 00:27  
고맙습니다!!
아래 댓글을 보면서 또 배우고 갑니다.
아아~ 각각 PP를 만들어야 하는군요. ^^
주인공1 2010.12.19 23:55  
언제 또 나갈진 몰라도 나도 저 pp카드 받고 싶당~
그런데, 그 카드 하나도 다른 일행들도 라운지 이용가능한가요?
이용 가능하면 우리 엄마와 신랑, 아들도 다 이용하게 하고 싶어서리~^.^
날자보더™ 2010.12.20 00:01  
아쉽게도...본인만 무료입장이요.
동반자는 무려 $27을 지불하고 들어가야 한다는군요. 그 정도 돈 값은 못한다고 사료되고요.
아드님도 만 3세 넘었으니 무료가 안되겠네요.
각각 pp카드를 만드시면 어떠세요?
booni 2010.12.20 18:26  
ㅎㅎ 갔던데 모하러 또 가니?? 저도 이런말 마니 들었어요~~~
울나라 보다 못사는 나라 안 간다나 모라나...
날자보더™ 2010.12.20 20:55  
그니까요!!
설악산도 해 바뀌면 또가고, 제주도도 또가고 그러는데 말이죠.
왜 태국은 세번, 네번 가면 안되냐...이 이야기죠!! ㅋ
민베드로 2010.12.21 17:51  
저는 억울 합니다.
태국에 3번밖에 안가봤는데(최근에 많이 가긴 했지만..^^;)
태국에 여자 숨겨뒀냐는 이야기 자주 듣습니다.ㅋㅋ

그래도 또 가야죠.

이제 또다른 여행을 준바하셔야죠.
지나간 여헹의 이야기가 마무리 될 즈음에 아마도
다음 여행계획을 무지 세우고 싶으실 겁니다.

그래서 저 여행기 마지막편 안올렸어요.^-^;
날자보더™ 2010.12.21 19:44  
태국에 여자 숨겨놨어요...? ㅎㅎㅎ

사실...아까...내년 여름 뱅기값 한 번 뽑아봤어요. 히~
구엔 2010.12.23 11:37  
전, 영감=검사 라고 생각해서, 날자보더님 = 검찰청 직원 이라고 혼자 생각하면서 엄숙하게 읽고 있었는데 영감이 직업을 지칭해서 부르는 말이 아니고,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의 별다른 호칭이었네요. 요즘, 난독증이 생기려나 봅니다. 잘 봤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그 2만원짜리 카드 만들고 pp카드 신청한지 열흘이 지났는데 여태 안오네요.
날자보더™ 2010.12.23 12:12  
<영감=검사>이거 옛날분들이 그렇게 부르시던데...
초등학교때 친구 어머니가 친구 아버지를 <우리 영감~♡>이라 부르시는 모습에 반해서(?)
결혼 이후 죽...부르고 있어요.

카드사에 전화하셔서 닥달을 하셔야 합니다. ㅎ
곧 올겁니다. 발송확인을 그래도 해보세요. 누락됐으면 안되니까요.
또갈거닌깐 2010.12.23 21:13  
pp카드 어케 만드나요??
어느카드산지 알려주심 저도한번^*
구엔 2010.12.23 21:18  
좀 철지난 정보지만, 여기에 가 보세요
http://drwhy.tistory.com/55.
혹시 CT 카드를 통해 pp카드를 발급 받는 경우, CT카드가 있으시면 별다른 신용조회없이 바로 발급됩니다. 그런데 없으시면, 바로 pp카드 되는 주유리볼빙카드를 발급받지 마시고, CT신세계백화점 카드를 받아보세요. 백화점 카드가 상대적으로 쉽게 발급됩니다. 그리고 나서 주유 리볼빙 카드를 신청하면 쉽게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죄송합니다. 아님 말고 급 정보입니다.  그러니, 틀려도 저를 원망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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