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hoco에게 묻어가기- 우발적인 여행계획
즐거운 여행은 뒷끝이 남는다.
자꾸 그 여행에 대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주절주절 떠들고 싶어진다.
그래서
열혈쵸코님(이하 choco)의 북부여행기가 다 끝나면 올리리라, 기다리리라 마음 먹었는데
기냥 올려 버리련다.
뭐...처음 몇개는 개인적인 헛소리도 많으니까 choco가 이해해주리라.
부디 올리는 나도 즐겁고
남는 시간 할애하여 읽어주는 몇몇 분들도 즐거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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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4개월 여 전인 지난 8월 初
airasia-X가 <인천~콸라룸푸르>간의 노선으로 11월1일부터 취항한다는 소식.
airasia 취항기념 王대박 프로모션에 대한 기대감이 이곳저곳에서 넘쳐났다.
그때 난 7월 쓸쓸한 태국여행을 마무리 한터라
다시 한번 홀로 -영감도 없이- 여행은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이야기가 들려온다.
<인천~콸라룸푸르> 왕복구간 tax포함 가격이 12만원 정도일 것이라는...
그런 무시무시하고 믿기 힘든 이야기가...
설마...하면서도 기다려보았다.
드디어 2010. 8. 4. 당일!!
자정 0:00am에 사이트 접속을 시도한다.
음...구간은 있는데 가격이 뜨질 않는다. 왜지...?
아...말레이시간으로 자정부터 개시이겠군!!
(한국과 말레이지아는 시차 1시간)
잠시 後 1:00am
눈으로 믿기 힘든 가격들이 쏟아져 나온다.
아...이거 질러야 한다!! 질러야 한다!!
지름신, 아니 지름신 할아버지가 내 양어깨에 무등을 타고 펄쩍펄쩍 뛰는 듯 하다!!
<아줌마!! 뱅기좌석 값 뛰기 전에 어여 사!! 어여어여~!!>
양심상...올해 한번 더 나가는건 좀 저어되어
2011년 2월 中 보름 일정으로 조회하는데...원하는 날짜로 조합해 본 가격이 18만원대이다.
좀 더 저렴하게, 좀 더 저렴하게...1월? 12월?
(뭐 이런식으로 조회에 조회를 거듭하고)
그렇게 뽑은 날짜가 12월4일 출발~12월16일 복귀의 12박13일 일정이다!
왕복 기본운임과 tax만 10만원 정도에 baggage 챠지에 meal 등을 신청하니 14만 8천원이다.
언빌리버블~!!!
<인생에서 14만원 돈...없어도 행복하다!!>는 지름신 할아버지의 말씀이 끝나기도 전에
난 이미 카드번호를 찍고 결제버튼을 누르고 있다.
냐하하하하하하~!!!
그런 연유로 금번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