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2. 이미그레이션은 영업전(前)
여행 1일째, 11월 28일(日)
드디어 방콕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걸린 감기가 수완나폼의 에어컨바람을 맞자 나아버렸다..
국내선타는 사람들은 안에 이미그레이션이 따로 있다고 했었는데 못찾겠다.
결국 공항을 가로지르며 삽질을 하다가 인포 언니들에게 물어보았다.
(공항을 가로지르며 삽질중..)
이미그레이션이 새벽 5시에 연단다.
그리고 국내선 이미그레이션 앞의 에스칼레이터타고 2층에 있으란다.
(정말로 문닫은 이미그레이션;;)
아아... 태국시간 새벽 2시가 넘었다.
3년전에 6시간 넘게 대기도 해봤으니, 3시간은 어렵지않다.
사람이 없는 자리로 이동해 침낭을 폈다.
으음.. 오래간만에 (공항에) 누워보는군?
그런데 잘자는 사람들과 달리 내 자리는 편안치가 않다.
아!! 간격이 띄어진 의자가 있고 붙어진 의자가 있다!
찰칵찰칵~
(노숙하기 나쁜 의자와 좋은 의자의 예)
자려니까 배가 고파서, 무려 250밧짜리 쌀국수를 사먹었다.
양이 많은 걸 감안하면... 밖의 쌀국수 6그릇 값은 될 것이다.
먹었으니 바로 잘 순 없다.
무료 인터넷을 포착해서 인터넷 좀 했다.
(무료인터넷 컴퓨터 4대는 2층의 B카운터 표지판 오른쪽길에 있다.)
양치하고 침낭펴고 침낭접고 산만한 시간을 보내니
벌써 5시가 되어간다.
(이 문을 통과하여.. 이미그레이션으로 간다.)
1층으로 내려가니 국내선 이미그레이션에 사람들 줄이 서있다.
5시에 연다던 이미그레이션은 5시 20분에 열었다..;;
헐~
6시 15분 비행기이고, 5시 45분까지는 오라는데..
급히 짐검사를 하고 열심히 뛰어
드디어 치앙마이행 비행기를 탔다.
첫 비행기라 승객이 열명은 넘었을까..
감동의 샌드위치를 먹고 차를 마시며
이른 아침 출장가는 비즈니스맨 마냥 폼을 잡았다.
(난 기내식사진을 잘 안찍지만 감동스러운 샌드위치라 찍었다.
레몬인지 라임인지 동동띄운 홍차도 좋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