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 우리아들 그리고 나]2010.11.6 - 담넉사두악
개짖는 소리에 놀라 깨어보니 5시가 조금 넘었다.
어머니는 잠자리가 불편하셨는지 벌써 일어나 계셨다.
곤히 자고 있는 아들에게 방해 안되도록 조심스레 일어나 모녀가 밖으로 나왔다.
새벽녁의 공기는 차가워 점퍼를 입고 수상시장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리를 건네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카메라를 꺼내신다.
배를 탄 스님에게 탁발을 하고 계신 모습을 보고 급히 어머니는 셔터를 누르신다.
어제 반딧불투어 때, 제일 먼저 들린 사찰에서 나오신듯한 스님이 탁발을 받으시고는 무어라
말씀을 하시고, 시주하신 여인네를 두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이며 그 말씀을 듣고 있었다.
안개에 둘러싸인 강에서 탁발을 하고 기도를 드리는 그 모습이 정말로 신비로웠다.
시장쪽으로 들어가니 가게들이 벌써 영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도넛을 팔고 있길래 관심을 보이는데, 누군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누군가 했더니 우리가 묵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 아저씨였다.
우리를 위헤 도넛을 사고 있었단다.
간밤의 손님이라고는 우리 3대 뿐이였는데, 일부러 일찍 일어나 도넛을 사러 나오셨다는
얘기에 괜히 반갑고 미안했다.
아침을 준비하는 시장을 천천히 둘러보고 집으로 와서 방금 만들어 낸 따뜻한 도넛을 먹으니
참 아침이 풍요로웠다.
7시가 약간 넘어 게스트하우스 아저씨께 기념품을 드리고 담넉사두악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담넉사두악은 암파와에서 30분도 걸리지 않은 곳인데, 차가 방콕에서 오다보니 꽤 많이 기다려야했다.
차라리 택시나 툭툭이를 타면 좋았을텐데,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차를 탈 수 있었다.(20B)
차가 멈춘 곳이 바로 수상시장 배를 탈 수 있는 곳이였는데, 3명에 1500B를 내란다.
가지고 간 책이 아무리 3년전 것이라지만(그책엔 1인당 150B면 된다고 써 있다.) 물가가 오른 것을 감안해도 너무 비싸서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 800B에 배를 빌렸다.(이것도 나중에 알아보니 바가지였다.
1인당 200B면 충분하다.)
담넉사두악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다.
또한 특색있지도 않았다.
수상시장이라하지만 현지인들의 물건구매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오로지 관광객에게 호객행위
하는 모습만 보였다.(차라리 암파와의 수상시장이 훨씬 인상적이었다.)
좋은 사진거리도 많지 않아 솔직히 돈만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넉에서 방콕까지 버스를 타고(90B) 피만인 게스트하우스에 오니 사흘간 강행군을 하신 어머니가 피곤해 하신다.
어머니는 저녁에 있을 바이욕스카이뷔페와 아시아호텔에서 있는 칼립쇼 때문이라도 잠시 쉬게 하고, 아들 녀석은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수영장에서 놀게 하고, 나는 사흘간 밀린 빨래를 들고 코인 세탁소(20B)를 찾아 나섰다.
어머니는 잠자리가 불편하셨는지 벌써 일어나 계셨다.
곤히 자고 있는 아들에게 방해 안되도록 조심스레 일어나 모녀가 밖으로 나왔다.
새벽녁의 공기는 차가워 점퍼를 입고 수상시장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리를 건네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카메라를 꺼내신다.
배를 탄 스님에게 탁발을 하고 계신 모습을 보고 급히 어머니는 셔터를 누르신다.
어제 반딧불투어 때, 제일 먼저 들린 사찰에서 나오신듯한 스님이 탁발을 받으시고는 무어라
말씀을 하시고, 시주하신 여인네를 두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이며 그 말씀을 듣고 있었다.
안개에 둘러싸인 강에서 탁발을 하고 기도를 드리는 그 모습이 정말로 신비로웠다.
시장쪽으로 들어가니 가게들이 벌써 영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도넛을 팔고 있길래 관심을 보이는데, 누군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누군가 했더니 우리가 묵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 아저씨였다.
우리를 위헤 도넛을 사고 있었단다.
간밤의 손님이라고는 우리 3대 뿐이였는데, 일부러 일찍 일어나 도넛을 사러 나오셨다는
얘기에 괜히 반갑고 미안했다.
아침을 준비하는 시장을 천천히 둘러보고 집으로 와서 방금 만들어 낸 따뜻한 도넛을 먹으니
참 아침이 풍요로웠다.
7시가 약간 넘어 게스트하우스 아저씨께 기념품을 드리고 담넉사두악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담넉사두악은 암파와에서 30분도 걸리지 않은 곳인데, 차가 방콕에서 오다보니 꽤 많이 기다려야했다.
차라리 택시나 툭툭이를 타면 좋았을텐데,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차를 탈 수 있었다.(20B)
차가 멈춘 곳이 바로 수상시장 배를 탈 수 있는 곳이였는데, 3명에 1500B를 내란다.

가지고 간 책이 아무리 3년전 것이라지만(그책엔 1인당 150B면 된다고 써 있다.) 물가가 오른 것을 감안해도 너무 비싸서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 800B에 배를 빌렸다.(이것도 나중에 알아보니 바가지였다.

담넉사두악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다.
또한 특색있지도 않았다.
수상시장이라하지만 현지인들의 물건구매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오로지 관광객에게 호객행위
하는 모습만 보였다.(차라리 암파와의 수상시장이 훨씬 인상적이었다.)
좋은 사진거리도 많지 않아 솔직히 돈만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넉에서 방콕까지 버스를 타고(90B) 피만인 게스트하우스에 오니 사흘간 강행군을 하신 어머니가 피곤해 하신다.
어머니는 저녁에 있을 바이욕스카이뷔페와 아시아호텔에서 있는 칼립쇼 때문이라도 잠시 쉬게 하고, 아들 녀석은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수영장에서 놀게 하고, 나는 사흘간 밀린 빨래를 들고 코인 세탁소(20B)를 찾아 나섰다.